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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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천 //도 종 환
한세상 사는 동안
가장 버리기 힘든 것 중 하나가
욕심이라서
인연이라서
그 끈 떨쳐버릴 수 없어 괴로울 때
이 물의 끝까지 함께 따라가 보시게
흐르고 흘러 물의 끝에서
문득 노을이 앞을 막아서는 저물 무렵
그토록 괴로워하던 것의 실체를 꺼내
물 한 자락에 씻어 헹구어 볼 수 있다면
이 세상사는 동안엔 끝내 이루어지지 않을
어긋나고 어긋나는 사랑의 매듭
다 풀어 물살에 주고
달맞이 꽃 속에 서서 흔들리다 돌아보시게
돌아서는 텅 빈 가슴으로
바람 한줄기 서늘히 다가와 몸을 감거든
어찌하여 이 물이 그토록 오랜 세월
무심히 흘러오고 흘러갔는지 알게 될지니
아무것에도 걸림이 없는 마음을
무심이라 하나니
욕심을 다 버린 뒤
저녁 하늘처럼 넓어진 마음 무심이라 하나니
다 비워 고요히 깊어지는 마음을
무심이라 하나니
++
무심(無心)...
마음이 없는 것인지
내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처음부터 있었던것이 아니었던 것인지
오늘 밤의 화두로 붙들고
슬리핑백에 코 박겠습니다.
한세상 사는 동안
가장 버리기 힘든 것 중 하나가
욕심이라서
인연이라서
그 끈 떨쳐버릴 수 없어 괴로울 때
이 물의 끝까지 함께 따라가 보시게
흐르고 흘러 물의 끝에서
문득 노을이 앞을 막아서는 저물 무렵
그토록 괴로워하던 것의 실체를 꺼내
물 한 자락에 씻어 헹구어 볼 수 있다면
이 세상사는 동안엔 끝내 이루어지지 않을
어긋나고 어긋나는 사랑의 매듭
다 풀어 물살에 주고
달맞이 꽃 속에 서서 흔들리다 돌아보시게
돌아서는 텅 빈 가슴으로
바람 한줄기 서늘히 다가와 몸을 감거든
어찌하여 이 물이 그토록 오랜 세월
무심히 흘러오고 흘러갔는지 알게 될지니
아무것에도 걸림이 없는 마음을
무심이라 하나니
욕심을 다 버린 뒤
저녁 하늘처럼 넓어진 마음 무심이라 하나니
다 비워 고요히 깊어지는 마음을
무심이라 하나니
++
무심(無心)...
마음이 없는 것인지
내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처음부터 있었던것이 아니었던 것인지
오늘 밤의 화두로 붙들고
슬리핑백에 코 박겠습니다.
작성일2012-08-20 23:12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참으로 좋은 글입니다.
감동 먹었습니다.
-김기자 아님
감동 먹었습니다.
-김기자 아님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저도 동감입니다.
글이 넘넘 감동적 입니다.
오늘 하루종일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기자 아님2
글이 넘넘 감동적 입니다.
오늘 하루종일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기자 아님2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ㅎㅎㅎㅎ
박수~~ 넘넘 좋은글이에요. 아이~ 좋아라~
넘 좋은글이라서 전 웃음이 안멈춰져요. ㅋㅋ
_나 깜깜이 임-
박수~~ 넘넘 좋은글이에요. 아이~ 좋아라~
넘 좋은글이라서 전 웃음이 안멈춰져요. ㅋㅋ
_나 깜깜이 임-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그치요?
깜깜이님이 봐두 넘 존 글이죠?
저두 벅찬 감동에 울다가 웃다가....
이러다 어디에 털 날까봐 걱정입니다 하하하
-김기자 아님3
깜깜이님이 봐두 넘 존 글이죠?
저두 벅찬 감동에 울다가 웃다가....
이러다 어디에 털 날까봐 걱정입니다 하하하
-김기자 아님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