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후회

페이지 정보

목멘천사

본문

후회 / 나해철

해준 것 없구나
사랑이여
반지도 팔찌도
옷도 구두도
집도 자동차도
해주지 못했구나
그대 목마를 때
한 종지 물만 건네주었구나
그대 눈시울 젖을 때
입술만 대어 닦아주었구나
속절없는
사랑이라는 말만
사랑이라는 말만
들려주고 또 들려주었구나

++

눈이다..
티벳의 눈은 마른 바람에 흣날리는 내 마음처럼 늘 건조하다.

오늘처럼 눈이 내리는 날이면
가끔씩 뚝섬 은하수 다방에서 일하던 미쑤송이 생각난다

작은 입으로 삼립 크림빵을 한웅큼 물고
입가에 묻은 크림을 얄밉도록 이쁜 혀로 살짝 닦아내며
입은 오물 오물, 눈은 생글 생글

어머! 내가 빵만 먹었나봐, 크림은 다 자기가 먹어요~
라며 내게 건네준 갓 태어난 애기 손바닥만한 삼립 크림빵
그래도 세상 어떤 빵보다 더 맛있었던 미쑤송이 먹던 삼립 크림빵..

그렇게 우리는 삼립 크림빵과 빠나나 우유를 나눠 먹으며
은하수 다방 마담 언니의 돼지같은 얼굴을 간식으로 씹었고
딸랑 쌍화차 한 잔 사주며 종일 수작만 걸려는 왕십리 왕자지물포의 칼사장을 욕했으며
매일 어제 신문만 배달 해주는 뉴스일보 배급소 어소장의 게으름을 한탄 했었고
도데체 비만 내리면 매일 강에가서 뭘하는지 모르겠는 신비의 인물 비사장을 이야기 했었다.

그렇게 우리의 사랑은 한개도 안팔리는 호빵통 안의 야채호빵처럼 뜨겁게 익어만 깄고
누가 먼저 살자고 옆구리 콕콕 먼저 찌를까를 가늠해보던 즈음..

갑자기 구파발에서 철물점을 하는 김가라는 놈이 나타나더니
내 사랑 미쑤송과 첫만남부터 눈알에 불꽃이 팍팍 튀고, 쌍화차 곱배기 팍팍 쏘더니

어느 눈 내리는 오늘 같은 밤..
김가놈과 미쑤송은 삼포행 마지막 뻐스를 밤 깊은 마포 종점에서 타고는
바람과 함께 사라져 버렸다..

나의 465번째 녀인네 미쑤송아
너는 김가놈의 쓰부 다이아몬드에 넘어가서 날 버렸겠지만
난 네가 떠난후 옆집 여주쌀집 사장 여주댁 만나서
아주 잘 먹고 잘 살려다.... 또 버림받고 지금 여기 티벳이다.. ㅠㅠ..



추천 3

작성일2020-02-08 20:31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윗 노래는
내 눈에만 천재로 보이는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의 리더겸 보컬
조까를로스의 작사/작곡 노래..

정말 심금을 울리는 가사와 곡조이다..

칼있으마님의 댓글

칼있으마
우선 구성이 참 잘 된 글이기에 추천.

근데

앞에 두 추천은

뭇지마

추천 같은데,

그럼 번지 수 잘 못 짚은 추천이란 소리 아녀.

그래서 추천은
내 것 하나 꼴랑.ㅋㅋㅋㅋㅋ

칼있으마님의 댓글

칼있으마
오늘은 글이
가비얍게 술술 흘러가기에
집중도 안 하고 술술 읽어가다가 그만



자지

물포

칼사장에서 그만 뽱 터졌지 뭐유.ㅋㅋㅋㅋㅋ

어소장도 좋았고
비사장도 좋았고.

오늘은 태클 걸 게 없네.
이러면 안 되는 건디 쓰바.~~~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노래 태클 거실게 분명 했는데
그냥 가시네 ㅎㅎ..

칼있으마님의 댓글

칼있으마
싫겠지만 싫은 소리 하나 해야겠습니다.

