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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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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l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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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은 운전자들은 매 5 년정도 마다 티켓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트래픽 스쿨을 가던지, 안 간다 하더라도 운전 중에 좀 더 조심하여 운전하게 될 것이다.
Mind Refreshing을 할 수 있는 찬스이다.
누군가가 30 년 동안 한 번도 티켓을 받은 적이 없다고 자랑스럽게 떠 벌려도 다음 날 사고로 죽으면 뭔 소용인가.
요즘은 사실 나도 난폭 운전을 하는 경향이 있다. 정상 속도로 가는 앞 차를 따라가는 것을 답답해 한다.
자주 스피드 업하는 것을 느끼고 걱정 중인데 앞서 논 했듯이 이런 저런 자애로운 경찰들만 만나는 통에 간뎅이가 부어가고 있다.
마눌님도 속도를 줄이라고 몇 번의 경고를 했다.
그러나 난 로컬에서는 세상없어도 속도를 지킨다.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길이니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지켜야 한다.
프리웨이에서도 한 때는 2 번 래인은 나의 전용도로다. 그러던 습관이 스포일 되면서 1 번 래인으로 가는 빈도가 늘었다.

그 동안 접촉사고도 꽤나 자주 있었는데도 티켓을 받은 적이 없으니 안전 규정을 지키는 것을 점 점 더 우습게 생각한다.


Officer, I think he need a ticket at this time.
My husband driving fast nowadays.

이 넘의 마눌님이 미쳤나 보다.

12 월 말일 경. 새벽 3 시에 지방 하이웨이를 달리는 중인데 오가는 차가 거의 없었다.
새벽 날씨가 꽤나 추었는데 29 도를 가리킨다.
달리다 보니 85 마일이다.
길가에 차가 한 대 서 있는 것을 얼핏 보고는 에이그! 결국... 이 번엔 제대로 걸렸음을 감지했다.
55 마일 도로에서 85 마일로 달렸으니....
길 가에 서 있던 차가 불을 키고 쫓아오기에 경광등을 키기도 전에 스스로 길 옆에 세웠다.
우선 상냥하게 인사를 했다.
그리곤 춥지 않느냐고 물었고 날이 추우니 빨리 처리하라고 했다.
경찰은 자기가 세우라고 하지도 않했는데 왜 세웠냐고 묻기에 내 죄를 내가 안다고 했다.
느낌에 티켓을 주지 않을 거 같다.
이 때 마눌님이 위에 내용 처럼 티켓 줄 것을 권유했다.
경찰이 잠깐 멈칫하더니 웃었다.
와이프가 티켓을 권유하는 경우는 처음이란다.
당신들 진짜 부부 맞느냔다.
그제서야 라이센스와 서류들을 꺼내란다.
어이쿠! 이 번엔 벌금이 꽤 셀 건데....
다행히 경찰이 스피드 건에는 84 마일로 나왔는데 68 마일로 해도 되겠냐고 묻기에 그리 하라고 했다.
있는 그대로 하면 크레이지 드라이버로 트래픽 스쿨 조차도 못 간단다.

그리곤 하는 얘기가 벌금이 약 $250.정도 나오는데 괜찮겠냐고 한다.
또한 너의 와이프가 너의 생명을 구해준 것이라 생각하고 집에 갈 때 까지 다투지 말고 가란다.
다투지 말고 운전하라는데 웃음이 났다.
와이프가 페이 할 거니까 걱정 안 한다고 했고 추운데 감기 조심하라고.... (진정 걱정스런 마음으로)했다.


15 년 만에 트래픽 스쿨에 갔다.
각자 티켓을 받은 사연들을 얘기할 때 위에 내용을 얘기했더니 사람들이 배꼽을 쥐었다.
강사가 하는 말이 다음 교육 시간에 이 에피소드를 얘기해도 되냐고 묻기에 그리 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는 소리가 아직도 그 와이프와 살고 있느냐고 묻기에...
그건 나의 선택 사항이 아니고...
어째튼 마눌님이 아직 나를 데리고 있다고 했다.


끝!...


작성일2014-05-27 15:48

시애님의 댓글

시애
ㅎㅎㅎ..
즐거운 투정을 재마나게도 하십니다..

