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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北空山無人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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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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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北空山無人圖


* 물 흐르고 꽃이 피네
사람이 없는 빈 산에

햇살은 기웃대다
풀물 들도록 뒹굴고

마실 온 메추리 母子인듯
누구 없소 기척 하고

지붕 한 벌 얹을만한 허공
누가 팔아놓았나

울 삼아 두른 산에는
봉화인지 피는 구름

지나는 걸음 걸음을
부여잡다 놓아주네


*공산무인도 화제에서

작성일2012-05-05 21:20

지가람님의 댓글

지가람
김기자님 전상서
388 잘 보았습니다
처음엔 588인줄 알고 얼마나 불나비였을 뻔 했어요

전에 쓴 것입니다만 가당키나한 지 모리겠어요

정말 뉘신지 싶고
어쩜 사람 아인지 싶고
술로님도 설이니도 나님도 코님도 다 여기 님들
그런상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꾸-벅>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img src = https://encrypted-tbn3.google.com/images?q=tbn:ANd9GcT3lYED1uNYetLC1oYhZvaiXV_BgmHzbkjpxzGIojRn47uTYK6d

빈것은 산이 아니라네
사람의 마음이지

물은 간섭이 없어도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햇살은 구름이 있으면 있는 만큼
없으면 없는 만큼 내리고

철 따라 변신하는 잎파리와
악장 없는 새소리의 조화도 묘한 곳

산은 빈것이 아니라네
사람의 마음 이라네

눈 감고 귀 막은
머리 큰 사람 때문이라네..

ㅎㅎㅎ..
무시칸 김기자가
지가람님의 시상에 심술좀 부렸습니다 ^^

저도 개인적으로 지가람님이 누구신지 넘 궁금합니다.

날실, 들실 얽혀있는 인연속에서
부딛히듯 스치듯 살다 보면
언젠간 매듭 꼬이듯 꼬여 양단 한 마름 완성되듯

이렇게 글 이라는 신비한 도구를 써서
낮 익히고 감정을 나누고.. 하다보면
언젠간 술상에 마주 앉아
마음을 주고 받듯 술잔을 나눌날이 있을겁니다. ^^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이번주는 계속 일과 약속과 저녁과 술자리가
버무러진 한 주였던 것 같습니다

저녁마다 자리를 비우다 아침에 찾아와 보면
벽과 천장에 일필휘지로 써내려간 멋진글들이
벽에 천정에 구들장에 가득한지..

정말 글재주 없는 술로는 그동안 기자님과 둘이
노닥노닥할 때만 해도 마음하나만 가지고
대화를 이어왔슴니다만 부럽기 서울역에 그지없습니다


멋진술로는 별명이 두어개 있습니다
맥가이버와 만물박사가 그 두 개입니다
참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깊이가 없어
호박에 줄근 것을 수박으로 알고 살기도 하지요 ^^;

요즘은 각설이님이 불러주시는 신선술로라는
호칭처럼 정말 신선같은 생활을 하고 지냅니다
스마트폰으로 지가람님과 김기자님의 덕담을
안주삼아 보는 맛은 정말 기가 막힙니다

암튼 두 분이 왜 진즉 만나지 못하셨나
궁금하기도 하고 덕분에 멋진술로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도 가셨을 것 같습니다 ㅎㅎ

이젠 깊고 어려운 얘기는 두 분께 맡기고
이제부턴 룰룰랄라 신이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좋은 저녁입니다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술로거사님
김기자 씨나락 까 먹으면
껍질 치우시느라 늘 고생이신것 잘 알고 있습니다.

각제비님, 지시인님이 오시고
가끔 소나기님의 소나기가
마게판을 깨끗이, 시원히 청소 하셔도
술로거사님의 수고는 끝이 나신게 아닙니다.

앞으로도 계속 수고해 주십시요
흐흐흐....

좋은 밤 입니다.
오늘도 여지 없이 진짜 태몽 꾸시길 기원드리며
소생 김논네도 이만 쓰러지겠습니다 ^^

지가람님의 댓글

지가람
몸따라 가자니 맘이 그러하고
맘따라 가자니 몸이 그러하고

맘 비우자니 몸이 고프고
몸 비우자니 맘이 고프고

물따라 가자니 산따라 가자하고
구름따라 가자니 꽃따라 가자하고

맘인지 맴인지 헷갈리는 천상병 !
기자님 술로님 따라서나 소풍가려오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귀 천(歸天) //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박완서님이 돌아 가셨을때
이외수님 역시 박완서님의 떠남을
소풍을 왔다 떠남으로 표현을 하셨습니다.

어짜피 맘과 몸이 같을수 없는 인생
들뜬 마음에 세상으로 소풍을 왔다
신나게 노느라 지친 맘과 몸을 쉴수있는
우리들 집으로 편안한 맘으로
돌아갈수 있는 인생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김기자의 인생은
소풍인지
전쟁인지..

장날 팔려고 내 놓은 한 마리 소인지
주인이 정성으로 길러 몸보신 하려 잡아먹을 흑염소인지
평생을 한 칸 케이지에 살며 달걀만 낳다 죽는 암탉인지
장난으로 키우다 버려진 유기견인지...

아직도 헤깔리는 인생이지만
주어진 명줄 끊어지는 순간까지는
이렇게 살다 살다 가렵니다요..

에구~ 오늘은 좀 더운 날이네
라면 대신 팔도 비빔면이나 먹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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