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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이란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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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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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의 휴가가 끝이 나고 회사에 다시 출근한지 오늘이 3일째이다.
한달동안 미루고 미루고 고심하고 고심하던일.....
오늘 마무리 지어 버렸다.
3년 더 연장 계약서에 싸인을 해 버렸다.
나이 들어 가시는 부모님 곁으로 돌아 갈수 있을것 같았는데
일이 또 이렇게 되어 버렸다.
부모님,형,누나...
다들 내인생이니 내 맘 움직이는데로 하라시길래
3년 더 회사에 남기로 했다.
물론 내가 꼭 필요 하다며 1달간의 여유를 부여한 회사의 배려에
인정상 솔깃한건 사실이지만
나를 인정해 주는곳, 나를 필요로 하는곳을 굳이 떠날 이유도 없을듯 싶었다.

아~~~~
3년이란 세월을 더 이 도시에 머물러야 한다..
뭐 3년, 눈 깜짝 이지만 올초부터 다른 계획을 꿈꾸었던지라
약간은 후회가 된다...
1달간,미친듯이 돌아도 다니고 며칠씩 집안에서 방콕도 하며
친구들, 은사님들과 귀에 땀띠 나도록 수다하고
결정한 일이기에 잘한 일이라는 내 믿음에는 불만이 없다.
그냥....그저....
여기가 싫을 뿐이다.

아~~~~~~~
오늘 부터 다시 3년후를 꿈꾸며
하루하루 나를 밀어 가야겠지?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 된다던
어느분의 말씀처럼 내길은 여기가 끝이 아닌가 보다.

작성일2012-11-28 23:07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제 손으로 벌어먹기 시작하며
어쩌면 인생은 계약속에 붙잡혀 산다는 생각을 합니다.

직장과의 계약
자동차나 집을 살때 은행과의 계약
이 계약.. 저 계약..

계약없이 태어나서
계약속에 헤매이다
계약업이 떠나는게

인생인가 봅니다...

생각나는이님의 댓글

생각나는이
그런가 봅니다....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3년.. 하면 떠오르는 것은..

고등학교 진학시험을 위해 과외공부에 매달렸던 중학시절과
또 대학진학을 위해 뭘 했는지 잘 기억도 안나는 고교시절이 먼저 떠오릅니다..

이제는 빌린차의 계약기간이 삼년이면 만기 된다는 것과
삼년후면 내 건강은 지금보다 나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
삼년후의 사업체에 대한 기획과 기대 그리고 실망

많은 것들이 삼년안에 일어나겠지요..
그러고보니 담배를 끊은지도 삼년이 넘었군요 ㅎㅎㅎ;

자빠지면 삼년밖에 못산다는 재수없는 고개에서도
수없이 자빠지다 보면 삼백년도 살 수 있게되는 것이
인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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