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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로동선....夏 여름 하, 爐 화로 로, 冬 겨울 동, 扇 부채 선
여름철 화로와 겨울철 부채라는 말입니다.


후한 시대의 학자 왕충(王充)이 쓴 논형(論衡)에서
'쓸모 없는 재능을 내세우고 아무런 보탬이 되지않는 의견을 내놓는것은
여름에 화로를 권하고 겨울에 부채를 내미는 것과 같다' 라는 말에서 나온 말 입니다.
(作無益之能 納無補之說 (獨如以夏進爐以冬奏扇 亦徒耳)


지난 몇일간 사랑방이 잠시 시끄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정신없는 일도 많고 돌아 다닐데도 많아서 사랑방 글들을 자세히 못보고
건성으로 댓글을 달고하다 오늘 처음으로 찬찬히 글들을 보았습니다.


A-1 님의 파격적인 등장으로 말미암아 사랑방의 변화가 많았고
한편으로는 오랫만에 북적거리는 사랑방 이었던것 같습니다.


술로님의 글을 자세히 보면서 느낀것은
술로님과 상대의 감정 보다는 늘 그러시듯 사랑방 글 이나 성격의 본질적인것을 말씀하셨으나
아마도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미쳐 그 뜻을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댓글을 달음에
답답하시고 조금은 마음이 상하셔서 잠시 쉴 뜻을 말씀 하신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A-1 님은 자신의 성격에 비추어 닭살 돋는 사랑방 사람들의 말투나
지루한 교과서적인 글을 보아오다 나름 자극을 주려 파격적인 데뷔를 한것 같습니다만...


사랑방이 생겨난 근본이 자게판의 혼란 스러움을 피해 들어온 사람들의 모임이다 보니
(자게판이 나쁘고 사랑방이 좋다라는 흑백 논리가 아니라 개인적 성향을 말하는 것입니다)
쓸데 없는 오해나 분쟁을 서로 조심하다 보니
아마도 A-1님의 눈에는 답답하고 고루해 보일수도 있고 느끼 할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짧지만 나름 몇 사람들이 모여 그 속에서 삶의 재미도 나누고
하고싶은 말도 하고 때로는 장난을 쳐가며 익숙해진 사랑방의 님의 첫글이나
술로님에게 대하신 댓글들은 술로님은 물론 몇 몇의 감정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봅니다.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 입니다만 A-1 님의 생각과 이번 행동은 그간의 사랑방에다
여름의 화로나 겨울의 부채처럼 아무런 보탬이 되지않는 님만의 생각이라 감히 말씀 드립니다.
물론 님이나 혹 다른 님들의 다른 의견 역시 존중하며 저만이 옳다는것은 절대 아닙니다.


한편으로는 님의 등장으로 그간 김가놈의 씨나락이나 말장난으로 가득했던 사랑방에
서로의 생각과 주장을 말하는 활기도 생겨났음도 부정 할수는 없다고 생각 합니다.


안타까운것은 술로님의 진심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 본의 아니게 잠시 쉬시는것과
이번 일과 관련이 있는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생각하는님'의 좋은 원글과 댓글들이
사랑방에서 사라지고 로자님, 하나..님 등의 결석등.... 암튼 좋은 분위기는 아닌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름의 화로도 아무 쓸모가 없는것이 아니라 젖은 옷을 말릴수 있고
겨울의 부채로 꺼져가는 불씨를 살려 집안을 따듯하게 할수 있는것처럼
이번일을 계기로 한 단계 더 엎그레이드 되는 사랑방이 되어서
서로의 다른 의견도 활발히 토론도 하고 때론 쌈박질도 하지만
아무리 미워도 식구는 버릴수 없고 잠깐의 시간만 지나면 잊어 버리는것처럼
더욱 단합되고 발전 할수있는 사랑방이 되었으면 합니다.


술로님 잠수 넘 오래 하시면 잠수병 나십니다, 언능 나오시구여 ^^
사랑방 웬수 스떼끼 쏘스는 혀 짧은 말 하려면 가라~ 가~ ㅠㅠ ^^
(특히 사랑방 이쁜 낭자님들 한테 욕하면 김가놈이 잠지 떼어 버릴테니 가고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