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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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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놈 걸레질 하듯
적당히 오후를 툭툭 털어 개어놓고
이제 휴식의 밤을 돗자리 깔듯 펼쳐본다.

한번도 빠짐없이 늘 찾아오는 밤이지만
매번 피부로 느끼는 촉감은 다르다.

어떤 밤은 처녀 가심처럼 팽팽 하면서도 부드럽게
어떤 밤은 가시나무새 가심팍처럼 장렬하고 처절하게
어떤 밤은 새벽 바닷가 입김처럼 상쾌하고 기분좋게...

76년간 느낀 밤의 느낌을 기록으로 남겼다면
아마 지금쯤은 유명 작가가 되어
돈 방석 위에서 쩜당 백불짜리 고스톱도 덤덤히 쳤을수도...

이제 그 밤의 돗자리위에 자빠져 본다.
휴식이라는 말은 너무 식상하고
평화라는 단어는 너무 가식적이고

편안함 이랄까..
아니면 편안함 그 이상의 뭐랄까..

암튼 존 밤에 느끼는
모처럼만의 여유만만, 띵가띵가이다.

밤이 좋다...
밤은 좋다...

띵가 띵가......




언제이던가..
워커힐 호텔 어디쯤 이던가..
난 미쑤송과 함께 막걸리 한잔 한후 이런 풍경을 보았었다.

그 밤에....
(미쑤송 궁디는 생각보다 딱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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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3-07-18 21:40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근데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는 별빛이 반짝이는 밤하늘은 참 아름답게 느껴지는데 이런 도시 불빛이 반짝이는 밤풍경이 아름다운지를 모르겠더라고요.. -.-;

여튼간에..존밤~ ^^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아무 밤이든지 옆에 낭자가 있으면 아름답습니다.
깜깜이님은 여자 분이시라
잘 모르실겁니다...

하튼간에..존 밤~ ^^

멋진인생님의 댓글

멋진인생
가을이나 겨울에..
남가주에 갈 기회가 있다면..

여길 꼭 함 가보시길..

아름다운 애인과..
사랑하는 배우자와..
불타는 불륜커플들도..

레스토랑 바깥의 패티오엔..
이글거리며 타오르는 화이어팟이
절벽아래에서 불어오는 찬바람과 어우러져
분위기를 더 달궈주는
밀착형 데이트를 할 수 있는..

오이스터 칵테일과 함께하는
데이트코스..

전망좋고
탁트인 곳에서
오렌지를 내려다 보는 풍경이란..

때 맞으면..
멀리 미니어쳐로 보이는 디즈네랜드의 불꽃놀이..

아무리 추워도
겨울에 가야하는..


주소:

Orange Hill Restaurant,
East Chapman Avenue, Orange, CA


<img src= http://www.theorangehillrestaurant.com/orangehill/slideshowphotos/00554-o_bar_slide_show_3_.jpg>

<img src= http://www.theorangehillrestaurant.com/orangehill/images/odyssey_viewbeyong_large.jpg>

<img src= http://www.theorangehillrestaurant.com/orangehill/images/minifreetextimages/00346-orangehill_view.jpg>

http://www.theorangehillrestaurant.com/orangehill/default.aspx

멋진인생님의 댓글

멋진인생
6410 E. Chapman Avenue
Orange, CA 92869

714.997.2910

지가람님의 댓글

지가람
불야성이 따로 없군요

불타는 밤입니다

타 오를 일만 남은 밤

불쏘시개 아궁이
아궁이 불쏘시개

철매 한점 남김없이
오늘도 타 오르기를...

무심한 별님의 댓글

무심한 별
김기자님, 김작가로 불러도 어색하지 않습니다요.^^

깜깜님, 푸른 밤하늘과 도시의 실루엣이 잘 어울리지 않슴까..가끔 신기함다. ..

멋진인생님, 추운겨울에 가야한다는게 더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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