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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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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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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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꽃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


단 석 줄,열다섯 글자에 이토록 많은 것을 응축해내다니 참으로 놀랍습니다.
누가 지은이 인지는 모르지만 김가놈 나름 생각하게 하는 시입니다.

어디 꽃뿐 이겠습니까.
정상을 향해 앞만 보고 치닫다 보면 정작 소중한 것들을 보지 못합니다.

인생의 오르막길에서 숨가쁘게 자신을 채찍질 하는동안
길섶에서는 한 송이 꽃이 피고

분노와 갈등과 자신과의 씨잘떼기 없는 싸움에 지쳐 갈때에
꽃은 시들고 잎이 떨어진 그 자리에 씨앗이 생겨나
또 누군가는 못보고 지나칠 또다른 꽃의 싹이 돋아납니다.

잠시 마음을 가다듬고 세상을 보면
세상이 꽃밭이고 하늘은 참 맑고 푸른다는것을 느끼고는 합니다.

뒷마당 그늘에서 발견한 작은 분홍색 꽃은
오늘 김가가 평온한 눈으로 들여다 보았을때 비로서 눈을 맞추어 주었습니다.

꽃은 늘 거기 있지만 그 향기는 알아보는 사람에게만 느껴진다고 합니다....

달밤에 체조하러 지금 나갑니다.
존 저녁에 라면 맛있게 드시고 푹 쉬십시요.



김가놈 뒷마당에 핀 꽃은 아니지만
보는 사람에게는 엄청난 행운을 가져 준다는 대나무 꽃이라고 합니다.
60년에 한번 핀다는데 열씸히 보시고 로또 사십쑈.
미리 축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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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2-09-24 18:06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그 말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말..


[다시 한 번 생각하시오]


december님의 댓글

december
시인, 고 은씨의 작품인걸로 기억 하는데..
기자님 역시도 많은 지식이 담겨 있으세요~

감동하고 읽고, 생각하며 읽던 아름다운 글들이
그 느낌처럼 각인 되어지진 않나 봅니다
오롯이 멀고 먼 기억 속에서, 그땐 그랬지..  라고만..ㅎ

새로운 날을 위한 평안한 밤 되시기를~

섬님의 댓글

시기가 시기이다보니
사랑방에 들러 인생에 비타민이 되고 철분이 되는
좋은 글들을 찬찬히 살펴 볼 여유가 없네요.

"누구도 나에게 그 길을 가라하지 않았네"라는
어느 분의 노래도 있듯이
누구도 나에게 그리하라 한 적 없는
싸움판을 잠시 벗어나

좋은 글에 흙 묻은 발자국 남기고 갑니다.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아무리 좋은 것도 상황에 따라 시간에 따라 장소에 따라
약이되기도 하고 때론 독이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때론 못보고 지나치는 것이 다행일 때도 있으니 말이죠

오르막길에서 못 본 것을 내리막길에서는 보인다는 말엔
참으로 많은 내용이 담겨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요즘은 환절기입니다
감기몸살 조심하시고 건강유의하세요

씨애틀 무궁화님의 댓글

씨애틀 무궁화
ㅎㅎㅎ..오르막에 못본꽃 내리막에라도 봤으면
그나마 다행 입니다. 이넘은 아무리 생각해도
오르막에 못본꽃 내리막에도 못볼것 같심다..ㅋㅋㅋ

하나 님의 댓글

하나
아~대나무도  꽃이  피는군요    첨보는  꽃인데  무척  이쁘네요
등잔밑이  어둡다고했나요?    저도  바쁠때면  분명  어디  물건을  둔것같아서  찾으면  안보이더라구요  ㅎㅎㅎ  놔둘땐  알았지만  찾을땐  안보이는거
마음에  여유가있으면  보일텐데말입니다  암튼  기자님  좋은글  잘읽고갑니다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그 소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소..


[다시 한 번 생각 했습니다 ^^]


12월님은 감기 조심하십시요.
김가놈은 몸살로 즐거운 근육통을 앓고 있습니다. ㅎㅎ..

섬님, 항개도 존 글 아닙니다.
맨날 오셔서 흙 묻은 발자국 남겨 주십시요 ^^

무궁화님은 올라가실때, 내려가실때 다 보시는것 잘압니다 ㅎㅎㅎ..

하나..님
전 차 시동 걸어놓고 키 찾으러 다니고는 합니다 ㅎㅎㅎ..

암튼 다들 맛있는 저녁 라면들 드시고
평안한 휴식의 밤이 되시기를.....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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