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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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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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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웃고 살던 해해 실실하던
사람들 누구에게나 크든 작든 슬픔을 간직하고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껍질은 사람인지라 죽어도 기억하고 싶지 않은 슬픔이
그리고 죽는한이 있어도 입밖에 내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아련한 슬픔이
가심패기를 냅다치고 예고없이 처올라 올때가 있다.

나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아련한 슬픔 한,두개 가심에 안품은 사람은 없을것이다.

이런 요상한 현상에 너의 슬픔이 나의 슬픔보다는 작다 라던지
나의 슬픔이 너의 슬픔보다 크다라든지 하는 공식을 들이 대려 한다면
승질 급한 사람에게는 돌빡을 순한 사람에게는 적어도 뒷통수 감자를 먹을수 있을거다.

사람의 슬픔이란것은 누구나 가장 크게 자신의 가심팍에 박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게도 그 찐한 슬픔이 있은지 벌써 20여년 지났지만
아직도 가슴속 깊은 곳에 남아 가끔은 날 슬픈틱 하게 만들고는 한다,

희안한것이 낙엽이 떨어져 뒹구는 가을이나 으시시한 겨울이 아니라
이렇게 날씨가 따시, 훈훈, 밝음 밝음한 날 그 슬픔이란것이 불쑥 올라온다는 거다.

먼 옛날의 한국의 6월이 마치 북가주의 오늘과 같은 날씨라서 그런것인지
(보 모양과의 이별후 우연히 압구정 모처에서 만나 확실한 이별을 깨달은 날이 6월)
아니면 낭자들의 탱탱 물컹 가심을 하도 밝혀서 낭자들의 가심속 설레임이 전염 된것인지
암튼 오늘 같이 늦은 봄 or 초여름을 느끼는 날 깜짝 슬픔 울렁증이 도진것이다.

바람이 아직도 훈훈한 이 밤
하마터면 고히 움막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없는 돈 털어 맨정신을 흐린 정신으로 만들뻔 했다.

안 가길 잘했다....



얘는 뭐가 슬퍼서 이러고 있나
고추나 가리지...남사 시럽게...
개팔자가 상팔자 라더니 꼭 그런것도 아닌가벼......

1201_865347_0.jpg

작성일2013-03-13 22:27

그 집으로님의 댓글

그 집으로
밤바람이 훈훈하면 좀 그렇긴 하죠.
바람을 맞으면 될일.^^

아침에 보니 남사시럽긴 함다.


 

아무것도아닌님의 댓글

아무것도아닌
바람을 너무 빈번하게 맞다보니
바람이라는 단어에는 울렁증이 있음을 부인 못합니다요.. ㅎㅎ..

남사시러운 멍멍이 거시기,...
정 거슬리시면 확 땡겨서 띠어 버릴까요?

그 집으로님의 댓글

그 집으로
글을 하나 썼다 싱거워보여 지워버렸슴다.

남의글들은 댓글하나도 재밌고 그런데
제가 써 놓은 글은 지루하기만 합니다.^^
아무것님 화이팅입니다.

아무것도아닌님의 댓글

아무것도아닌
글이라는게
짠글이 어디있고 싱거운 글이 어디 있겠습니까.

느끼는데로 본데로 쓴것이 글
집으로님의 귀한글을 못본것이 아쉽습니다.

사랑방 이라는것이
온갖 잡담이 오가는것은 당연한 일
담서부터는 지발 삭제하지 마시고
오손 도손 맴을 나누시기를 기대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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