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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함과 세련미 갖춘 고려 예술 문화
아시안 아트 뮤지엄 ‘고려특별전’ 개최
국보급 보물 등 113점 특별 전시, 교육적 문화사적 가치 커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고려시대의 국보급 보물들을 포함, 진귀한 예술품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다.
‘고려특별전’이라는 테마로 지난달 18일부터 일반인 관람이 시작된 이번 전시회에는 총 113점의 고려시대의 예술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고려 예술 문화의 화려하고 정교한 문화 예술품이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고려문화의 우수성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미 신비로운 색채와 우아한 곡선으로 전세계로부터 최고의 문화 예술로 칭송받고 있는 고려청자를 비롯해 불교 회화, 조각품, 금속 공예품, 나전 칠기류 등 여러 분야의 예술품들이 관람객을 맞고 있다.
UC 버클리에서 미술사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고려특별전’의 리서치를 담당하고 있는 김성림씨(사진)는 “조선시대의 문화예술에 비해 고려의 문화는 많이 알려진 바가 없고 역사적 자료도 미흡한 상태”라며 “소박한 조선의 문화에 비해 왕정과 귀족들로부터 후원을 받았던 고려 문화는 훨씬 화려하고 세련돼 이미 그 당시 중국등지에서 문화의 우수성을 인정받아온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설명한다.
김씨는 “전시회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한인들이 많이 다녀가지는 않았지만 관람을 마친 대부분의 한인들이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훌륭한 문화유산이 있는 줄은 몰랐다며 자부심을 갖고 돌아가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며 “더 많은 한인들, 특히 2세들이 우리 선조들의 훌륭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친다.
아시아 문화하면 의례 중국문화를 꼽기 마련인데 이번 전시회에 소개된 고려청자의 신비한 비색이나 화려하고 세련된 조각품들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재평가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이번 ‘고려특별전’은 의미있는 전시회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는 것은 일본의 사찰인 경신사에서 대여해온 수월관음도로 고려왕조 불교 회화의 금자탑이라고 불려지는 작품이다. 수월관음도는 이번 전시기간중 6주간만 공개될 예정이며 이번 전시가 끝나면 다시 경신사로 반환, 또 언제 일반인들에게 공개될지 모르는 귀한 작품이라고 김씨는 귀뜸한다.
이번 ‘고려특별전’은 서양에서는 처음 열리는 고려시대 관련 전시회로 아시안 아트 뮤지엄의 한국관 큐레이터인 백금자 박사가 지난 1989년 동 박물관의 한국관 큐레이터로 임명된 후 꾸준한 자료조사를 통해 결실을 맺게 됐다.
‘고려특별전’은 내년 1월 11일까지 계속되며 단체관람시 한국어나 영어 설명이 필요한 경우 단체관람 코디네이터인 잭 실버내일(Zak Silvernail)에게 (전화 415-581-3624, 이메일 zsilvernail@asianart.org) 연락하거나 김성림씨(전화 415-581-3680, 이메일 skim@asianart.org)에게 연락하면 된다.
박물관 개관 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목요일은 오후 9시까지 개관한다. 또한 매월 첫번째 화요일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일요시사
민가영 기자
아시안 아트 뮤지엄 ‘고려특별전’ 개최
국보급 보물 등 113점 특별 전시, 교육적 문화사적 가치 커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고려시대의 국보급 보물들을 포함, 진귀한 예술품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다.
‘고려특별전’이라는 테마로 지난달 18일부터 일반인 관람이 시작된 이번 전시회에는 총 113점의 고려시대의 예술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고려 예술 문화의 화려하고 정교한 문화 예술품이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고려문화의 우수성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미 신비로운 색채와 우아한 곡선으로 전세계로부터 최고의 문화 예술로 칭송받고 있는 고려청자를 비롯해 불교 회화, 조각품, 금속 공예품, 나전 칠기류 등 여러 분야의 예술품들이 관람객을 맞고 있다.
UC 버클리에서 미술사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고려특별전’의 리서치를 담당하고 있는 김성림씨(사진)는 “조선시대의 문화예술에 비해 고려의 문화는 많이 알려진 바가 없고 역사적 자료도 미흡한 상태”라며 “소박한 조선의 문화에 비해 왕정과 귀족들로부터 후원을 받았던 고려 문화는 훨씬 화려하고 세련돼 이미 그 당시 중국등지에서 문화의 우수성을 인정받아온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설명한다.
김씨는 “전시회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한인들이 많이 다녀가지는 않았지만 관람을 마친 대부분의 한인들이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훌륭한 문화유산이 있는 줄은 몰랐다며 자부심을 갖고 돌아가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며 “더 많은 한인들, 특히 2세들이 우리 선조들의 훌륭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친다.
아시아 문화하면 의례 중국문화를 꼽기 마련인데 이번 전시회에 소개된 고려청자의 신비한 비색이나 화려하고 세련된 조각품들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재평가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이번 ‘고려특별전’은 의미있는 전시회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는 것은 일본의 사찰인 경신사에서 대여해온 수월관음도로 고려왕조 불교 회화의 금자탑이라고 불려지는 작품이다. 수월관음도는 이번 전시기간중 6주간만 공개될 예정이며 이번 전시가 끝나면 다시 경신사로 반환, 또 언제 일반인들에게 공개될지 모르는 귀한 작품이라고 김씨는 귀뜸한다.
이번 ‘고려특별전’은 서양에서는 처음 열리는 고려시대 관련 전시회로 아시안 아트 뮤지엄의 한국관 큐레이터인 백금자 박사가 지난 1989년 동 박물관의 한국관 큐레이터로 임명된 후 꾸준한 자료조사를 통해 결실을 맺게 됐다.
‘고려특별전’은 내년 1월 11일까지 계속되며 단체관람시 한국어나 영어 설명이 필요한 경우 단체관람 코디네이터인 잭 실버내일(Zak Silvernail)에게 (전화 415-581-3624, 이메일 zsilvernail@asianart.org) 연락하거나 김성림씨(전화 415-581-3680, 이메일 skim@asianart.org)에게 연락하면 된다.
박물관 개관 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목요일은 오후 9시까지 개관한다. 또한 매월 첫번째 화요일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일요시사
민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