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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데 아무 도움도 안되는 씨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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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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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이상한 것은 모든 예술가들, 시인들, 음익가들, 화가들이
물질적인 면에서 너무나 불행하다는 사실이야.
모파상에 대해 네가 최근 한 말이 바로 그것을 증명한단다.

우리가 삶의 모든 측면을 다 볼 수 있는 것일까?
무덤에 들어간 화가들은 이후의 모든 세대들에게 그들의 작품을 통해 여전히 말하고 있지.
죽음 자체가 삶에서 곤혹스러운 문제는 아니라고...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고 해야겠지.
하지만 별을 쳐다볼 때마다 나는 꿈을 꾼다.
지도 위에 점점이 박혀 있는 도시와 마을들의 검은 점들에 대해 꿈꾸는 것같이 말이야.

나는 나 자신에게 묻곤 하지.
‘왜 하늘의 빛나는 점들이 프랑스 지도 위의 검은 점들처럼 도달할 수 없단 말인가?’
기차를 타고 타르스콩이나 루앙에 이르는 것처럼 우리는 별에 도착하기 위해 죽음이라는 기차를 탄다.

이런 논리에 의하면 한 가지 사실이 분명해지는데
그것은 우리가 살아 있는 한 별에 이를 수 없다는 것이지.
증기선이나 버스나 기차가 교통수단이듯이, 콜레라 결핵 암이 천체에 이르는 교통수단인 셈이야.

노년에 조용히 죽는 것은 걸어서 저 하늘로 가는 것이고.

-빈센트 반 고흐의 편지 중에서

++

처절하게 배고프고 궁핍하게 살아간 예술가들이
고흐만은 아닐겁니다.

그 피마르게 힘든 생활중에도 예술의 혼은 더욱 타올라
고흐처럼 죽어서 빛이나는 걸작을 만든 예술가들이
한 둘 이겠습니까.

메스미디어의 발달과 자본이 지배하는 이 세대에는
조그만 재능에 돈과 메니지먼 이라는 마술이 야합을 하면
안락하고 세속적인 풍요와 안정이 보장됩니다.

그 가운데서 탄생되는 지금의 작품들은
1-2 백년후의 후세들에게 어떤 감동으로 다가갈찌 궁금합니다.

우리의 삶도 가끔은
창자가 뒤틀리게 아프고 쓰려야지만
살다가 한번쯤은 걸작이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평안이라는 이불속에 숨어만 있다면
그 사상과 철학 생각들이 너무 가볍고 부드러워
건드리면 금방 터질것 같은 풍선인가 싶습니다.

예술도.. 인생도...
가끔은 몹시 아프고 힘들어야 여물게 되는겄 같다는 씨나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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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2-09-22 21:45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김기자님 출근하셨군요.
네, 모든게 예술아닐까요? 일이든 인생이든..이모든것들은 우리가 만드는 여러작품들..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철학적인 말씀 이십니다 ㅎㅎ..

우리의 인생을 예술이라 생각하는데는 저도 동감입니다.
문제는 헝그리 정신을 질색 한다는것 같습니다.

december님의 댓글

december
아름다운 세상에 아름다운 예술 작품들을 보면,
우리의 때묻은 잣대로 재보는 정상이 과연 정상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정받지 못하는 세상살이의 그 들이
아픔과 고뇌와 어려움과 힘듦 속 에서
세기의 빛나는 작품을 만들어 내어 놓으니 말입니다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12월님 반갑습니다 ^^

헝그리 정신이 부족한 우리들이
과연 세월이 흘러 세기의 빛나는 작품을 만들수 있을까..
이런 궁금증에서 까본 씨나락 입니다.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다른사람눈에는 안좋아보여도 벽에 그려진 낙서(?)같은 graffiti 그림도 내가 봐서 예술이면 예술인거겠죠.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전 가끔 제가 쓴 글씨도 못알아 볼때가 있는데
그럴때마다 제 악필이 제눈에는 예술 작품으로 보입니다.

