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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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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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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핥고 있는 혀가 있었다

산을 갉아 먹는 벌레가 있었다

초저녁부터 새벽까지

왕성한 식욕 그칠 줄 몰랐다...


-김태 시인의 山불중 몇 구절..


++


山불..

흔들리는촛불도 아니고
희미한 등불도 아니고
타다가 사그러지는 모닥불도 아니고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횟불도 아니고



어둠을 핥고 있는 혀도 있고
산을 갉아 먹는 이빨도 있는

그래서
초저녁부터 새벽까지
왕성한 식욕을 그칠줄 모르는

그런 山불이 되고 싶었다...
되고 싶었는데...
그랬는데...

요 몇일
사막처럼 매마른 더운 바람에


담뱃불도 아니고
반딧불도 아니고
불을꺼야 희미하게 보이는

불도 아닌것이
불을 흉내 내는
야광 불이 되고 말았다...

에이~
오밤중까지 더워서
이 짓거리도 못해 먹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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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3-07-01 22:25

멋진인생님의 댓글

멋진인생
외람되고 뜬금없는 소식은..

한 사람의 기구한 운명이 아닌
열아홉명의 아리조나 소방대원이 산불 속에
운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입니다

몇 년전..
빅베어의 호수북단을 다 태워버린
산불현장에 있었던 악몽이 떠올라

이렇게 열불나는 북가주에도
같은 화마가 날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RIP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역시 멋진님 이십니다 ^^

같은 산불을 가지고
저는 숭칙한 산불을
멋지님은 숭고한 산불을..

아리조나 피닉스가 120도까지 올라갔다고 합니다.
덥고 건조한 캘리도
여름철 산불에는 속수무책 일수밖에는 없을겁니다.

요상한 산불타령이 뻘쭘해 집니다요 ^^;;;

멋진상상님의 댓글

멋진상상
하도 날이 활활더워서

시원하시라고

찬물을 확 끼얹었습니다.. ㅋㅋ

잘했쥬~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방금 추워져서
에어콘 끄고 솜이불 덥었습니다 ^^

요즘 날씨가 제법 따시합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 챙기시고
땀 흘리신 만큼 물도 많이 드십시요.

이제 너무 추워져서 솜이불 속으로 들어갑니다.

술로님도 존밤,션한밤 되십시요 ^^

지가람님의 댓글

지가람
술로님은 투명님인가...
산불 뒤에 숨으신

김기자님은 학시리 더버서
산불 앞에 계시고

지가람님의 댓글

지가람
술로님은 투명님이시구나
산불 뒤에 계시니

김기자님은 학시리 더버서
산불 아페 기시고

인생님과 상상님은
엑스트라라 산뿔 중에 거하시고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저는 학시리 더버서
불구덩이로 뛰어 들고만 싶었습니다...

초저녁 부터 새벽까지
덥지만 않았다면 말입니다 ㅎㅎㅎ..

이제 조금 시원해 지는것 같습니다.
지가람님도 시원하게 하루를 마무리 하십시요 ^^

지가람님의 댓글

지가람
예 시원하게 했습니다
등물(목)하고 발 딱고 댓자 눕는것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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