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날 문화축제 행사 1 - SFKorean 뉴스 - 로컬 뉴스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 대북소리와 태권도 기합소리가 울려퍼졌다.

광복 70주년 기념 제23회 한국의 날 문화축제가 광복절인 8월 15일 샌프란시스코 유니온스퀘어에서 한층 업드레이드된 내용으로 성대하게 열렸다.

샌프란시스코 한인회(29대 회장 토마스 김)가 주최한 한국의 날 문화축제 행사는 한국인의 얼과 고유문화를 주류사회와 샌프란시스코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유감없이 전달했다.

오전 10시, 참석한 VIP들의 테이프컷팅을 시작으로, 윌리엄 김 총괄준비위원장의 개회선언, 한미 양국국가 연주, 이종규 광복회장의 축사, 토마스 김 한인회장의 대회사, 유병주 그랜드마샬과 김한일 명예대회장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몬트레이 미국방외국어대학교 장병들이 기수단을, 베네시아 마칭밴드의 미국국가연주, 예수인교회 성가대가 애국가를 연주하여 기념식의 품격을 높였다.

한동만 SF총영사, 마이크 톰슨 연방하원의원, 데이빗 추 하원의원, 그레고리 셜 SF경찰국장 등이 나서서 축사를 하며 1부 기념식을 마쳤다.

2부 민속축제는 한국문화원 우리사위팀이 큰북(소리춤)을 울리며 시작됐다. 이어 등장한 30여명의 무주태권도시범단은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우렁한 기합소리와 함께 고난도 공중격파시범 등을 선보여 유니온 스퀘어를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게 했다. 미스 아시안 아메리칸 출신 미녀들이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퍼레이드를 벌이고, 미국방외국어대학 재학생들의 전통 부채춤은 이날의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로컬의 최수경 무용단, 옹경일 무용단, 김일현 무용단, 고미숙 무용단등이 전통춤을, SoNE1 등 힙합그룹 댄싱팀들은 경쾌한 리듬이 맞춰 군무를 선보였고 관객들은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민속축제가 열린 유니온 스퀘어는 주말을 맞아 수천명의 관광객들이 몰려 한국의 전통가락을 접하는 기회가 되었고, 참석자들은 음식부스와 전시부스등을 돌아보며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샌프란시스코 낮기온이 90도를 웃도는 무더위로 행사순서 중반이 지나자 관객들이 자리를 뜨기 시작했고, 주최측은 이를 감안하여 예상보다 1시간 가량 순서를 단축하여 행사를 끝냈다.

행사후 명예대회장인 김한일 김진덕.정경식재단 대표는 무주태권도 시범단과 자원봉사자들을 초청하여 SF 한인회관에서 저녁식사를 겸한 위로행사를 갖고 노고를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김한일 대표는 무주태권도시범단, 미국방외국어대학팀,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윌리엄 김 총괄준비위원장은 "몇달동안 준비한 것을 다 보여주지 못해 다소 아쉽지만, 예년의 행사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됐다는 참석자들의 칭찬을 많이 들었다"고 소개하며 "앞으로 한인회장이 바뀔 때마다 새롭게 다시 시작해야 하는 축제준비를 전문성을 띤 그룹이 이어갔으면 한다"고 소견을 밝혔다.

SF저널, SFKorean.com 합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