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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미국.약한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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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l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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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무술 실력이 좋아도...
아무리 준비된 예행 연습을 많이 해도...
무술 유단자가 조폭에게 지는 이유가 실전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실전을 치룬 경험이 있는 자 하고의 싸움은 이기기 힘들다.
우리가 전쟁 영화나 드라마에서 적을 향해서 총을 겨누고 전투를 하는 것을 보면 얼굴 훤히 내 보이며 서로를 쳐다보면서 총격전을 한다.
예전에 어느 전쟁사가의 말을 빌리자면 총알 5백 발에 한사람을 명중시킨다던가....
이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하면 전투시에는 헬맷 위로 보이지 않는 적을 향해 마구 총을 쏜다는 얘기다.
누구든 적의 얼굴을 보고 정확히 사격한다면 곧 바로 죽어서 옆에 나불어져 있는 것을 목격하기에 아무도 그런 무모한 행위는 잘 않한다.
심지어는 그렇게 쏜 총알이 아군을 맞치기도 한다.
미국은 전 세계의 전쟁에 가장 많이 개입해서 어떤 식이든 전투 경험을 쌓는다.
보통 현 계급의 하사 이상의 전투 병과는 전투 경험이 한 두번 씩 있다.
총을 쏜다는 거... 사람을 죽이기 위해. ..
그리고 적과의 대치하며 먼저 쏘지 않으면 내가 죽을 수 있다는 긴장감은 이 세상의 어느 긴장감도 능가할 수 없다.
전투 중의 동료의식은 대단히 특별한데, 짧은 교류 기간이라도 그 전우애는 정말 진하다.
그런 전우가 전투 중에 전사했던지 부상을 당하면 그 아픔은 크다. 서부 영화처럼 총알 자국만 있는 그런 거 아니다.
자살 폭탄 테러처럼 전우의 신체가 알아볼 수 없게 산산 조각이 나 있으면 그 분노의 복수심은 극에 다다른다.
옛날 군 생활 때 선배의 말이 떠 오른다.
자기가 쏜 총에 적이 맞아 죽는 것을 본 놈의 눈빛은 살인자의 살기가 보인단다.위기 시에는 일반인들의 눈빛과 확연히 차이가 난단다.
나의 아들이 이라크에 파병 후 귀국했을때 가장 걱정했던 것이 트라우마다.이미 수시로 주고 받는 안전 소식에 교전 경험 조차 없었고,자살 폭탄 테러의 끔찍한 살해현장도 경험하지 못했음에 안도의 한 숨을 쉬었지만 그럼에도 털털했던 녀석이 가끔 씩 예민하게 버럭 소리를 지르는 것을 보았다.
극도의 긴장감을 유지하다가 귀국하여 갑자기 느슨해 지니 정신적으로 적응이 안되는 모양이다.
사람들은 할 일 없는 젊은이들이 군에 간다고 한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반듯한 체격에 딴딴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그룹은 군인들이다.
젊음이 살아 생기 넘치는 그룹이다. 살인자의 눈빛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이기에 가장 강한 국가이다.
물론 최첨단 무기를 보유한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전투 경험이 절대적인 이유이다.
미국은 정말 강하다.

샤핑 몰에 와 있다.
통로 의자에 앉아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있는데.... 한결 같이 비정상적인 체형이다.
미국 오기 전에 미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모두가 팔등신의 몸매에 근육질의 남성들이 나온다.
그러나 실제 내가 미국 와서 본 일반 대중들의 몸매는 실망이다.
가로 세로 길이가 거의 엇 비슷한 사람들 하며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마켓의 계산대를 똑바로 통과 조차 못하고 옆으로 게걸음으로 통과한다.
혹은 잠간 줄 서있는 것도 뭔가를 기대서 지탱한다.
뭐, 내 얘기이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미국인들의 체형을 얘기하는 거다.
40대 이상의 조금 비정상 체형이라면 거의가 한 두가지 이상의 약을 복용한다.
그나마 언제 어떻게 쓰여질지 모르지만 많은 미국인들이 총기를 소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강한 미국이란 소리에 일조할런지...
그런데 미 해병대 출신이고 이라크 전쟁 까지 참전한 자랑스러운 아들은 아직도 바퀴 벌래를 못잡으니....

미국은 정말 약하다.

작성일2014-07-15 01:23

시애님의 댓글

시애
폭력적인데다가..
불만.. 불평까지.....    ㅋㅋ
bplat님 오늘 밤
시애와 함께 와인 마시며 마음을 느스려뜨려야 할 것 같네요...  ;p

bplat님의 댓글

bplat
찾아 보니 브랜디가 또 있어요.
한 잔 했어요.
지구가 돌고 있는 것이 보여요.
나도 돌고 있고요.

bplat님의 댓글

bplat
어! 위에 시애님 글 하나가
담배 연기 땜에 사라졌나 봐요.
와인이 지웠나????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미국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을 풀이하신 것 같네요.. ^^

전라도와 경상도..
인종별 특성의 구분..
백인과 흑인과 라티노와 동양인..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사는
지구촌..

그러나
다른 듯.. 같은..

"인간은 지혜와 무지가 공존하는 생명체"

모순 속에 살면서도
자신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용감한 겁쟁이..
똑똑한 바보들..
이 아닐까..

 
삼천포에 발을 담가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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