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아는 세상에서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자녀에게 심어 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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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날마다 타인에게 친절한 행동을 할 기회가 많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주변 어디에서나 그 증거를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난폭하게 운전하고 파렴치한 사기를 저지르며 거친 말을 내뱉을 뿐만 아니라 조그만 일에도 쉽게 화를 터뜨립니다.
자기만 아는 태도는 많은 가정 내에도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부부들은 자신이 더 나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이혼을 합니다. 일부 부모는 본의 아니게 자녀들에게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심어 주기도 합니다. 어떻게 말입니까? 징계는 전혀 하지 않으면서 자녀가 해 달라는 대로 다 해 주는 것입니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자녀에게 타인을 먼저 생각하라고 가르치는 부모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좋은 결과를 거둡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아이는 친구를 잘 사귀고 원만한 대인 관계를 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삶에서 더 큰 만족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성서에서 지적하는 것처럼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기 때문입니다.—사도 20:35.
당신도 자녀가 있습니까? 그렇다면 자녀가 주위에 만연한 이기적인 태도에 물들지 않고 남을 배려하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어떻게 도와줄 수 있습니까? 이제 자녀가 자기만 아는 태도를 갖게 부추기는 부모의 행동 세 가지를 살펴보고, 어떻게 그런 행동을 피할 수 있는지 고려해 보겠습니다.
1 지나치게 칭찬하는 것
문제. 근래 들어 연구가들은 염려스러운 추세가 확산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젊은이가 비뚤어진 특권 의식을 갖고 사회생활을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으면서도 당연히 성공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필요한 기술을 익히지도 않고서 자신이 고속 승진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가 하면 자신은 특별한 존재이기 때문에 남들과 다른 대우를 받아 마땅하다고 믿는 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결국 냉혹한 현실을 체험하고는 실의에 빠집니다.
원인. 자신이 대단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경향은 성장 환경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 수십 년 동안 인기를 끌었던 ‘자신감 키워 주기 운동’이 여러 부모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 운동의 밑바탕에는 ‘조금만 칭찬을 해도 아이가 좋은 영향을 받는다면, 칭찬을 듬뿍 해 주면 얼마나 더 좋은 영향을 받겠는가?’라는 견해가 깔려 있습니다. 그러한 주장은 일리가 있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주장에는 어떤 식으로든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자녀의 기를 꺾을 뿐이라는 생각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자신감을 세워 주는 것이 미덕으로 간주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자녀의 기를 꺾는 것은 잘못된 자녀 양육 방법의 대표적인 예로 여겨졌습니다. 부모는 자녀가 자기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만들어서는 결코 안 되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부모는 심지어 자녀가 특별히 칭찬받을 만한 일을 하지 않았을 때도 끊임없이 칭찬하기 시작했습니다. 잘한 일이 있으면 아무리 사소한 것도 크게 칭찬을 해 주었고, 잘못한 일은 아무리 심각한 것도 그냥 넘어가 주었습니다. 그들은 잘못한 일은 눈감아 주고 그 밖의 일은 무엇이든 칭찬을 하는 것이 자신감을 세워 주는 비결이라고 믿었습니다. 부모가 자녀의 자신감을 무조건 키워 주는 것이 자녀가 실제로 바람직한 일을 해서 스스로 자신감을 키우도록 가르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성서의 조언. 성서는 누군가가 칭찬받을 만한 일을 한 경우 칭찬해 주는 것이 적절하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마태 25:19-21) 하지만 단지 자신감을 심어 줄 의도로 칭찬한다면 자녀는 자신에 대해 왜곡된 견해를 가질 수 있습니다. 성서는 “어떤 사람이 아무것도 아니면서 자기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자기의 생각을 속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갈라디아 6:3) 따라서 성서는 부모에게 이렇게 권고합니다. “어린아이를 바로잡는 일을 그만두지 마라.” *—잠언 23:13, 우리말성경.
