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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밭-김화용 Barley Field -(영어와 한글자막 English & Korean cap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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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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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한국가요 "보리밭"을 따라부르기 쉽게 한 영어 번역입니다. 
고질화로 만들었기에 720p를 선택하고 전체화면으로 확대해서 보시면 더 즐감하실 수 있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1nmhc-v1BGw" Click the link if auto video feature does not work on your browser.

아래 사진이나 파일 이름을 클릭하고 실행을 두번에 걸쳐 누루고 나면 
위의 쇼를 파워포인트쇼로 볼 수 있읍니다.



 

 

 

 

16-04-10-05.jpg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발을 멈춘다


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며
고운 노래 귓전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
저녁노을 빈 하늘만 눈에 차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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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고개를 모르는 사람은 가난을 모르고 가난을 모르는 사람은 보리밥의 진미를 모른다.

 

[보리밭]을 지은 작곡가 윤용하(尹龍河)를군대 간 남동생이 찾아와 술을 한잔 대접했다. 윤용하는 술만 마시고 고기 안주는 손을 대지 않았다.

윤용하가 입을 열어 동생에게 [돈 좀 있니?]. 주머니를 털어 동생은 형에게 얼마를 건넸다. 윤용하는 손대지 않은 고기 안주를 신문지에 둘둘 말아 싸 들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일주일 후인 1965년 7월.  43세의 나이로 셋방살이 단칸방에서 눈을 감았다. 너무 일찍......

 

[보리밭]은 가난한 사람이 지은 노래다.

박화목이 [옛 생각]이란 시를 지어 이 자식 저 자식하며 지내는윤용하에게 건넸더니 [보리밭]이라는 제목을 붙여 노래를 만들었다. 삽시간에 민족의 노래가 되었다.

 

윤용하는 1922년 황해도 은율군의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가 12세 때 일제의 압정을 피하면서 살길을 찾아 집안이 만주로 이주해갔다. 사정이 어려워 학교라곤 초등학교밖에 다닐 수 없었다. 그는 어릴 적 성가 속에서 음악적 자질과 열정의 씨앗을 키웠다. 선천적으로 소리에 대한 감각이 뛰어났다.

그는 성장하여 중국의 봉천과 신경을 중심으로 오현명 김동진 김대현 김성태 등 많은 악우들과 함께 작곡활동을 벌였다.

 

광복 이후 그리던 조국으로 돌아와 함흥에서 창작활동을 지속했다. 그러나 북쪽의 예술어용화 정책에 반발하여 38선을 넘어 남으로 내려왔다.

 

곧이어 6.25 전쟁이 일어나 부산으로 피난 갔다. 피란지 부산이 그의 궁핍을 더 심화시켰으면 시켰지 덜어줄 리 없었다.

그런 뼈저린 궁핍 가운데서도 이를 악물고 작곡에 전념하는 거의 순교자적 자세로 살았다.

 

[보리밭]은 부산 피란살이의 고난 속에서 우러나온 민족적 아픔의 교향곡이다.  윤용하는 눈이 와도 비가 와도 새벽마다 성당에 나가 엎드리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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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밭의 윤용하


보리 싹이 파릇파릇 고개를 내밀었다. 보리밭은 누군가에게는 회상을 불러일으킨다. 누군가에게는 관능을 자극하는 이미지로 다가온다. 극도로 궁핍했던 시기에는 기나긴 보릿고개를 떠올리게 했다. 세상 모르는 아이들에게 보리밭은 놀 거리를 제공하는 곳이다. 아이들은 이삭이 팬 보릿대를 꺾어 보리피리를 만들어 불었다. 추수가 끝나고 쌓인 보릿짚 무더기는 개구쟁이들의 레슬링장이 됐다. 

시인 박화목은 보리밭을 걸어가는 외로운 이의 그리움과 쓸쓸함을 다음과 같이 그렸다. 

 



이 정서에 곡을 입힌 이가 작곡가 윤용하다. 그는 1951년 부산에서 재회한 박화목에게 "아무리 피난살이지만 보람 있는 일을 해야 할 것 아니겠나"라며 "가곡을 만드세"라고 제안한다. 박화목이 '옛 생각'이라고 붙인 시 제목을 윤용하가 '보리밭'으로 바꿔 곡을 붙인다. 

보리밭의 멜로디는 서정적이다. 그러면서도 애조 띤 가사와 함께 처지지 않는다. 추억에 잠시 발을 멈추고 돌아봤다가 이내 고독을 떨쳐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윤용하는 외로운 작곡가였다. 주류가 아니었고 주류에 서기를 거부했다. 그의 학력은 보통학교 졸업이 전부였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중 1960년대 전후 서울동북고등학교에서 잠시 교편을 잡기도 했다. 해방 후 친구인 성악가 오현명이 남산음악학교에서 공부를 더 할 것을 권했지만 듣지 않았다. "예술을 한다는 사람이 무슨 자격이 필요하단 말이오?"라고 반문할 뿐이었다.(박화목 '윤용하 일대기')

윤용하는 순수음악을 고집했다. "예술의 순수성을 지킨다"며 대중음악 일자리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순수함를 추구한 윤용하는 어린이들이 즐겨 부를 우리 노래도 만들었다. "낮에 놀다 두고 온…" '나뭇잎 배'는 요즘도 많이 불리고 있다. 

그는 황해도 은율에서 4대째 가톨릭 신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부모를 따라 만주에 가서 자랐다. 어릴 때부터 성가대에서 노래하고 성가대를 지휘하면서 음악을 배웠다. 프랑스 신부는 그를 음악신부로 키우려고 했다. 그러나 음악신부가 되려면 먼저 일본에서 1년 동안 라틴어와 불어를 배워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그의 부모가 반대했다. "자식을 왜놈 땅에 보낼 순 없다"는 것이었다. 

박화목은 윤용하가 "검은 얼굴에 눈동자가 크고 검고 서글서글했다"고 전했다. 올해는 순수하고 가난하게 살다 43세에 절명한 작곡가 윤용하의 50주기다. 

윤용하(1922~1965).

 

 작곡가. 세례명은 요셉. 황해도 은율(殷栗)에서 윤상근(尹相根, 가롤로)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려서 평북 비현(批峴)으로 이주하였다가 12세 때 다시 만주 봉천(奉天)으로 이주하여 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독학으로 음악을 공부했고, 19세 때 만주작곡가협회 회원, 봉천 조선인합창단장, 신경(新京) 가톨릭성가대 지휘자로 활동하여 음악의 신동(神童)으로 불렸고 간도 사범학교에서 음악을 강의하였다. 8. 15광복 후 귀국하여 잠시 함흥 영생여고에 재직하다가 상경, 교향곡 <투쟁과 승리>, <농촌 풍경>과 교성곡 <조국의 영광> 등을 작곡 지휘하였다. 6.25동란 이후 가톨릭음악가협회 부회장, 한국작곡가협회 사무국장을 역임하고 구산후생학교, 한양공업고등학교, 동북고등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는 한편 신당동본당 성가대, 인천답동 본당 성가대 등을 지휘하였다. 또한 동요도 200여곡을 작곡, 1960년 자작동요 ‘100곡 발표회’를 열기도 하였다. 작품은 <보리밭>, <광복절의 노래>, <도라지꽃> 등 수십 곡의 가곡과 200여곡의 동요가 있는데, 대체로 격이 높고 소박하고 단정하며 낭만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1965년 7월 23일 지병인 간경화증으로 사망, 금곡본당 교회묘지에 안장되었다.         

 

작성일2018-05-1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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