제 인생도 가끔 기억이 안나는 부분은
아마도 예술적 으로다가 점철된 한 부분이라 생각도 해봅니다.
ㅎㅎㅎ..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네, 하나 하나 다 예술이에요. ㅎㅎ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어제밤도 필름이 끊겼던 부분이 있는데
아마 광란의 밤에 예술을 했던것 같습니다 ㅎㅎㅎ..

지금은 지쳐서 명상적 예술을 하고 있습니다
조신하게......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그런데 12월님은 그림자만 보이시고 사라지셨습니다.

술 한잔 가지러 가셨나? ^^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아, 김기자님도 그래요? 저도 조신하고 있어요. ㅎㅎ
좀 심심할때도 있는데 윗집에 놀러갔다가 누가 나인거 알아차리고 안좋은 댓글 달고 그러면 또 딴사람들이 거기에 대해 말하고 그럼 시끄워지고..괜히 요즘 조용한 자게판이 나로인해 시끄럽게 되지나 않을까 하고요..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한...한달(?)만 더 조신하고 사람들이 더 잊어먹을때 되면  슬슬~ 나가볼까 생각해요. ㅋ

어때요? 너무 짧은가요?
김기자님 얼마동안 조신할건데요? ㅋ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12월님은 예술작품 만드는 중이신가 봅니다. ㅎ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다 깜깜이님이 질투나서 그런거니 넘 신경쓰지 마십시요.
원인은 김가놈인데 김가놈이 조용하면 아무일 없을겁니다.

그리고 가끔은 시끄러워야 자게판 보는 분들 재미도 있을겁니다.
한동안 자게판 조회수 대단 했을겁니다.
영자언니가 월매나 좋았을까 ㅎㅎㅎ..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전 아뒤 바꿔서 매일 나가볼까 합니다.
워낙에 교활한 저인지라 아마 안들킬겁니다
ㅎㅎㅎㅎㅎ..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ㅎㅎㅎㅎㅎ
네, 저도 아뒤 매일 바꾸면서..ㅋㅋ
글투 바꾸기 공부좀 하고.. ㅋㅋ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그러다 영자언니가 갑자기 아이피까면 클나는데...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김기자님 말투 공부를 하고 나가볼까합니다. 제가 김기자님하고 대화를 제일 많이 해서 아무래도 김기자님 말투 흉내가 제일 쉬울것 같은.. ㅎㅎㅎ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글투 바꾸기 공부는 저도 필요한것 같습니다.

암튼 자게판에 목숨걸고
온종일 김가놈 찾아내는 사람들이 많아서
저는 왠만한 요술로는 힘들것 같습니다.

공부 열심히 해야지...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아, 걱정 말아요. 악플은 안다니까. 아이피 까져도 님한테 폐 안될거요. ㅎㅎ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ㅎㅎㅎㅎ..
저는 안가도 악플 단다는 애들이 많아서
제 말투 쓰시면 아마 성치 못하실 겁니다.

일단 호신술부터 배우십시요 ^^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지금 이 댓글 아마 내일 누가 자게판에 카피해서 올린다는데
니오 라면 한 봉다리 겁니다 ㅎㅎㅎㅎ..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아, 참 말투.
ㅎㅎㅎ 하고 쩜쩜 해야지. ㅎㅎㅎ..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ㅎㅎㅎㅎ
ㅎㅎㅎㅎ
ㅎㅎㅎㅎ

저는 앞으로 이렇게 웃겠습니다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아참~~
밤에는 쥐가 듣고 해서 비밀얘길 할수가 없어요..ㅋㅋ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저는 그럼 앞으로
ㅋㄷㅋㄷ
이케 웃으께요. 키득키득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지금 조회수 보십시요
온인지 오프인지 구분 못하는 어린이들
지금 트집거리 찾느라 난리 났습니다.

