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만나러 가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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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만나러 가는 밤
그대 만나러 나 홀로 가는 밤은
새들도 노래하지 않고
바람은 조용히 잠을 자고
거리의 집들도 고요히 서 있을 뿐
내 발걸음만이 발자국 따라 소리내어 울고 있습니다.
부끄러운 가슴 숨기고 발코니에 앉아 님 발자국 소리 기다릴 제
나뭇잎 하나 까닥하지 않고
강물 소리도 잠에 빠진 보초의 무릎 위에 놓인 칼처럼
조용하기만 합니다
거칠게 뛰고 있는 것은 내 심장뿐
아~ 어떻게 하면 진정 될까요..
사랑하는 님 오시어 내 곁에 앉으시면
내 온몸 마냥 떨리기만 하고
내 눈은 감기고 밤은 점점 어두워집니다.
바람은 살포시 등불을 끄고 구름도 별을 가리웁니다.
내 가슴의 보석은 반짝이며 빛을 발하는데
아~ 어이해야 감출 수 있을까요..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Chasing Pavements
작성일2014-09-2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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