제안. 필요할 때는 자녀의 잘못을 바로잡아 주고 합당한 경우에는 칭찬을 해 주십시오. 단지 자신감을 심어 주려고 칭찬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십중팔구 기대하는 만큼 효과가 없을 것입니다. 「나밖에 모르는 세대」(Generation Me)라는 책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진정한 자신감은 자신의 재능을 개발하고 새로운 것을 배워 나갈 때 생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데 대단한 사람이라는 말을 듣는다고 해서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자신에 관하여 마땅히 생각해야 하는 것 이상으로 분수에 넘치는 생각을 하지 마십시오.”—로마 12:3, 성경(가톨릭판)
2 과잉보호를 하는 것
문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젊은이 중 상당수는 어려운 일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떤 젊은이들은 조금만 싫은 소리를 들어도 참지 못합니다. 또 어떤 이들은 이것저것 까다롭게 따지면서 자기 구미에 맞는 일만 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조지프 앨런 박사는 「기나긴 청소년기」(Escaping the Endless Adolescence)라는 책에서 한 젊은 남자에 관해 기술합니다. 그 남자는 취업 면접에서 앨런 박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직장에 다니면 가끔씩 따분한 일도 해야 할 거 같군요. 난 따분한 건 딱 질색인데.” 그 책에서 앨런 박사는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그 젊은이는 어떤 직장에서든 따분한 일도 해야 할 때가 있다는 점을 모르는 것 같았다. 스물세 살이 될 때까지 어떻게 그 사실을 모를 수 있는지 의아할 뿐이다!”
원인. 요즘 상당수의 부모는 자녀가 어려운 일에 부딪히면 발 벗고 나서서 해결해 줍니다. 이를테면, 딸이 시험에서 저조한 성적을 받으면 교사에게 항의하면서 성적을 올려 달라고 합니다. 아들이 교통 법규를 위반하면 범칙금을 대신 내 줍니다. 자녀가 실연을 당할 경우 잘못이 전적으로 상대방에게 있다고 말해 줍니다.
물론 부모가 자녀를 보호하려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과잉보호를 하면 자녀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그릇된 생각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십 대 자녀 제대로 징계하기」(Positive Discipline for Teenagers)라는 책에서는 이렇게 알려 줍니다. “[그런] 자녀들은 자신이 힘들고 실망스러운 일을 극복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그런 경험을 발전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을 배우지 못한다. 오히려 성장하면서 극도로 이기적이 되어 세상 사람들과 부모가 모두 자기를 떠받들어야 한다는 착각에 빠진다.”
성서의 조언. 살면서 힘든 일을 겪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성서도 그 점을 인정하여 “불행한 때와 재난은 누구에게나 닥친다”라고 말합니다. (전도 9:11, 성경전서 새번역) 이것은 선한 사람도 예외가 아닙니다. 일례로, 그리스도인 사도 바울은 전도 활동을 하면서 온갖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어려움을 이겨 내면서 커다란 유익을 얻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썼습니다. “나는 어떠한 상황에 있든지 자족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 배부르게 지내는 법과 배고프게 지내는 법, 풍부하게 지내는 법과 궁핍을 견디는 법에 관한 비결을 배웠습니다.”—빌립보 4:11, 12.
제안. 자녀가 얼마나 장성했는지를 고려한 다음, 그에 따라 “사람은 각자 자기 자신의 짐을 져야 한다”는 성서 원칙을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갈라디아 6:5, 바른성경) 아들이 교통 법규를 위반했다면 자신이 번 돈이나 용돈으로 직접 벌금을 내게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딸이 시험을 망쳤다면 그 결과를 받아들이게 해서 다음에는 정신을 차리고 공부를 열심히 하도록 도와주는 편이 낫지 않겠습니까? 아들이 실연을 당했을 때 위로해 주는 것은 잘못이 아닙니다. 그러나 적절한 때에 ‘그런 경험을 통해 내가 발전해야 할 어떤 부면을 알게 되었는가?’ 하는 점을 생각해 보게 도와주십시오. 자녀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할 때 자신감을 갖게 되며 쉽게 좌절하지 않는 법을 배웁니다. 반면에 누군가가 계속 문제를 대신 해결해 주면 자녀는 결코 그런 사람으로 성장할 수 없습니다.
“각자는 자기의 일이 무엇인지 확인하십시오. 그러면 크게 기뻐할 이유가 ··· 있을 것입니다.”—갈라디아 6:4
3 원하는 대로 다 사 주는 것
문제. 젊은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81퍼센트가 요즘 세대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는 ‘돈을 많이 버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타인을 돕는 것은 훨씬 아래 순위로 밀려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자가 되려고 하다 보면 만족감을 느낄 수 없습니다.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를 축적하려고 애쓰는 사람은 행복감을 덜 느끼고 더 우울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신체적·정신적 문제를 겪을 가능성도 더 높습니다.
원인. 일부 자녀들은 물질주의적인 가정 환경에서 성장합니다. 나르시시즘에 관해 다루는 한 책(The Narcissism Epidemic)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부모는 자녀를 행복하게 해 주기를 원하며 자녀는 무엇인가를 갖고 싶어 한다. 그래서 부모는 자녀가 갖고 싶어 하는 것을 사 주고 자녀는 즐거워한다.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하고 자녀가 원하는 것은 점점 더 많아진다.”
