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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명 수석고문이 알렉스 한 회장(왼쪽)에게 취임패를 전달하고 있다
미주한인상공인총연, 알렉스 한 회장 취임
시작부터 이사장 인준 문제로 ‘뉴욕상의’ 법정소송 움직임
미주한인상공인총연, 알렉스 한 회장 취임
시작부터 이사장 인준 문제로 ‘뉴욕상의’ 법정소송 움직임
미주한인상공인단체 총연합회(회장 알렉스 한)의 제 18대 회장 취임식과 제 20차 임시총회가 지난 23일 저녁 샌프란시스코 캐시드럴 힐 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5월 31일 뉴욕에서 열렸던 제 18대 회장선거에서 당선됐던 알렉스 한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미국의 어느 단체보다 상공인총연합회는 급속한 세대교체가 이루어 지고 있다”며 “1세와 2세들의 협력을 통하여 주류사회에서 권익을 창출하고 2세들의 주류사회 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걔빈 뉴솜 샌프란시스코 시의원과 유근배 상항한인회장 등이 축사를 했다.
한편 취임식에 이어 열린 제 20차 임시총회에서는 이사장 인준과 세계상공인단체 총연합회 문제를 둘러싸고 참석 회원들간에 자정이 넘게까지 고성이 오가는 장면이 연출됐다.
23일 열린 미주상공인총연 임시총회에서 세계총연간의 관계단절 주장이 나오자 박성국 세총 부회장(사진 왼쪽)이 자리에서 일어나 크게 반발하고 있다
알렉스 한 회장이 지난 5월 회장선거 당시 선임키로 약속했던 이전구(뉴욕상의)씨 대신 김영일(워싱턴 DC)씨를 천거, 인준을 받는 과정에서 뉴욕 한인상의 관계자들이 크게 반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뉴욕상의측은 “지난 5월 선거당시 선거가 너무 치열해지자 회장후보였던 알렉스 한씨와 김영일씨가 회장과 이사장을 일년씩 나눠하는 것에 합의, 김영일씨가 후보를 사퇴함으로 알렉스 한씨가 무투표 당선된 것이다”고 주장하며 “이제와서 그 약속을 어기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다”고 비난했다. 뉴욕상의측은 또한 “법의 힘을 빌려서라도 꼭 당시의 합의가 이행되도록 하겠다”고 이번 사태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뉴욕측 뿐만 아니라 18대 회장단 수석 부회장에 내정된 샌프란시스코 한인상의 김상언 회장도 “공식적으로 이루어진 약속을 지키지 않는 회장과는 일 할 수 없다”는 말로 알렉스 한 회장의 이번 결정에 반발,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에 알렉스 한 회장측은 “코드가 맞지 않는 사람과는 일할 수 없다”는 이유와 “정관상 회장이 임의로 이사장을 추천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주장으로 맞섰다.
이 문제는 끝내 표결을 거부한 뉴욕측과 일부 반대자들이 모두 퇴장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김영일씨가 이사장으로 인준됐다.
세계상공인단체 총연합회(이하 세총)와 미주총연과의 위상정립안건에서도 참석자들의 고함과 삿대질이 계속됐다. 신진기 자문위원이 “본국 정치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세총에 미주총연이 휘둘려서는 안된다”고 말하며 유대관계 단절을 주장하자 이에 세총 박성국 부회장과 관계유지를 원하는 측이 크게 반발, 회의장 분위기는 한층 험악해졌다.
이 문제는 참석자들의 표결로 종적관계를 끊고 세총과의 횡적인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일요시사
윤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