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사랑방
*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묘비명

페이지 정보

김기자

본문

한 영혼이 이 세상에 태어나
아름답게 살기를 힘쓰며 기쁘게 살다가
희망의 열매로 다시 태어날 그날을 기다리며
여기에 잠들다. (여, 77세)


행복의 작은 역을 향해
아름다운 추억을 싣고 가노라. (여, 63세)


동행하는 자 없으니 현재에 만족하며 성실히 살자
남을 의식하지 말고 정도의 길을 걷자. (남, 71세)


죽음준비
강ㅇㅇ 여기 잠들다.
열정적인 삶을 살았다.
때론 너무 강직하기도 했다.
이젠 모든 것 접어두고 편하게 쉬고 싶어
여기 이렇게 잠들었노라. (남, 68세)


한 많은 인생, 그러나 행복했노라. (여, 67세)


자연의 흐름에 따라 나는 열심히 살다 가노라. (여, 62세)


아름다운 세상
아름답게 살다 갔노라
더 아름다운 세계로... (여, 71세)


++


한국의 한 복지원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프로그램중
어르신들의 묘비명을 미리 적어 보라고 하자

처음에는 당황 하시고 어려워들 하시다가
차츰 깊이 생각들을 하시더니 적은 묘비명 입니다.

세월속으로 흐르는 희노애락을 몸과 마음으로 부딛히신 경험들이
소박하지만 잔잔하고 웬지 슬프면서도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우리도 반드시 언젠가는 이 세상을 떠남을 생각하고
이런 묘비명을 미리 준비하여 시간 나는데로 꺼내 읽어본다면

순간의 분노와 욕망에 힘들어 하지 않고
찰라의 욕심에 눈 멀지 않고

지금 보다는 조금 더 사람답게 살며
다가오는 죽음을 담담하게 준비하지 안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사랑방만을 김기자의 인생으로 생각 한다면 아마 이런 묘비명을 남길것으로 생각 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당장 묘비명을 준비해야 한다면 무슨 말을 남기고 싶으십니까?....

6c5e01d2-2c8c-832e.jpg

작성일2012-06-09 22:21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사진이 잘 나오다 갑자기 배꼽으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사진속 묘비명의 내용은
'사랑방에서
씨나락을 까고 도 까다
여기에 누웠는데
남은것은 딸랑 비석 하나..'
뭐 이런 씨잘때기 없는 헛소리입니다.

하나 님의 댓글

하나
기자님    그걸  준비하기엔  넘  젊쟎아요  생각을  안해봐서  모르겟어요
이십년후에  적어올리믄  안될까요? ㅋㅋㅋ  괜히    서글퍼지쟎아요

씨애틀 무궁화님의 댓글

씨애틀 무궁화
사람답게 살아보려던 한사람!
세상풍파 격으면서 얻은 모든 희.로.애.락.을
함께가지고 이곳에 있노라~^^

씨애틀 무궁화님의 댓글

씨애틀 무궁화
사람답게 살아보려던 한사람!
세상풍파 격으면서 얻은 모든 희.로.애.락.을
함께가지고 이곳에 있노라~^^

씨애틀 무궁화님의 댓글

씨애틀 무궁화
사람답게 살아보려던 한사람!
세상풍파 격으면서 얻은 모든 희.로.애.락.을
함께가지고 이곳에 있노라~^^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하나..님은 이제 20대시니 50년 후에 만드셔도 됩니다 ^^

캬~ 무궁화님의 묘비명에 옆무덤 낭자 구신들 뻑 가겠습니다 ^^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사랑했다.
행복했다.

-깜깜이-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기자님이 친히 저의 묘비도 만들어 주시고 감사합니다. 앞으로 의술이 굉장한 발전을 할거에요. 제가 이렇게 오래 산거 보면. ㅋ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장난입니다
기분 나쁘셨다면 지송 합니다 ^^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ㅎㅎ 아니 왜 제가 기분 나빠요? 기분 좋죠.
오래 살게 해줘서 감사~ ^^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제가 지송 하다는 뜻은
겨우 180살 밖에 못사시게 해서리....  ^^;;;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ㅎㅎㅎㅎㅎㅎ
더 오래 못살아요. 리타이어 할때까지 딱 180 살 까지 먹고 살거 장만할수 있을거 같아요.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그래도 요즘은 한 200살 까지는 살아야 논네 소리를 듣는데..
리타이어를 한 30년 늦추시고 200살까지 먹고 살거를 장만하십시요.
김기자처럼 라면만 드시면 감사합니다.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감사합니다 = 가능합니다

제가 넘 피곤 한가봅니다 ^^''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라면 먹으면 더 빨리 죽을텐데..
그럼 라면 말고 국수를 먹어야겠어요.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근데 저는 죽으면 제 올건 다 기부하고 크리메이티드 되기를 바래요. 크리메이티드가 간단할것 같아요.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이건 좀 머한 얘기지만
올건도 중요하지만 바디 전체를 기부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머리카락만 남기고..
드라이버 라이센스 리뉴 할때 이미 결심은 했습니다만..
가족들만 동의하면 가능합니다.

좀 이상한 얘기가 됐습니다.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그렇게되면 화장/매장의 의미도 없고
걍 이쁜 병에 넣어서 묘지에 보관하면 되기도 하구요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머리카락만 말입니다.

