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코로나보다 더 무섭다..아프리카 '메뚜기떼 창궐'로 설상가상

페이지 정보

푸다닭

본문

케냐의 한 마을에서 촬영된 메뚜기떼. 사진=AP 연합뉴스

코로나19가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아프리카 일부 지역은 이보다 더 무서운 '전염병'으로 고통을 겪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경우 코로나19가 퍼지기 몇 주 전부터 수천억 마리에 이르는 메뚜기들의 공습으로 큰 고통을 겪고있다고 보도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파괴력이 큰 해충으로 꼽히는 메뚜기는 현재 우간다, 소말리아, 케냐 등의 지역을 휩쓸고 있다. 농민들이 소중히 가꾸어놓은 농경지를 초토화시키면서 황무지로 만들고 있는 것. 특히 아프리카 역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있다. 현재 아프리카 대륙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만 3000명을 훌쩍 넘어섰으며 이중 케냐와 우간다는 13일 현재 각각 197명, 54명으로 적은 숫자로 보인다. 문제는 검사 수가 적어 실제 확진자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점.

케냐의 한 마을에서 촬영된 메뚜기떼. 사진=AP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케냐의 일부 농민들은 메뚜기떼가 몰아닥치면 냄비를 쳐 굉음을 내거나 돌을 던져 쫓아내려하지만 결국 하릴없이 지켜볼 뿐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집 밖에 모이는 것도 금지되면서 이들의 좌절감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다.

우간다의 한 농부는 "메뚜기들이 우리 마을에 도착하면 모든 것을 앗아간다"면서 "사람들은 메뚜기가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더 파괴적이라고 믿고있다"고 밝혔다. 안타까운 점은 메뚜기떼의 창궐을 막을 조치를 취하고 있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여기에 비가 내리면 오는 6월까지 메뚜기가 500배 이상 폭증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온 상태다. 이에 UN은 메뚜기 수가 증가시키는 것을 막기위해 7600만 달러에서 1억 5300만 달러까지 지원액도 높였다.  

케냐의 한 마을에서 촬영된 메뚜기떼. 사진=AP 연합뉴스

전문가들에 따르면 메뚜기떼의 창궐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하늘에서 살충제를 뿌리는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항공편이 끊기면서 서구로부터 충분한 농약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AP통신은 "불행하게도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때문에 세계가 메뚜기 문제를 잊고있지만 이는 매우 현실적인 문제"라면서 "온나라가 코로나19 대처로 예산이 없고 항공편, 농약 등이 제때 공급되지 않고있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추천 0

작성일2020-04-13 10:35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4654 히잡에서 해방된 아랍여성들 댓글[3] 인기글 pike 2020-04-17 3322 2
4653 2019년 전국 최고가 아파트들 인기글 pike 2020-04-17 2743 0
4652 불량 키트 인기글 pike 2020-04-17 2688 0
4651 새로 지은 강형욱 개 훈련소 건물 인기글 pike 2020-04-17 2727 0
4650 중국산 의료 및 방호복 인기글 충무공 2020-04-17 2706 0
4649 임자 있는 집에 끌려들어가는 냥이 인기글 pike 2020-04-17 2421 1
4648 마스크 쓰고도 여자친구에게 뽀뽀중인 벤 에플렉 인기글 pike 2020-04-17 2714 0
4647 엘에이에서 음식 배달 자원봉사중인 메건마클과 해리왕자 인기글 pike 2020-04-17 2706 0
4646 벨기에 사망률 1위 등극 댓글[1] 인기글 pike 2020-04-17 2735 0
4645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피부증상 인기글 pike 2020-04-17 3110 0
4644 신천지 여전히 바이러스 확산에 앞장서 댓글[4] 인기글 rainingRiver 2020-04-17 2343 1
4643 산타 클라라 Xfinity 한국 방송 댓글[2] 인기글 PatrickKim 2020-04-17 3030 0
4642 Corona Virus' Letter to Humanity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류에게 보내는 편지 -Vivi… 댓글[3] 인기글 유샤인 2020-04-17 2690 0
4641 실패한 약인줄 알았던 렘데시비르 ‘게임체인저’되나 인기글 pike 2020-04-17 2720 0
4640 미스코리아 길거리에서 보면 댓글[2] 인기글 pike 2020-04-17 4614 0
4639 60만달러 벤츠 캠핑카 인기글 pike 2020-04-17 3109 1
4638 무적의 고양이 노랑이 인기글 pike 2020-04-17 2690 1
4637 민식이법' 촉발 스쿨존 사망사고 40대에 금고 5년 구형 댓글[1] 인기글 pike 2020-04-17 2300 0
4636 유쾌한 일이라고 착각했던 여성 댓글[3] 인기글 pike 2020-04-17 2896 2
4635 폭풍우 만난 원유 시추 설비 인기글 pike 2020-04-17 2672 0
4634 최대 위기의 순간 댓글[2] 인기글 pike 2020-04-17 2722 1
4633 남친에게 올라타려는 ㅊㅈ 인기글 pike 2020-04-17 3220 0
4632 Facebook cancels large in-person events through June 2021. 인기글첨부파일 StandandFight 2020-04-17 2736 0
4631 나온 지 하루 만에 살인…美 코로나 조기 석방의 비극 인기글 pike 2020-04-17 2810 0
4630 현기증나는 댕댕이 인기글 pike 2020-04-17 2358 1
4629 시애틀시내 주요 공원과 비치 이번 주말 오픈 인기글 pike 2020-04-17 2906 0
4628 이젠 화이트칼라까지…미국에 두 번째 감원 열풍 분다 인기글 pike 2020-04-17 2715 0
4627 미국 닭,돼지,소 가공 공장들 코로나 확진자 무더기 발생, 직원들 사망 댓글[2] 인기글 pike 2020-04-17 2797 0
4626 연방정부 3단계 대응 가이드: "1단계"14일간 확산세 꺾이면 단계적 일터 복귀 댓글[1] 인기글 pike 2020-04-17 2139 0
4625 주가 하락’ 스타벅스, 폐쇄 매장 다시 연다 인기글 pike 2020-04-17 2753 0
게시물 검색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