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초등도 가기 전에 내 친구 남수 누나가 우리 초등핵교 댈고 갔다. 복도에 북한 주민들 깡통 들고

서서 배급 기다리는 사진 등 한 마디로 북한의 경제가 주저 앉아 아사 직전에 간 사진들이 줄줄이

붙어 있더라 한달을 굶어  주저 앉았다는 사람들 구덩이에 누어진 죽은 시체들 모 많은

흑백사진들이 붙어 있더구나. 남수 누나 북한 사람들 불쌍하다고 울고 다 굶어 죽는다고 속 상해 하더라.

나도 슬프고 눈물 나오려는 것 참았다 집안 교육이 남잔 울면 안되다고 해서 말이지.


근데 환장한 건 십여년 지난 다음에 신문 기사 봤는데 당시 북한이 우리 보다 잘살았다고 통계표까지

인용하며 보여주더라고. 남수 누난 눈이 빨개지도록 울었더랬는데 누구 위해 운거냐? 초등 때 우리

운동장에 모다 놓고 자수 간첩이 씨부린 말들은 다 모란 말이냐? 참 유아기때 부터 우릴 속인

국가요 정치인들이다.


에혀 이 빙신 같은 넘아. 그렇다고 내가 대한민국 정부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 그 때 반공 심하게

안했으면 우리나라 절단 났을 것이고 구렇게 아가들에게 구라까지 쳐가며 건진 나라니 잘되야 한다는

말이여. 빨갱이 프레임에 속아서도 안되지만 진보라는 것들의 우리나라 민주주의 기초를 흔드는

적대 사상에 까지 동조 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에혀야, 사실을 보도록 노력해라. 나이 한 40이 넘으면 스스로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못할 것이 없다.

삼국지가 그리 잘 읽히는 이유는 나관중이가 그 옛날에 본 정치적 시각이 지금도 통하기 때문이야.

나관중 선생 정도는 되도록 노력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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