게다가 광고 업계는 물질주의에 사로잡힌 소비자들이 돈을 쓰게 만들기 위해 온통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제일 좋은 것만 써야 한다’라거나 ‘당신은 최고를 누릴 자격이 있다’와 같은 생각을 조장합니다. 많은 젊은이는 그런 생각을 여과 없이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누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 물건을 사느라 빚더미에 앉게 되었습니다.
성서의 조언. 성서는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전도 7:12) 하지만 이러한 경고의 말도 빼놓지 않습니다. “돈을 사랑하는 것은 온갖 해로운 일의 뿌리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사랑을 추구하다가 ··· 많은 고통으로 온통 자기를 찔렀습니다.” (디모데 첫째 6:10) 성서는 우리에게 부를 쌓으려고 할 것이 아니라 기본 필수품으로 만족하라고 권합니다.—디모데 첫째 6:7, 8.
“부유해지기로 결심하는 사람들은 유혹과 올무와 여러 가지 무분별하고 유해한 욕망에 빠집니다.”—디모데 첫째 6:9
제안. 부모들은 돈에 대해 그리고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자신이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 검토해 보아야 합니다. 올바른 우선순위를 정하고 자녀도 그렇게 하도록 도와주십시오. 앞서 언급한 나르시시즘에 관한 책에서는 이렇게 제안합니다. “부모와 자녀는 먼저 다음과 같은 점에 대해 대화를 나누어 볼 수 있다. ‘세일하는 물건이라고 해서 무조건 사야 하는가? 사는 것이 좋은 경우는 언제이고 사지 않는 것이 좋은 경우는 언제인가?’, ‘이자율이란 무엇인가?’, ‘다른 사람이 사라고 해서 물건을 구입한 적은 언제인가?’”
가정 내에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을 때 그냥 무마해 보려는 생각에 무언가를 사 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특권의 대가」(The Price of Privilege)라는 책에서는 이렇게 기술합니다. “문제를 덮으려는 목적으로 선물을 하는 것은 아예 효과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가 생기면 이해심과 분별력을 가지고 신중하게 해결하려고 해야지 신발이나 지갑으로 적당히 넘어가려고 해서는 안 된다.”
https://www.jw.org/finder?wtlocale=KO&docid=102013004&srcid=share
우리에게는 날마다 타인에게 친절한 행동을 할 기회가 많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주변 어디에서나 그 증거를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난폭하게 운전하고 파렴치한 사기를 저지르며 거친 말을 내뱉을 뿐만 아니라 조그만 일에도 쉽게 화를 터뜨립니다.
자기만 아는 태도는 많은 가정 내에도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부부들은 자신이 더 나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이혼을 합니다. 일부 부모는 본의 아니게 자녀들에게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심어 주기도 합니다. 어떻게 말입니까? 징계는 전혀 하지 않으면서 자녀가 해 달라는 대로 다 해 주는 것입니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자녀에게 타인을 먼저 생각하라고 가르치는 부모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좋은 결과를 거둡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아이는 친구를 잘 사귀고 원만한 대인 관계를 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삶에서 더 큰 만족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성서에서 지적하는 것처럼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기 때문입니다.—사도 20:35.
당신도 자녀가 있습니까? 그렇다면 자녀가 주위에 만연한 이기적인 태도에 물들지 않고 남을 배려하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어떻게 도와줄 수 있습니까? 이제 자녀가 자기만 아는 태도를 갖게 부추기는 부모의 행동 세 가지를 살펴보고, 어떻게 그런 행동을 피할 수 있는지 고려해 보겠습니다.
1 지나치게 칭찬하는 것
문제. 근래 들어 연구가들은 염려스러운 추세가 확산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젊은이가 비뚤어진 특권 의식을 갖고 사회생활을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으면서도 당연히 성공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필요한 기술을 익히지도 않고서 자신이 고속 승진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가 하면 자신은 특별한 존재이기 때문에 남들과 다른 대우를 받아 마땅하다고 믿는 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결국 냉혹한 현실을 체험하고는 실의에 빠집니다.
