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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lboro(말보로)의 뜻을 아십니까?


1800년대 말... 미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랍니다.
지금의 MIT공대의 전신인 학교를 다니는 가난한 고학생이 있었는데..
지방 유지의 딸과 사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여자 집안에선 두 사람이 결혼하는건 당근 반대.

여자를 일부러 멀리 친척 집에 보내버렸습니다.

남잔 그녀를 찾기 위해 몇 날 며칠을 헤매다녔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어느 날..

그녀를 만나지 못하고 터덜터덜 그녀 집 앞으로 갔는데
마침 그 날 그녀가 집에 돌아오는 날이어서
둘은 집 앞에서 반갑게 해후를 했답니다.

여자는... "나 내일 결혼해...흑흑흑... "

남자는 "내가 담 배 한 대 피우는 동안만 내 곁에 있어줄래?" 라고 말했고
여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합니다.

남자는 담배를 꺼내 불을 붙였고.
그 당시 담배는 지금처럼 필터가 있는 담배가 아니라
잎담배였다고 합니다... 종이에 말아피우는...
몇 모금 빨면 금새 다 타들어가버리는...

짧은 시간이 흐른 후 결국 여자는 집 안으로 들어갔고
둘은 그걸로 끝이었습니다.

그 남자가 그때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었는지 모르겠지만
후에 친구와 동업을 해서
세계 최초로 필터가 있는 담배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때돈을 무쟈게 벌었다고 합니다.

세월이 흐른후... 남자는 그 여자 소식을 들었는데
남편도 죽고 혼자 병든 몸으로 빈민가에서 외로이 살고 있다는..

남자는...
하얀 눈이 펑펑 내리는 어느 겨울날
하얀 비머를 타고 그녀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말했답니다.
"나는 아직도 낭자를 사랑해... 나와 결혼해 주겠어?...엉??"

여자는 망설이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고...
남자는 다음날 다시 오겠다고 하고 집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다음 날 남자가 그녀를 찾아 갔을 때 발견한것은
목을 매단 채 죽어있는 그녀의 싸늘한 시신이었습니다.

그 다음부터 남자는 자기가 만드는 담배에
Marlboro라는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답니다.


M'an A'lways R'emember L'ove B'ecause O'f R'omance O'ver
(남자는 흘러간 로맨스때문에 항상 사랑을 기억한다)


남자의 이름이 Phillip Morris 였는지
Kija Kim 이였는지..

낭자의 이름이 Lyn 이였는지
Taehee Kim 이였는지..

전설로만 남아 정확히 알수도 없지만
참으로 가슴 아픈 사랑의 종말이

필터 담배라는 명작을 만들어 내어
지금도 사랑땜에 애타는 남정네들의 가심이 타들어갈때

필터 담배도 오래 같이 타들어가며
남정네들의 시린 가심을 달래 준다고 하는..

전설따라 3천 마일...씨나락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