인생 그렇게 사는 거 아닙니다.

왜 그리 사십니까.

목멘천사님이 그런 분이신지 정말 몰랐습니다.
그동안 제가 속는 동안
속으로 얼마나 즐거우셨습니까?

그동안 그래도 이곳에서 친구랍시고 좋아했는데
뒷통도 지대루 맞은 느낌이라
기분 참 드럽습니다.

대단히 큰 실망을 하였기에
앞으론 오늘을 끝으로 저완 모르는 사입니다.

그동안

비강
어제뉴스
황교활
캘리
충무공
산수
파이크
장파이콜
븅신섹히
상식
불꽃
홍어
강마루
하늘위에새
우름
베이맨

기타 등등등등으로
게시판에 오시는 분들을 농락한 죄
공개사과하시고 절필하시죠.

같은 공간에서 그동안 함께하며 즐거웠는데
게 다 속절없이 속고 당하고 있었다니
매우 불쾌하고 억울하고 야속합니다.

우리의 온라인 인연은 여기까집니다.

증거로

제가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고 무한 신뢰하는

반공투사님의 말씀을 첨언하며

닷씨는 아는 체 하지 마십시오.
.
.
.
.
.
반공투사 2020-02-08 15:53

"비강

이는 대화가 목적이 아니고 악성댓글을달아 우리 우익 애국지사가 이사이트에서 떠나게 하는것이 주된임무이며 실적에 따라 알바비릋 받는다함. 이놈은

황교활

목맨천사

등 다수의 아이디를 가지고 활동함."

증거가 확실한 관계로
그 어떠한 변명도 듣지 않겠습니다.

잘 계십시오.~~~

칼있으마님의 댓글

칼있으마
아냔봔 웃기는 냥봔이네.
말 끊체두 자꾸 물고늘어지시네.

제가 그럼 노래 태클 안 걸 줄 알았쇼?

다 생각해 놨는데 걸 못 참고 참.

그래서 태글은 통과.ㅋㅋㅋㅋㅋ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ㅎㅎㅎㅎㅎㅎ
아니 언제 또 이런 댓글을 달았나
죄송합니다 제가 알바비에 눈이 멀어
우익 애국 지사들을 이곳에서 떠나가게 공작을 했습니다.
이게 다 제 잘못이 아니라 악질 좌파 운영자의 음모입니다.

우익 애국 지사분들 이제 큰일들 나셨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게시판의 보배는 보배입니다.
왜 자꾸 웃음이 나오는지
이러다 오밤중 미친 놈 되겠네
ㅎㅎㅎㅎㅎㅎㅎ

칼있으마님의 댓글

칼있으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아냥봔이 반성은 안 하고 웃네.
아니 지금 웃음이 나와요?
아니 지금 웃을 타이밍이냐고요?

증거가 저리 확실한데도
아니쇠 모르쇠로 일관하시면
누가 속는답니까?

빨리 공개사과하십시오.

탄핵 당하기 전에요.ㅋㅋㅋㅋㅋ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헌데 이 댓글이 어디 있는겁니까?
또 내가 칼님한테 낚인 것도 같고..

아무튼 덕분에 많이 웃었습니다.
요즘 진짜 웃을 일 없는데
ㅎㅎ..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버티렵니다
광화문에서  촛불집회 하고
검찰에서 절 기소 하라고 하십시요
그래도 버티렵니다
ㅎㅎ..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내일 아침이면 조중동 1면 특보로 뜨겠네
목가놈이 그런 놈이였다고
ㅎㅎㅎㅎㅎ

칼있으마님의 댓글

칼있으마
전 요즘

통합, 통합 하는데

정치권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통합을 어떻게 하면 이룰 수 있나

이곳에 와서 보고 배웠음 해요.

황교활님께서 뭉치자 이 한마디에

어제 오늘

보수통합

냥 학실하게 이뤄졌으니 말입니다.