사실 죽고나면 우리몸은 아무것도 아닌게 확실합니다.
돌아가신 분들의 얼굴을 보면 아무 감정도 없고

이건 제 생각일 따름입니다.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아, 화장할 필요도 없구나...
저는 이미 전부 기부한다고 해놨어요.

저도 제 죽으면 쓸모 없는몸 필요한 사람을 위해서 쓰여지길 바래요.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죽을때까지 건강하게 살다 가야지...
죽어도 더 쓸모있게...ㅎ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아니다. 죽으면 더 쓸모 있나........? ㅎ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제 몸은 특별히 라면만 먹구 살아서
돌팔이들 한테는 아주 특별한 연구 대상 일겁니다.
아마 다른 올건은 다 이식을 해도
제 주둥이와 위는 무쟈게 연구를 할것 같습니다.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성경에 요한복음인가 보면
한알의 씨가 땅에 떨어져서 안죽으면 그냥 한알로 남지만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말을 기억합니다.

저나 깜깜이님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많이 이런거에 동참하면
죽을뻔했던 미래의 대통령이나 미남/미녀 영화배우
마이클 젝슨을 능가하는 가수
천재 과학자/의학자 등등..

암튼 귀한 생명들을 많이 살릴수 있을겁니다.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ㅎㅎ
근데, 죽는말 하니까 쪼꼼 무섭네요. 오늘밤 무선 꿈 꾸겠어요 ^^;
제가 원래 꿈 안꾸는데....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그럼 사는 얘기 하시다가 주무십시요.

오늘 하루 잘 살던 하루였는지 궁금합니다,
전 조금만 잘 살던 하루였습니다.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저는 오늘 아침에 시작해서 여기 저기 다니다가 모기 한테 한방 물리고 아까 집에 와서 이것 저것 하고 보낸 하루. ㅎㅎ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기자님이 내일은 더 잘사는 하루를 보내길 바라면서 저는 이만 들어가서 쉴께요...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동생한테 얘기해서 모기 빨랑 잡으라구 하십시요 ㅎㅎㅎ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ㅎㅎ
어케 묘지랑 박스에 글귀 넣었지..........??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ㅎㅎㅎ..

라면 많이 먹으면 별짓을 다할수있게 됩니다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노인봉사회 가서 배웠어요? ㅋㅋ

암튼, 진짜 이만 가봐요 저는..
좋은꿈 꾸세요~ ^^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깜깜이님도 존꿈 꾸십시요 ^^
SF 사랑방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66 뻘짓.. 댓글[30] 인기글 멋진술로 2012-06-20 5568
565 여성 댓글[21] 인기글 김기자 2012-06-19 7114
564 <font color="red"><b>♥ <font color=… 댓글[8] 인기글 멋진술로 2012-06-19 5443
563 우화의 강 댓글[5] 인기글 김기자 2012-06-18 5314
562 바보 댓글[2] 인기글 김기자 2012-06-16 6197
561 진짜 황당한 수수께기 댓글[11] 인기글 씨애틀 무궁화 2012-06-15 5549
560 세상은 요지경 댓글[4] 인기글 김기자 2012-06-15 5486
559 신호위반 벌금에 관한 정보 감사합니다 댓글[11] 인기글 맑음 2012-06-14 7936
558 <font color="red"><b>♥ <font color=… 댓글[3] 인기글 멋진술로 2012-06-13 5290
557 고사성어의 새로운 해석 댓글[6] 인기글 멋진술로 2012-06-12 5954
556 낙타의 엄마는? 댓글[4] 인기글 멋진술로 2012-06-12 5636
555 썰렁한 넌센스 퀴즈 댓글[28] 인기글 씨애틀 무궁화 2012-06-11 7809
열람중 묘비명 댓글[36] 인기글 김기자 2012-06-09 5472
553 소주 인생 댓글[20] 인기글 김기자 2012-06-08 7317
552 인연 댓글[13] 인기글 김기자 2012-06-07 5573
551 친구 II 댓글[36] 인기글 멋진술로 2012-06-07 5449
550 친구 댓글[21] 인기글 소나기 2012-06-07 5520
549 붕어빵 댓글[10] 인기글 김기자 2012-06-06 7908
548 오늘밤의 칵테일 댓글[15] 인기글 깜깜이 2012-06-06 5482
547 원수는 미워 합니다 댓글[52] 인기글 김기자 2012-06-05 5575
546 신심명 인기글 공수월 2012-06-05 5195
545 내 아가야, 내 강아지야<b> 댓글[17] 인기글 2012-06-05 11793
544 보아뱀을 못보고 모자만 보는 어른들 댓글[39] 인기글 김기자 2012-06-04 5568
543 사고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라.. 댓글[7] 인기글 김기자 2012-06-03 5447
542 목돈을 벌겠습니다. 댓글[13] 인기글 김기자 2012-06-02 6778
541 6월 댓글[7] 인기글 김기자 2012-06-01 5528
540 밥알 댓글[5] 인기글 지가람 2012-06-01 5389
539 거시기 댓글[28] 인기글 김기자 2012-05-31 8940
538 윤회설 과 창조설 댓글[9] 인기글 씨애틀 무궁화 2012-05-31 5496
537 매조키즘(masochism)이 만들어낸 엉뚱한 새디즘(sadism) 댓글[8] 인기글 김기자 2012-05-30 7518
게시물 검색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