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IT산업 회복세이나 관망 필요 - SFKorean 뉴스 - 로컬 뉴스

실리콘밸리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지난 3년간에 걸친 부진을 극복하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속단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연말까지 인텔을 비롯해 시스코, 야후, 오래클등 각 업종을 대표하는 지역 IT 기업들의 주가등 IT기업을 대표하는 나스닥지수가 올 들어 50%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IT 기업들의 실적도 역시 31% 늘어날 전망으로 밝혀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현재 기술주에 대한 내년 전망이 지난해 이맘 때 보였던 올해 전망에 비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사실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IT기업들이 내년에도 강한 실적 흐름을 보일 것은 분명하나 올해 하반기와 같은 수준의 상승세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이는 올해 IT기업들이 일제히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지만 내년에는 보다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

특히 중요한 장애물로 IT기업들의 실적을 좌우할 설비투자가 아직도 확실하게 되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경제는 올 하반기에 빠르게 확장됐으나 전체적으로 고용과 설비투자 등 기업부문의 발걸음은 다소 뒤쳐져 있다.

기업 설비투자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 속에 회복세는 보이겠지만 그 속도를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이들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따라서 내년에도 기업들의 IT지출이 확실한 회복세에 진입한다고 장담할 수 없으며 경우에 따라 2005년까지도 관망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