따뜻하고 넉넉한 마음을 간직하며 지내시는 님..
곁에서 알뜰히 보살피고 포근하게 아껴주시는 사랑스러운 마눌님 덕이였군요..
행복해 보이십니다..  ㅎㅎ

P.S..
마눌님 매일 세 번 업어 드리시고..
껌딱지가 되시길... ㅋㅋ

bplat님의 댓글

bplat
업어 주지는 않지만
껌딱지는 맞아요.
오래 살다보면 그냥 저냥 ?춰져서
사는 겁니다.
어떤 부부는 외모 조차 닮은 분들이
있더군요.

시애님의 댓글

시애
껌딱지처럼 붙어있다 하시니..

연애 때..신혼 때..
내사랑 지니가 무지 부러웠던 그때 생각이 납니다.
이유는 단 하나..
한 순간도 헤어지기 싫어서..

눈만 깜빡거리면 작게변하여..남편 호주머니 안에 들어가..
항상 함께하고픈 마음 하나만 가득했지요..

오늘 밤..
그 마음 보고 싶어 들여다 보지만.
그때 그 마음 어디에 숨어있는지 찾기가 힘이 듭니다...
아마도 와인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ㅎㅎ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부부가 나이가 먹어가면서 닮아가는 것은
두 사람의 선택사항이 아닌 건 분명한 거 같아요.. ^^

Destiny 라 해야..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암튼..
주기적으로 티켓을 받던지..

아님..
면허증을 갱신할 때마다 필기시험을 다시 보던지..

저도..
동감하는 바 입니다

너무도 많은 운전자들이 사고와 티켓이라는
경험적 실습에 의존한 교육이 아니고는
상당부분 잘못된 운전습관에 젖어있는 것을 봅니다

스피드의 위법을 떠나 운전매너와 배려를 나눈다면
싸움도..
사고도..
다침도 없는..

기분좋은 출근길이 될 수 있을 터인데..
인간세상이 그렇게 만들어 져있질 않아서리..

bplat님의 댓글

bplat
첫 비에 사고가 많이 나는데
가만 보면 전 부 새차들이...
그 것도 스포츠 카들이더군요.

어떤 차는 길 옆에 누워있고
어떤 차는 배를 들어내고 만세 자세도 있고
또 어떤 차는 꺼꾸로 물구나무로 서 있고. ...

전부 새차들 뿐 입니다.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삼십년 전..
그 때 만해도 꿈의 자동차 뱀덜유가
내 앞에서 오프램프 턴하다가..

스르르 미끌어지며 옆으로 사라지는 모습에..
잠시 넋을 놓았던..


암튼..
비가 오기 시작하는 싯점엔

아스팔트의 기름이 씻겨 내려가기 전이라
매우 미끄러운데도 불구하고..

빗길에서 내 뒤를 테일게이팅하는
대형차량들을 볼 때면..
무조건 비켜주고 봅니다.. ㅠㅠ

bplat님의 댓글

bplat
학교 근처에서 25 마일을 유지하는데
어떤 인간이 바짝 따라붙기에 길 옆에
세웠다가 다시 출발했어요.
추월하고 마안했던지 손을 흔들어 주곤
자기도 천천히 가더군요.
네바다는 스쿨 존이 15마일이래요.
15 마일은 진짜 지키기 어렵다는데...

시애님의 댓글

시애
김여사.. 
머리 숙이고 조용히 있겠습니다..  ;p

bplat님의 댓글

bplat
안돼요..
시애님 조용히 계시면
저는 글 쓸 이유가 없어집니다.
제발 조용히 계시지 마세요.

시애님의 댓글

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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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님의 댓글

시애
설마...

bplat님..
김여사를 모르시나요?..
아님..
아직 만나본 적이 없으신지..  ㅎㅎ

bplat님의 댓글

bplat
아. 그 김여사요.
우리 동네에도 그런 김 여사 꽤 있어요.
조금만 파킹을 잘 하면 다른 스트릿 파킹하는 사람들이
편리할텐데....
애메 모호하게 세워놔서 다른 사람들을 고민하게 만드는 분.

시애님의 댓글

시애
역시..

술로님은 시애 기대를 저버리시지 않으시고
넘치게 채워주십니다.. 
감사....    ㅎㅎ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별말씀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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