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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1시 열린 기념식에는 불과 20여명이 모여 일반 참석자가 주최측 인사의 수에도 못 미치는 진기한 광경을 연출했다.
EB 한미상공의 주최 ‘제2회 무궁화 보급장터’
홍보.준비 부족으로 ‘썰렁함’만 연출
‘무궁화’를 미국에 보급하기 위해 이스트베이 한미상공회의소(회장 이천희)가 주최한 ‘제2회 무궁화 보급장터’가 썰렁함만 연출한 채 막을 내렸다.
지난 21일 범미주 무궁화협회(회장 노수복)가 기증한 무궁화 5백그루를 판매, 분양하기 위해 열렸던 이날 행사는 주최측의 홍보.준비 부족 등으로 인해 한인 참석자 수가 극히 빈약,’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국문화를 알린다’는 행사의 취지마저 무색케 만들었다.
이날 오전 11시 열린 기념식에는 불과 20여명이 모여 일반 참석자가 주최측 인사의 수에도 못 미치는 진기한 광경을 연출했고 이로 인해 계획됐던 최수경 무용단과 한국무용가 옹경일씨의 무속춤 축하공연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또한 대회장인 미주총상공인협회 알렉스 한 회장 마저 불참한 이날 행사에는 베이지역 한인단체장으로서는 유일하게 양성덕 이스트베이 노인봉사회 회장만이 모습을 보여 주최측과 타 한인단체들과의 관계에도 의구심을 일게 했다.
한편 이천희 회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무궁화 보급을 통해 애국선열의 뜻을 새기며 우리민족의 얼과 기상을 지켜가자”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조광자 이사장과 함께 노수복 무궁화협회 회장에게 성금 5백달러와 감사패를 전달했다.
노 회장은 “우리 민족과 같이 끈기있는 무궁화가 전미주에 보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범미주 무궁화협회는 남가주 오렌지카운티의 무궁화단지에서 재배한 무궁화 묘목을 지난 94년부터 미전국에 보급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일요시사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