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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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의 계절
단풍이 진다
잠시 감았던 눈을 뜨는 사이
닫았던 마음을 여는 사이,
긴 기다림에 다가서는
발자국 소리처럼 단정한 음주로
나뭇잎이 진다..
떨어지는 잎들은
가버린 아픔이 되어
돌아설일 없음을 아는데
그 뒷자리
빚어진 자취를 지워가는 가랑비가
쓸쓸한 풍경처럼 스산하다..
가고 없는 사랑의
뜨거운 입맞춤 때문인가
가을은
주홍빛 타는 물결로
잔인하기만 한데
남은 가랑잎 하나가
마지막 추억처럼 아슬하다...
김양수
단풍이 진다
잠시 감았던 눈을 뜨는 사이
닫았던 마음을 여는 사이,
긴 기다림에 다가서는
발자국 소리처럼 단정한 음주로
나뭇잎이 진다..
떨어지는 잎들은
가버린 아픔이 되어
돌아설일 없음을 아는데
그 뒷자리
빚어진 자취를 지워가는 가랑비가
쓸쓸한 풍경처럼 스산하다..
가고 없는 사랑의
뜨거운 입맞춤 때문인가
가을은
주홍빛 타는 물결로
잔인하기만 한데
남은 가랑잎 하나가
마지막 추억처럼 아슬하다...
김양수
작성일2014-12-16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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