ㅎㅎㅎㅎ
ㅎㅎㅎㅎ
ㅎㅎㅎㅎ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ㅋㄷㅋㄷ ㅎㅎㅎ..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ㅎㅎㅎ..
그 웃음 좋습니다.
깜깜이님인줄 항개도 모르겠습니다.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진짜 감쪽 같죠? ㅎㅎㅎ..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아이구~ 이제 좀 누워야 겠어요.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지금은 엎어져 있거든요. ㅎㅎㅎ..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이런..
낼 오시는줄 알았는데
한 분은 전보를 날려대시고
또 한 분은 텔레그램을 때려대시면서
콩을 사이좋게 까드시다니.. ㅎㅎㅎㅎ
<font color= blue><b>
술로는 뮤직까페의 쥬크박스를
새로이 단장하는 중이었습니다

워낙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라
며칠은 더 걸려야 할 것 같습니다

대충 골격을 갖춰놨으니 여러분 모두
함 방문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시기 바랍니다.. ^^;

저는 그럼 다시 작업모드로.. 후다닭~~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좋은밤 되시고 또 만나요~ ㅋ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하이구~ 꼭 내가 갈라고 하면 멋진님 짜쟌~ ㅋ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멋진님도 좋은밤~ 밤새서 작업하지 마시고 쉬엄쉬엄~ ㅎ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예 쉬십시요.
지금 자게판에서 여기 드라마 보듯 즐긴다니
이만 여기서 멈춰야 궁금해서 내일 또 와서 볼겁니다.

내일은 어떤 스토리로 관객들을 끌어야 할지 고민입니다.
아~ 이럴때는 작가가 있어야 하는데
깜깜이님과 제가 각본쓰고 연기하랴 무쟈게 바쁩니다

누가 스토리좀 써주십시요
저희는 연기에 전념하고 싶습니다

깜깜이님 우리 영자언니 한테 돈 받읍시다
ㅎㅎㅎ..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술로님 저 아직 엘에이입니다 ㅎㅎㅎ..

어제밤에 과음하고 오늘 죙일 팽이쳐서 지금 일찍 쉬고 있습니다.

새로 단장되는 까페 기대 하겠습니다.
존 밤 되십시요 ^^

각설이님의 댓글

각설이
Starry Night을 찾으십쇼 뮤직카페에서
낚시성...맞습니다...
스텝은 빠르나
타자스피드는 좀 느리오니
천천히 오십쇼
Fat Tire 한 두어병 빨구 오셔두 되겠삼..

하나 님의 댓글

하나
기자님  엘에이  가셧군요    ㅎㅎㅎ
술좀  그만드시고  이그 ~조심히  잘  다녀오세요

로쟈님의 댓글

로쟈
이럴땐 그냥 Starry Night 깔아 주시면 딱이라고..^^

december님의 댓글

december
12월은 그냥..
어케 하는지 몰라서 들락날락 두리번 하고 있었습니다
주고받는 대화가 된다는 것을 이제 쫌 알거 같아요  ㅎㅎ
하루가 훨~  넘어 들어 왔지만서두..  ^^

december님의 댓글

december
기자님~
12월은 그냥..
어케 하는지 몰라서 들락날락 두리번 하고 있었습니다
주고받는 대화가 된다는 것을 이제 쫌 알거 같아요 ㅎㅎ
하루가 훨~ 넘어 들어 왔지만서두.. ^^

위에 계신 모든 분들 해피 하세욤~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로쟈님
까페에 숭칙한 김가가 작업용 스딸리 나잇 깔아 놨습니다.
즐감 하십쑈 ^^

12월의 낭자님
걍 오셔서 느끼시는데로 즐기십시요.
대화라는게 뭐 별거겠습니까

들어주고
또 하고싶은 말 하고
돈 항개도 안받는다는 사랑방이니
편하게 즐기는게 장땡입니다 ㅎㅎㅎ..

두분 다 맛난 라면 많이 드시고
푹 쉬는 일욜 저녁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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