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별을 버린 장군 -프랑스 라울 마그랭 베르느레 (랄프 몽클라르)이야기

페이지 정보

유샤인

본문

별을 버린 장군

0323_1.jpg


6·25 전쟁에서 연합군 중 프랑스군을 지휘하던
라울 마그랭 베르느레 중장은 제1차 세계대전 참전과
제2차 세계대전에서도 독일군을 상대로 나르비크 전투를
승리로 이끈 맹장이었습니다.

전쟁 후 3성 장군까지 계급이 올라갔지만,
6·25 전쟁에 참전할 때는 5단계나 계급이 내려간
중령 계급장을 달고 있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 후 독일에 유린당한 나라를
재건하던 프랑스는 해외에 대규모의 파병을 할
여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피할 수 없는
전쟁이라 생각한 라울 마그랭 베르느레 중장은
제2차 대전에 참전한 경험 많은 예비역을 주축으로
일부 현역 자원병을 지원받아 대대 단위의 부대를 창설했고
스스로 지휘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국방차관이 중장이라는 높은 계급으로
대대장을 맡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하자
스스로 계급을 중령으로 강등하고
참전한 것입니다.

당시 그에게는 새로 태어날 자녀까지 있었기에
아내뿐만 아니라 주변 모두가 만류했지만,
그는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나에게 계급은 중요하지 않다.
곧 태어날 자식에게 유엔군의 한 사람으로서
평화라는 숭고한 가치를 위해 참전했다는
긍지를 물려주고 싶다"

그렇게 대대장이 된 라울 마그랭 베르느레 중령은
1951년 2월 경기도 양평군 지평리 전투에서
중공군과 북한군의 공세를 막아내어 유엔군이 전세를
역전시키는 데 혁혁한 전공을 세웠습니다.

지평리 전투 당시 프랑스군은 중공군 3개 사단에
완전히 포위된 상황이었으나 사흘간의 백병전에서
중공군을 격파했으며 유엔군이 중공군을 상대로 거둔
첫 승리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전쟁사를 살펴보면
라울 마그랭 베르느레라는 이름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자유 프랑스군에서
활약할 때 사용한 가명인 '랄프 몽클라르'라는 이름을
6·25 전쟁 당시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목숨을 걸고 싸웠던
당시의 이름을 6·25 전쟁에서도 상기시켜서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0323_3.jpg


군인에게 계급이란 때로는 목숨보다도 소중한
그동안의 명예가 담겨 있는 상징과 같은데
다른 나라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참여하기 위해서
계급을 낮춘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는
평화와 자유 등 많은 소중한 것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더더욱 그 많은 희생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내가 여기서 죽더라도 한국을 끝까지 지키겠다.
– 월튼 워커 –


추천 0

작성일2020-03-23 23:09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3432 목숨 건 코로나와 사투하는 의료진 위험 수당 삭감 하는 문재인 정부 인기글 충무공 2020-03-27 2303 0
3431 [도쿄] 쪽바리들 이제야 사재기 시작했다. 늦어도 한참 늦었어. 인기글 rainingRiver 2020-03-27 2402 0
3430 삼성이 마스크 생산 중소기업에 지원한 결과 댓글[1] 인기글 pike 2020-03-26 2942 0
3429 실감나는 화산 관광 인기글 pike 2020-03-26 2695 0
3428 미국 스쿨버스의 위엄 인기글 pike 2020-03-26 2953 0
3427 TV 생방 뉴스 진행 중 성행위 찍혀 인기글 pike 2020-03-26 3000 0
3426 미통당 지지자 대부분 생활 수준 하위층 댓글[4] 인기글첨부파일 한국갤럽 2020-03-26 2455 1
3425 마켓에서 일부러 기침해서 $35K grocery를 다 버리게 한 ㅁㅊ 여자. 댓글[1] 인기글 pike 2020-03-26 3123 0
3424 작동하지 않아요" 중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산 국가들 아우성 댓글[3] 인기글 pike 2020-03-26 2720 0
3423 맨하탄에 약국이 마스크가격 올려받다가 벌금 $37,500 인기글 pike 2020-03-26 2602 0
3422 코로나 확진 미국 승무원 한국 입국, 한국 국민 세금으로 치료중 인기글 충무공 2020-03-26 2691 0
3421 코로나19로 미주한인 사망자 나와 인기글 충무공 2020-03-26 2574 0
3420 아시안 미국인들에 대한 코로나 인종 차별 만연 인기글 충무공 2020-03-26 2565 0
3419 인구 대비 코로나 확진 비율 인기글 충무공 2020-03-26 2270 0
3418 CNN도 보도한 진단시약 기업의 실상?! 코로나19로 수출요청 쇄도한 K-바이오 기업의 대단한 스케일 인기글 진리 2020-03-26 2616 0
3417 충무공씨 글 더 이상 클릭하지 맙시다- 운동 댓글[1] 인기글 사스 2020-03-26 2576 6
3416 코로나19 대응을 하며 알게된, 우리가 잘 몰랐던 대한민국 댓글[3] 인기글 진리 2020-03-26 2360 2
3415 중국제 코로나 검사 도입 인기글 충무공 2020-03-26 1928 0
3414 도쿄봉쇄 현실화되나? 도쿄 충격 중대국면 발생! 미국이 한국을 극찬한 사연! 전 세계가 한국에 도움을 요청하… 댓글[6] 인기글 진리 2020-03-26 2741 1
3413 BTS 와 아시안들에 대한 차별 인기글 충무공 2020-03-26 2095 0
3412 숨은 의도 인기글 충무공 2020-03-26 2060 0
3411 코로나 창궐 한국인들 (아시안들)은 자발적으로 출국 하라는 뜻 = 해외 언론 한국 방역 극찬 인기글 충무공 2020-03-26 2607 0
3410 미국 거주 대깨문들에게 댓글[1] 인기글 충무공 2020-03-26 1987 0
3409 해외 언론 한국 방역 극찬 이유 ( update ) 인기글 충무공 2020-03-26 2569 0
3408 [BBC world news] BBC에서 또 한국 검역 방역을 소개하며 극찬하고 있다. 댓글[3] 인기글 rainingRiver 2020-03-26 1910 1
3407 질문 댓글[1] 인기글 충무공 2020-03-26 2257 0
3406 한국 코로나 제 2 차 창궐 경고등 인기글 충무공 2020-03-26 2105 0
3405 [속보] 미국이 코로나 바이러스 최대 보유국 등극 인기글 rainingRiver 2020-03-26 2756 0
3404 신규 확진자 절반 해외 유입...정부 '국경 개방' 고수 댓글[1] 인기글 충무공 2020-03-26 2899 0
3403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국가들 비교 인기글 충무공 2020-03-26 2287 0
게시물 검색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