원인. 자신이 대단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경향은 성장 환경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 수십 년 동안 인기를 끌었던 ‘자신감 키워 주기 운동’이 여러 부모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 운동의 밑바탕에는 ‘조금만 칭찬을 해도 아이가 좋은 영향을 받는다면, 칭찬을 듬뿍 해 주면 얼마나 더 좋은 영향을 받겠는가?’라는 견해가 깔려 있습니다. 그러한 주장은 일리가 있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주장에는 어떤 식으로든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자녀의 기를 꺾을 뿐이라는 생각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자신감을 세워 주는 것이 미덕으로 간주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자녀의 기를 꺾는 것은 잘못된 자녀 양육 방법의 대표적인 예로 여겨졌습니다. 부모는 자녀가 자기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만들어서는 결코 안 되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부모는 심지어 자녀가 특별히 칭찬받을 만한 일을 하지 않았을 때도 끊임없이 칭찬하기 시작했습니다. 잘한 일이 있으면 아무리 사소한 것도 크게 칭찬을 해 주었고, 잘못한 일은 아무리 심각한 것도 그냥 넘어가 주었습니다. 그들은 잘못한 일은 눈감아 주고 그 밖의 일은 무엇이든 칭찬을 하는 것이 자신감을 세워 주는 비결이라고 믿었습니다. 부모가 자녀의 자신감을 무조건 키워 주는 것이 자녀가 실제로 바람직한 일을 해서 스스로 자신감을 키우도록 가르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성서의 조언. 성서는 누군가가 칭찬받을 만한 일을 한 경우 칭찬해 주는 것이 적절하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마태 25:19-21) 하지만 단지 자신감을 심어 줄 의도로 칭찬한다면 자녀는 자신에 대해 왜곡된 견해를 가질 수 있습니다. 성서는 “어떤 사람이 아무것도 아니면서 자기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자기의 생각을 속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갈라디아 6:3) 따라서 성서는 부모에게 이렇게 권고합니다. “어린아이를 바로잡는 일을 그만두지 마라.” *—잠언 23:13, 우리말성경.
제안. 필요할 때는 자녀의 잘못을 바로잡아 주고 합당한 경우에는 칭찬을 해 주십시오. 단지 자신감을 심어 주려고 칭찬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십중팔구 기대하는 만큼 효과가 없을 것입니다. 「나밖에 모르는 세대」(Generation Me)라는 책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진정한 자신감은 자신의 재능을 개발하고 새로운 것을 배워 나갈 때 생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데 대단한 사람이라는 말을 듣는다고 해서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자신에 관하여 마땅히 생각해야 하는 것 이상으로 분수에 넘치는 생각을 하지 마십시오.”—로마 12:3, 성경(가톨릭판)
2 과잉보호를 하는 것
문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젊은이 중 상당수는 어려운 일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떤 젊은이들은 조금만 싫은 소리를 들어도 참지 못합니다. 또 어떤 이들은 이것저것 까다롭게 따지면서 자기 구미에 맞는 일만 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조지프 앨런 박사는 「기나긴 청소년기」(Escaping the Endless Adolescence)라는 책에서 한 젊은 남자에 관해 기술합니다. 그 남자는 취업 면접에서 앨런 박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직장에 다니면 가끔씩 따분한 일도 해야 할 거 같군요. 난 따분한 건 딱 질색인데.” 그 책에서 앨런 박사는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그 젊은이는 어떤 직장에서든 따분한 일도 해야 할 때가 있다는 점을 모르는 것 같았다. 스물세 살이 될 때까지 어떻게 그 사실을 모를 수 있는지 의아할 뿐이다!”
원인. 요즘 상당수의 부모는 자녀가 어려운 일에 부딪히면 발 벗고 나서서 해결해 줍니다. 이를테면, 딸이 시험에서 저조한 성적을 받으면 교사에게 항의하면서 성적을 올려 달라고 합니다. 아들이 교통 법규를 위반하면 범칙금을 대신 내 줍니다. 자녀가 실연을 당할 경우 잘못이 전적으로 상대방에게 있다고 말해 줍니다.
물론 부모가 자녀를 보호하려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과잉보호를 하면 자녀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그릇된 생각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십 대 자녀 제대로 징계하기」(Positive Discipline for Teenagers)라는 책에서는 이렇게 알려 줍니다. “[그런] 자녀들은 자신이 힘들고 실망스러운 일을 극복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그런 경험을 발전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을 배우지 못한다. 오히려 성장하면서 극도로 이기적이 되어 세상 사람들과 부모가 모두 자기를 떠받들어야 한다는 착각에 빠진다.”
성서의 조언. 살면서 힘든 일을 겪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성서도 그 점을 인정하여 “불행한 때와 재난은 누구에게나 닥친다”라고 말합니다. (전도 9:11, 성경전서 새번역) 이것은 선한 사람도 예외가 아닙니다. 일례로, 그리스도인 사도 바울은 전도 활동을 하면서 온갖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어려움을 이겨 내면서 커다란 유익을 얻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썼습니다. “나는 어떠한 상황에 있든지 자족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 배부르게 지내는 법과 배고프게 지내는 법, 풍부하게 지내는 법과 궁핍을 견디는 법에 관한 비결을 배웠습니다.”—빌립보 4:11, 12.
