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빅2 모기지` 정부관리체제 편입..최대 2천억弗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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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HFA 직접 경영..정부 관리체제 편입
- 허브 앨리슨-데이비트 모페트 `관재인` 선임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미국 정부가 유동성 위기에 몰려 있는 양대 국책 모기지업체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규모 공적 자금을 투입, 정부 관리체제로 편입하기로 했다.
공적 자금 규모는 최대 2000억달러의 선순위 우선주 매입 등 역대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헨리 폴슨 재무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오전 11시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빅2 모기지업체`의 정부 관리체제 편입을 골자로 하는 구제방안을 공식 발표했다.
폴슨 장관은 "미국의 경제와 자본시장이 주택시장 침체가 끝나기 전에는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며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주택시장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금융시장 안정, 모기지시장 정상화, 납세자 보호 등 세가지 원칙 아래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연방주택금융지원국(FHFA)이 이들 업체의 이사회를 장악하고 경영을 직접 맡는다.
패니매의 최고경영자(CEO)인 다니엘 머드와 프레디맥의 CEO 리처드 사이론은 경영 부실의 책임을 지고 정부 관리체제 편입 과정에서 사임하기로 했다.
TIAA-Cref(교원보험연금협회-대학퇴직자연금) 회장을 지낸 허브 앨리슨이 패니매의 `관재인(consevator)`으로 사령탑을 잡고, 데이비드 모페트 전 US 뱅크 CEO는 프레디맥을 이끌 예정이다.
재무부는 이들 업체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각각 최대 1000억달러의 선순위 우선주(senior-preferred stock)를 매입하기로 했다.
일차적으론 10% 쿠폰금리의 선순위 우선주를 10억달러씩 총 20억달러를 인수하고, 두 회사 지분 79.9%에 달하는 주식매입권(워런트)를 사들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기존 주주 가치는 사실상 휴지조각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바니 프랭크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전날 "모든 주주들이 이번 구제책으로 불이익을 받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재무부는 `빅2 모기지업체`와 12개 연방 주택대출은행에 대해 단기 자금을 지원하고 유통시장에서 모기지유동화증권(MBS)도 직접 사들일 계획이다.
폴슨 장관은 "최근 4주동안 이들 업체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단순히 주식을 직접 매입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미국 의회는 지난 7월말 재무부가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해 임시적으로 크레디트 라인(신용공여 한도)을 확대하고, 필요할 경우 주식을 매입할 수 있도록 승인한 바 있다.
이번 구제방안은 폴슨 장관을 비롯해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록하트 FHFA 국장 등 감독 당국 고위 인사와 `빅2 모기지업체` 관계자들이 회동한 뒤 조율을 거쳐 결정됐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경영권을 정부가 통제하기로 한 이번 조치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 허브 앨리슨-데이비트 모페트 `관재인` 선임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미국 정부가 유동성 위기에 몰려 있는 양대 국책 모기지업체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규모 공적 자금을 투입, 정부 관리체제로 편입하기로 했다.
공적 자금 규모는 최대 2000억달러의 선순위 우선주 매입 등 역대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헨리 폴슨 재무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오전 11시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빅2 모기지업체`의 정부 관리체제 편입을 골자로 하는 구제방안을 공식 발표했다.
폴슨 장관은 "미국의 경제와 자본시장이 주택시장 침체가 끝나기 전에는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며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주택시장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금융시장 안정, 모기지시장 정상화, 납세자 보호 등 세가지 원칙 아래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연방주택금융지원국(FHFA)이 이들 업체의 이사회를 장악하고 경영을 직접 맡는다.
패니매의 최고경영자(CEO)인 다니엘 머드와 프레디맥의 CEO 리처드 사이론은 경영 부실의 책임을 지고 정부 관리체제 편입 과정에서 사임하기로 했다.
TIAA-Cref(교원보험연금협회-대학퇴직자연금) 회장을 지낸 허브 앨리슨이 패니매의 `관재인(consevator)`으로 사령탑을 잡고, 데이비드 모페트 전 US 뱅크 CEO는 프레디맥을 이끌 예정이다.
재무부는 이들 업체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각각 최대 1000억달러의 선순위 우선주(senior-preferred stock)를 매입하기로 했다.
일차적으론 10% 쿠폰금리의 선순위 우선주를 10억달러씩 총 20억달러를 인수하고, 두 회사 지분 79.9%에 달하는 주식매입권(워런트)를 사들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기존 주주 가치는 사실상 휴지조각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바니 프랭크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전날 "모든 주주들이 이번 구제책으로 불이익을 받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재무부는 `빅2 모기지업체`와 12개 연방 주택대출은행에 대해 단기 자금을 지원하고 유통시장에서 모기지유동화증권(MBS)도 직접 사들일 계획이다.
폴슨 장관은 "최근 4주동안 이들 업체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단순히 주식을 직접 매입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미국 의회는 지난 7월말 재무부가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해 임시적으로 크레디트 라인(신용공여 한도)을 확대하고, 필요할 경우 주식을 매입할 수 있도록 승인한 바 있다.
이번 구제방안은 폴슨 장관을 비롯해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록하트 FHFA 국장 등 감독 당국 고위 인사와 `빅2 모기지업체` 관계자들이 회동한 뒤 조율을 거쳐 결정됐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경영권을 정부가 통제하기로 한 이번 조치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작성일2008-09-0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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