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를 쓰는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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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쓰는 여인
4월의 창가에서
편지를 쓰는 여인
사운사운 지나는 4월을 못이겨
하늘하늘 살아있는 꽃이파리 위에
숙아, 옛 얼굴을 그리고 있다
이국 땅 거기에도 봄이 오는지
달래 냉이 꽃다지가 돋아나는지
진달래 꽃 따먹던 그 때가 그립다고
검정고무신에 송사리 한 마리
맨발로 걸어오던 그 때가 그립다고
산 넘고 내 건너 시오리 길
쉬어가던 그 때가 그립다고
달빛에 멱감던 흰 가슴으로
손 글씨 꼭꼭 눌러
편지를 쓴다
눈시울에
옛 강물이 넘쳐나도록..
윤준경
4월의 창가에서
편지를 쓰는 여인
사운사운 지나는 4월을 못이겨
하늘하늘 살아있는 꽃이파리 위에
숙아, 옛 얼굴을 그리고 있다
이국 땅 거기에도 봄이 오는지
달래 냉이 꽃다지가 돋아나는지
진달래 꽃 따먹던 그 때가 그립다고
검정고무신에 송사리 한 마리
맨발로 걸어오던 그 때가 그립다고
산 넘고 내 건너 시오리 길
쉬어가던 그 때가 그립다고
달빛에 멱감던 흰 가슴으로
손 글씨 꼭꼭 눌러
편지를 쓴다
눈시울에
옛 강물이 넘쳐나도록..
윤준경
작성일2015-04-0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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