제안. 자녀가 얼마나 장성했는지를 고려한 다음, 그에 따라 “사람은 각자 자기 자신의 짐을 져야 한다”는 성서 원칙을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갈라디아 6:5, 바른성경) 아들이 교통 법규를 위반했다면 자신이 번 돈이나 용돈으로 직접 벌금을 내게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딸이 시험을 망쳤다면 그 결과를 받아들이게 해서 다음에는 정신을 차리고 공부를 열심히 하도록 도와주는 편이 낫지 않겠습니까? 아들이 실연을 당했을 때 위로해 주는 것은 잘못이 아닙니다. 그러나 적절한 때에 ‘그런 경험을 통해 내가 발전해야 할 어떤 부면을 알게 되었는가?’ 하는 점을 생각해 보게 도와주십시오. 자녀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할 때 자신감을 갖게 되며 쉽게 좌절하지 않는 법을 배웁니다. 반면에 누군가가 계속 문제를 대신 해결해 주면 자녀는 결코 그런 사람으로 성장할 수 없습니다.
“각자는 자기의 일이 무엇인지 확인하십시오. 그러면 크게 기뻐할 이유가 ··· 있을 것입니다.”—갈라디아 6:4
3 원하는 대로 다 사 주는 것
문제. 젊은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81퍼센트가 요즘 세대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는 ‘돈을 많이 버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타인을 돕는 것은 훨씬 아래 순위로 밀려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자가 되려고 하다 보면 만족감을 느낄 수 없습니다.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를 축적하려고 애쓰는 사람은 행복감을 덜 느끼고 더 우울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신체적·정신적 문제를 겪을 가능성도 더 높습니다.
원인. 일부 자녀들은 물질주의적인 가정 환경에서 성장합니다. 나르시시즘에 관해 다루는 한 책(The Narcissism Epidemic)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부모는 자녀를 행복하게 해 주기를 원하며 자녀는 무엇인가를 갖고 싶어 한다. 그래서 부모는 자녀가 갖고 싶어 하는 것을 사 주고 자녀는 즐거워한다.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하고 자녀가 원하는 것은 점점 더 많아진다.”
게다가 광고 업계는 물질주의에 사로잡힌 소비자들이 돈을 쓰게 만들기 위해 온통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제일 좋은 것만 써야 한다’라거나 ‘당신은 최고를 누릴 자격이 있다’와 같은 생각을 조장합니다. 많은 젊은이는 그런 생각을 여과 없이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누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 물건을 사느라 빚더미에 앉게 되었습니다.
성서의 조언. 성서는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전도 7:12) 하지만 이러한 경고의 말도 빼놓지 않습니다. “돈을 사랑하는 것은 온갖 해로운 일의 뿌리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사랑을 추구하다가 ··· 많은 고통으로 온통 자기를 찔렀습니다.” (디모데 첫째 6:10) 성서는 우리에게 부를 쌓으려고 할 것이 아니라 기본 필수품으로 만족하라고 권합니다.—디모데 첫째 6:7, 8.
“부유해지기로 결심하는 사람들은 유혹과 올무와 여러 가지 무분별하고 유해한 욕망에 빠집니다.”—디모데 첫째 6:9
제안. 부모들은 돈에 대해 그리고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자신이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 검토해 보아야 합니다. 올바른 우선순위를 정하고 자녀도 그렇게 하도록 도와주십시오. 앞서 언급한 나르시시즘에 관한 책에서는 이렇게 제안합니다. “부모와 자녀는 먼저 다음과 같은 점에 대해 대화를 나누어 볼 수 있다. ‘세일하는 물건이라고 해서 무조건 사야 하는가? 사는 것이 좋은 경우는 언제이고 사지 않는 것이 좋은 경우는 언제인가?’, ‘이자율이란 무엇인가?’, ‘다른 사람이 사라고 해서 물건을 구입한 적은 언제인가?’”
가정 내에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을 때 그냥 무마해 보려는 생각에 무언가를 사 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특권의 대가」(The Price of Privilege)라는 책에서는 이렇게 기술합니다. “문제를 덮으려는 목적으로 선물을 하는 것은 아예 효과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가 생기면 이해심과 분별력을 가지고 신중하게 해결하려고 해야지 신발이나 지갑으로 적당히 넘어가려고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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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01-2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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