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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잘때기 없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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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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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어디서부터 오는 것일까?

뒷마당 한 구석에서 여름 내내 빠알간 꽃을 쉴새없이 피워대다
가을 비에 젖어 녹아내리는 이름 모를 꽃나무에서 오는 것일까?

저 멀리에서 바람처럼 밀려와 우수에 지친 김가의 눈을 현란케하고
이제는 외로움의 빛깔로 남은 오렌지 나무의 노쇠함에서 오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면 산타쿠르즈 산을 넘어와
바다도 아닌 벨리의 하늘을 날아 다니는 바다새의 날개짓에서 오는 것일까?

어린 날 선잠에서 문득 깨어나 엄마가 없음에 가슴이 시려
엄마의 냄새를 부여잡고 한없이 울던 그 아득함에서 오는 것일까?

첫사랑에 실패하고 못간다는 군대를 가던가 아프리카 오지에라도 유학을 간다며
길음동 뒷골목 구멍가게 평상에 앉아 한 없이 눈물 섞인 소주를 마시던
철없던 옛친구의 소주잔의 맑은 색깔의 추억에서 오는 것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가까이 있는것을 알면서도 추억의 보람이를 기억에서 지키려고
만나지도 연락도 안는다는 김가의 결심으로 부터 오는 것일까?

아........
깊어가는 가을 밤, 금요일 사랑방에 혼자 앉아 느끼는
이 악랄한 그리움이여...

술 한잔 마시면 더 깊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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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2-11-02 21:54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Movie Gore 로서 많은 영화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인간의 무한한 상상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게 됩니다

시각적 습득을 통해 기억이라는 것을 축적하고
그것은 또 추억과 기억으로 나뉘고
그것을 바탕으로 오늘을 만들며 내일을 꿈꾸는
인간의 사고는 어디서 온 것일까..

조물주가 우리를 이렇게 뚝딱 만들었는지
학습과 계발을 통해 지금과 같이 만물을 통치하는
인간이되어 신의 영역에 까지 도전하는 것인지

우리는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지
개 돼지도 아닌 사람으로 태어났을 땐
거기엔 분명 이유가 있을텐데 그 의미를 찾자니

찰학이라는 멋진타이틀에 가려진 궤변들만 난무하고
그냥 삼시세끼 밥먹고 살자니 밥이 목구멍에서
반란을 일으키고..


날씨가 청명하고 온화한 주말입니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했습니다

오늘은 점심먹고 반달만에 가서 모래위나 좀 걷다와야겠네요
쫌 많이 헤비했죠?
좋은 주말되시길.. ^^

A-1님의 댓글

A-1
누가 그리운데??
막연한 그리움?
가만보니 깜이가 요 며칠 니 페이지에 안들어 왔구만..
ㅉㅉㅉㅉ
단순한 개독같은 넘.ㅎㅎㅎ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우리 쏘스 어른이는 언제나 철이 들까나 ㅠㅠㅠ..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철들자 망녕들면 어찌 하려고...
가심이 다 아려오네....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ㅎㅎㅎㅎ 차암~
A-1 님, 김기자님 읽고 있노라니 노인정에 온거 같아.
구여운 영감들~ ㅋ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쏘스 저 탱이가 또 뭐가 틀어졌는지
사시미들고 눈 허옇게 치켜뜨고 시작입니다 깜깜이님

김가처럼 순한 사슴파는 심장이 벌렁벌렁하게 무서우니
깜깜이님이 좀 어떻게 좀 해주십시요 ㄷㄷㄷ..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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