항교활님의
어제 보수통합 글 마지막 댓글입니다.ㅋㅋㅋㅋㅋ

칼있으마님의 댓글

칼있으마
저 지금 이틀에 걸쳐
대 서사시 하나 쓰고 있습니다.
거의 마무리 단곈데 목멘님과 대화하느라 못 나가고 있습니다.
저 서사시 마무리 하러 갑니다.~~~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제가 요즘 여기 글들에 너무 식상해서
대충 클릭만 하고는 잘 안보고 그냥 넘어갑니다.

한국 소식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외에는 안봐서 그런지
한국 정치는 정말 어떻게 돌아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그저 알바비에만 정신이 팔릴 뿐입니다.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예 대 서사시 기대 해봅니다.
열필 하십시요 ^^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536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 인기글 pike 2020-02-10 2576 0
1535 우한에서 실상을 알리면 생기는 일 인기글 pike 2020-02-10 2913 0
1534 샌디에고 4 대 맛집입니디 완전 맛있는 곳입니다 인기글 wishsea1 2020-02-10 2491 0
1533 기생충 댓글[4] 인기글 kuemm 2020-02-09 2698 0
1532 전쟁 중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을 보호하던 방법 인기글 pike 2020-02-09 2806 0
1531 고단한 개린이들 댓글[1] 인기글 pike 2020-02-09 2510 1
1530 파렴치한 중국인들. 배은망덕해도 유분수지... 댓글[2] 인기글 pike 2020-02-09 2713 1
1529 도플갱냥 인기글 pike 2020-02-09 2942 0
1528 cnn 1면에 나온 한국과 중국 인기글 pike 2020-02-09 2795 0
1527 조국 국제적으로 유명해지다 댓글[4] 인기글 반공투사 2020-02-09 2638 2
1526 감 따먹는 댕댕이들 인기글 pike 2020-02-09 2868 0
1525 삼립을 상징하는 빵은 셋중에 어느 인기글 pike 2020-02-09 2660 0
1524 아파트 주민을 다깨운 층간소음 범인 레전드 인기글 pike 2020-02-09 2624 1
1523 네덜란드 경찰이 만취녀를 대하는 태도 인기글 pike 2020-02-09 2608 1
1522 기생충)오늘자 뉴욕 타임스 헤드라인 ~ 인기글 pike 2020-02-09 2510 1
1521 기생충’ 조여정-박소담, 아카데미 시상식 인기글 pike 2020-02-09 2933 1
1520 `기생충`,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4관왕까지 인기글 pike 2020-02-09 2205 1
1519 대통령 연임 댓글[4] 인기글 황교활 2020-02-09 2331 4
1518 대한민국 대통령은 연임이 안된다는게 정말 너무 아쉬워요 댓글[6] 인기글 루크 2020-02-09 2756 4
1517 증언 인기글 충무공 2020-02-09 2820 0
1516 발현 목격 증인들 인기글 충무공 2020-02-09 2566 0
1515 정치에는 관심없는 대통령과 그 언론들 댓글[3] 인기글첨부파일 루크 2020-02-09 2367 1
1514 뭉가놈들 사기너무치는것아냐? 댓글[2] 인기글첨부파일 반공투사 2020-02-09 2523 0
1513 미국 한인 2세들이 대형사고침 ㄷㄷㄷ 댓글[1] 인기글 어제뉴스 2020-02-09 3102 6
1512 도끼가 다녀간 자리 댓글[2] 인기글 칼있으마 2020-02-09 2556 2
1511 전 국무 총리의 한심한 수준 댓글[6] 인기글첨부파일 루크 2020-02-09 2706 3
1510 코스트코에서 겪은 일 댓글[9] 인기글 칼있으마 2020-02-09 2872 2
1509 야 역시,,,,,,, 댓글[41]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0-02-09 3078 3
1508 중국 쿠루즈 부산항으로 몰린다 인기글 pike 2020-02-09 2660 0
1507 태국 쇼핑몰 총기난사 인기글 pike 2020-02-09 2682 0
게시물 검색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