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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날. 교회력 가운데서 가장 오래된 축일이다. 영국·미국에서는 이스터(Easter), 독일에서는 오스테른(Ostern)이라 하는데, 이것은 게르만민족의 빛과 봄의 여신 에오스터(Eoster)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인다. 유대교의 유월절(逾越節) 이 그리스도교시대에 새로운 의미를 얻어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는 축제가 되고, 뒤에 게르만민족에게 전해지자 춘분제(春分祭)와 융합하여 오늘날의 부활절이 된 것이다. 축일로서 그리스도교 나라에서 지켜지게 된 것은 2세기 무렵부터이며, 그 날짜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었다. 동방교회에서는 유대인의 유월절날, 서방교회에서는 그리스도가 부활한 일요일을 중시하여 유월절 무렵의 일요일, 즉 춘분 뒤의 보름달 다음에 오는 일요일로 하였다. 325년 제1회 니케아공의회에서 부활절은 일요일에 시행하도록 결정되었다. 부활절에 아름답게 채색한 달걀을 선물하는 풍습은 상당히 오래 전부터 각국에서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