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가래에 효과적인 배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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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죽…기침,가래에 효과적
프랑스의 왕 루이 11세(재위 1461∼1483)는 즉위해서 죽는 순간까지
심한 위장병과 신경쇠약 등의 병으로 고통받았다. 당대의 성자(聖者) 성 프란치스코가 그를 위해 선사한 것은 황금빛 봉 크레티엥(Bon Chretien·서양배의 일종)
나무. 성 프란치스코는 “배가 열리면 장미수와 꿀·향료를 넣고
은근한 숯불에서 푹 익혀 먹으라”고 처방했다.
중국 의서 ‘본초구진(本草求眞)’에도 배는 위장장애에 특별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기술돼 있다.
또 기관지와 폐·비뇨기의 기능을
강화하며, 발열과 복통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성질이 찬 배는 상기돼 나타나는 몸의 나쁜 열을 내려주기 때문이라는 게 한의학계의 설명이다.
조상들은 목이 쉬거나 마른 기침을 많이 할 때 배숙(배의 껍질을 벗기고 통후추를 드문드문 박아 삶은 뒤 끓인 꿀물에 담근 음식)을 많이 먹었다. 물론 배숙도 좋지만 이 가을의 선식(仙食)으로 어른 아이 모두
좋아하는 배죽을 권하고 싶다.
현미 찹쌀 100g을 충분히 불린 뒤 센불로 팔팔 끓이다가 한 번 끓어오르면 약한 불로 바꾸어 천천히 끓인다. 죽이 다 되면 향이 좋은 배 한
개를 껍질을 벗겨 강판에 간 뒤, 배즙을 죽에 넣고 휘휘 저어서 한번
더 끓이면 배죽이 완성된다. 달콤한 배 향내가 배어있는 부드러운 맛은 떨어진 입맛을 돋우는 데도 효과적이다.
배죽은 속을 편안하게 해주므로 위장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좋으며,
기침과 가래를 없애준다. 특히 감기 초기 목이 답답하고 열이 오르려
할 때 효과적인데, 어른보다 어린이 감기에 효과가 더 크다. 그 밖에
고혈압·중풍·변비환자의 증상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작성일2007-04-0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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