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사랑방
*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12월의 엽서

페이지 정보

김기자

본문

또 한 해가 가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 하기보다는
아직 남아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시오.

고독해도 빛나는 노력을 계속하게 해 주십시오.
12월엔 묵은 달력을 떼어 내고
새 달력을 준비하며 조용히 말하렵니다.

'가라, 옛날이여', '오라, 새 날이여'
'나를 키우는데 모두가 필요한 고마운 시간들이여'



++




이해인 수녀님의 12월의 엽서 중 몇 구절입니다.

2012년이 간다고 생각하니 또 다른 2013년의 기대 보다는
아쉽고 못다한 무엇인가가 목에 걸린 가시처럼 거슬리는것을 느낍니다.

아직 남아있는 몇일을 고마워해야 함을 알지만
마음처럼 쉽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수녀님의 시 처럼 고독해도 빛나는 노력이라고 감히 말하지는 못하지만
남은 몇일 만이라도 아직 남은 2012년을 소중하게 생각해 보겠습니다.

올 한해
인생의 작은 한 조각 사랑방에서 뒹굴었음을 기쁘게 생각하고
온, 오프에서 만나고, 스친 모든 분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간직 하겠습니다.

이제 묵은 달력은 떼어내고 새 달력을 걸어야 할때
떼어낸 묵은 달력은 가슴속에 고이 접어 넣겠습니다.

가라, 옛날이여... 오라, 새 날이여..
나를 키우는데 모두가 필요한 고마운 시간들이여..




김가의 전생은 인디언 퐁카족의 이단아 이었음이 분명한것 같습니다.
왜 이렇게 올 한해 소유하지 못한 무엇인가의 아쉬움이 큰지....

163DD14D50C04FBA2EB2C5











작성일2012-12-29 22:02

초롱에미님의 댓글

초롱에미
기자님, 맞는 말씀입니다.
아직 이틀이나 남은 시간, 올해를 마감하기에 충분합니다.
저도 이곳에 들어와 글을 쓰고 읽고 하며 만난 인연들을
소중하게 간직할 것입니다. 
15년만에 다시 쓰기 시작한 글인걸요~~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15년간 가슴에 담아 두셧던
주옥같은 글과 생각을 차근 차근 풀어주시는
초롱엄마님과의 만남도 제게는 참으로 소중합니다.

내년에도 좋은 글 기대해 보겠습니다 ^^

요즘은 자주 안오시는 12월님과 생각나는님의 글들이
왠지 더 그립습니다 ㅎㅎ..

A-1님의 댓글

A-1
그러냐? 아닐걸?
너는 깜이가 더 그립잖아..? ㅎㅎ
깜이 가시나는 스키장에서 어디 다친건 아닐까? 괜히 걱정된다..^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쏘스냥반, 내년에도 좋은(?) 댓글 기대하겠습니다 ㅎㅎㅎ..
SF 사랑방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836 이런 시작을 원한건 아닌데... 댓글[1] 인기글 생각나는이 2013-01-01 5859
835 새해인사 댓글[4] 인기글 김기자 2013-01-01 7295
834 송년시 / 이 해인 댓글[8] 인기글 좋은친구 2012-12-30 6598
833 제구포신’(除舊布新) 댓글[2] 인기글 김기자 2012-12-30 5433
열람중 12월의 엽서 댓글[4] 인기글 김기자 2012-12-29 5471
831 용서 댓글[2] 인기글 김기자 2012-12-28 6173
830 미완성의 시간 댓글[5] 인기글 december 2012-12-28 5462
829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톨스토이 단편 [펌] 댓글[5] 인기글 멋진술로 2012-12-26 7252
828 한 해를 보내며 댓글[5] 인기글 김기자 2012-12-25 6174
827 비오는 크리스마스.. 댓글[2] 인기글 멋진술로 2012-12-25 5620
826 Merry Christmas!! ^^ 댓글[6] 인기글 김기자 2012-12-24 5207
825 즐거운 크리스마스? 댓글[5] 인기글 김기자 2012-12-23 6452
824 Richard Clayderman X-mas Collection 댓글[9] 인기글 좋은친구 2012-12-23 5346
823 이런 詩 댓글[4] 인기글 김기자 2012-12-21 5392
822 雨傘 댓글[3] 인기글 초롱에미 2012-12-21 5630
821 성공은 댓글[41] 인기글 김기자 2012-12-19 10388
820 선과 악 댓글[48] 인기글 김기자 2012-12-18 5681
819 정치라는게... 댓글[4] 인기글 김기자 2012-12-17 5515
818 삼돌이 김가.... 댓글[4] 인기글 김기자 2012-12-16 6200
817 Le message 댓글[2] 인기글 김기자 2012-12-15 5345
816 어느 비문의 설움 댓글[3] 인기글 초롱에미 2012-12-15 6123
815 세상이 멸망한다지요? 댓글[3] 인기글 김기자 2012-12-14 5454
814 겨울나무 댓글[5] 인기글 김기자 2012-12-13 9817
813 추억 댓글[12] 인기글 김기자 2012-12-11 5409
812 노예 댓글[15] 인기글 김기자 2012-12-09 14555
811 겨울연가 (3) 댓글[3] 인기글 초롱에미 2012-12-08 5434
810 댓글[25] 인기글 김기자 2012-12-07 5493
809 알아두시라고요. 댓글[4] 인기글 깜깜이 2012-12-07 5472
808 정치 이야기 댓글[28] 인기글 김기자 2012-12-06 5533
807 겨울연가 (2) 댓글[4] 인기글 초롱에미 2012-12-04 5757
게시물 검색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