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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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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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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오후에
그렇게 멍 하니
한 곳에 머물러 있었었네

이런 순간 들이 가끔가끔 있었던 것일까..

에둘러 박차고 일어나는 순간,
이미 해는,,

서산으로 기울고 있었네.




apps..



길 아닌 길, 헤매는
목적없는 나그네처럼,

공수레 공수거!!
감상에 젖어 들게 하는 이 가을
하고자 하는 일은 산더미 같은데
흐느적 늘어지는 육체에 정신이탈.

세상 이치와, 본향으로 돌아가는 이치 사이에 가는 떨림이
상념으로 젖어들게 하고

삶아 놓은 녹비 끈처럼
의미없는 미소에,

고정 된 시선이 향하여 있는 곳은 어디 일까
기침을 하여 기척을 보이는데도
가이없이 바라보는 눈동자엔

알 수 없는 미소만..



..........





아..

진 하고 향긋한 커피 한 잔, 마시고 싶.다.



작성일2012-09-25 20:25

december님의 댓글

december
괜시리 울컥해 지는 날이 있습니다
아자아자~!! 도 해보고,
홧팅~! 도 외쳐 보지만
공허한 메아리가 되는 그런 날..

여기에 풀어 놓아 봅니다. 혹시, 
힘떨어지는 헛된 손짓이 아닐지  살짝 염려 하면서 말이죠  ㅎ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아... 괜시리 울컥은 술로만하겠는지요..
올라갈 때 보지못했던 많은 것들이 왜..
지금에야 보이는지..

그리고 그것들이 추억이라는 이름의 후회의 족쇄가 되어
나를 괴롭히는지..

섬님의 댓글

마음 한켠이 왜 이리 공허한가 했는데,
저 사진을 보니 알겠네요.

가을이군요.....가을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12월님과 술로님은 울컥 하신 하루
섬님은 공허한 하루...

김가놈은 아이고~ 하며 끙끙대던 하루...

서로의 마음과 감정은 달라도
하루는 또 이렇게 무심하게 지나가고

울컥하던 우울하던 아이고~ 하던
내일은 분명히 또 오는것 같습니다.
ㅎㅎㅎ..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나는 왜 울컥하던 우울하던 아이고~ 감상스런 생각보다 사진에 있는 노란나무들마다 왜 끈으로 묶어놓았을까 궁금한 생각.. -.-

각설이님의 댓글

각설이
깜이님 같은 발상이십니다,
또한 저같이 생각하시는 분이 계신 것에 대해
일단 안도의 숨을 내쉼다 ^^
낙엽에 불지르면 자알 타겠다
일케 생각이 나신 분 안계세여?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
이럴려고 했는데 가만 보니 노란색은 아니구..
즐건 밤들 되십쇼

씨애틀 무궁화님의 댓글

씨애틀 무궁화
각설이님! 이넘생각을 워떻게 알았남요?
낙엽에 불지르면 자알 타겠다...그리고
따땃 하겄다..이렇게생각 혔는디..워매 징한것...ㅋㅋㅋ

하나 님의 댓글

하나
과연  그곳  가을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  하네요    그곳도  단풍에  물이  드나요?  ㅎㅎㅎ  아님  여름만  잇는건지요  이곳은  단풍이  물들기  시작  햇어요  무궁화님  계시는곳  가을은  여기와  같을테고 ㅎㅎㅎ

각설이님의 댓글

각설이
하나..님, 이곳 단풍은 한 세시간 동쪽으로
운전해 나가야 제대로 볼 수 있답니다.
시에라 마운틴 쪽으로요.

물이 드는건 씰데없이 외로움 타는
남정네들의 가심이 아닐까여
장바구니 들고 찾아오는 아짐들의
발길이 요즘은 많이 뜸해졌네요.
이잔 이일도 접어야 할 때가 온건지
춤같지도 않은 머 강남스딸 이런것들이
판을 치니 원, 도대체 품위 있고
수려한 전통부르쓰를 배울 생각들은
안하구 말이져, 안글씁니까 김제비님 ㅋㅋ

december님의 댓글

december
무슨 연례행사 마냥
가을만 되면 멜랑꼬리 해져. 온갖 세상의 고뇌는 다~ 짊어 진거처럼
우울 모드에 들어가는 이 몹쓸 버릇을 고쳐야 할 때가 왔나 봅니다

님들의 재치 만땅인 글들을 보면서 혼자 ㅋㄷㅋㄷ 웃었습니다
언제 울컥하고 언제 공허 했는지, 이미 물 건너 갔네요.  ㅎㅎㅎ

저기에 있는 은행나무들이 묶여 있는 건,
나쁜 벌레들의 겨우살이라고 들은 것 같아요
봄이 오면 묶은 저것들을 모두 풀어 불사른다는..ㅎ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은행나무는 암수가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여자 나무가 남자 나무 바람 못피게
지들끼리만 알수있는 끈으루다가 서로 묶어놓은것 같습니다.

불나비님의 댓글

불나비
삶아놓은 녹비끈처럼.....................

나 불나비,

참으로 간만에 날개가 파르르~~ 떠는도다!!

이대로 확 날아...말아...? ㅋ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ㅎㅎㅎ..

늘 날아 다니시는줄 알았는데
주로 걸어 다니시는 나비 이신가 봅니다.

오랫만에 뵙습니다.
환절기인데 감기 조심 하십시요 ^^

불나비님의 댓글

불나비
음....주로 차를 타고 다니는 불나비요. -_-;;;

걷는건 어쩌다...

나는건 더 어쩌다가.........흐흐~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전 평소에는 걷거나 구루마 타고 다니는데
요즘은 사랑방에는 발뒷금치 들고 들어오고
자게판은 기어서 들어갑니다 ㅎㅎㅎ..

december님의 댓글

december
반갑습니다 불나비님~
신참 인사 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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