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문과가 세상을 지배하는 이유

페이지 정보

원조다안다

본문

340636594b155ec3f9590d5cf83722dc.jpg
상아(象牙)의 진리탑(眞理塔)을 박차고 거리에 나선 우리는 질풍(疾風)과 같은 역사(歷史)의 조류(潮流)에 자신(自身)을 참여(參與)시킴으로써 이성(理性)과 진리(眞理) 그리고 자유(自由)의 대학정신(大學情神)을 현실(現實)의 참담한 박토(薄土)에 뿌리려 하는 바이다.

오늘의 우리는 자신(自身)들의 지성(知性)과 양심(良心)의 엄숙한 명령(命令)으로 하여 사악(邪惡)과 잔학(殘虐)의 현상을 규탄(糾彈),광정(匡正)하려는 주체적(主體的) 판단(판단)과 사명감(使命感)의 발로(發露)임을 떳떳이 선명(宣明)하는 바이다.

우리의 지성(知性)은 암담한 이 거리의 현상(現狀)이 민주(民主)와 자유(自由)를 위장(僞裝)한 전제주의(專制主義)의 표독한 전횡(專橫)에 기인한 것임을 단정(斷定)한다.

무릇 모든 민주주의(民主主義)의 정치사(政治史)는 자유(自由)의 투쟁사(鬪爭史)다. 그것은 또한 여하(如何)한 형태(形態)의 전제(專制)로 민중(民衆) 앞에 군림(君臨)하는 「종이로 만든 호랑이」 같이 헤슬픈 것임을 교시(敎示)한다.

한국(韓國)의 일천(日淺)한 대학사가 적색전제(赤色專制)에의 과감(果敢)한 투쟁(鬪爭)의 거획(巨劃)을 장(掌)하고 있는데 크나큰 자부(自負)를 느끼는 것과 똑같은 논리(論理)의 연역(演繹)에서, 민주주의(民主主義)를 위장(僞裝)한 백색전제(白色專制)에의 항의(抗議)를 가장 높은 영광(榮光)으로 우리는 자부(自負)한다.

근대적(近代的) 민주주의(民主主義)의 기간(基幹)은 자유(自由)다.

우리에게서 자유(自由)는 상실(喪失)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아니 송두리째 박탈(剝奪)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이성(理性)의 혜안(慧眼)으로 직시(直視)한다.

이제 막 자유(自由)의 전장(戰場)엔 불이 붙기 시작했다. 정상(正常)히 가져야 할 권리(權利)를 탈환(奪還)하기 위한 자유(自由)의 투쟁(鬪爭)은 요원(燎原)의 불길처럼 번져가고 있다. 자유의 전역(戰域)은 바야흐로 풍성(豊盛)해 가고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民主主義)와 민중(民衆)의 공복(公僕)이며 중립적(中立的) 권력체(權力体)인 관료(官僚)와 경찰(警察)은 민주(民主)를 위장(僞裝)한 가부장적(家父長的) 전제 권력(專制權力)의 하수인(下手人)으로 발 벗었다.

민주주의(民主主義) 이념(理念)의 최저(最低)의 공리(公理)인 선거권(選擧權)마저 권력(權力)의 마수(魔手) 앞에 농단(壟斷)되었다.

언론(言論)⋅출판(出版)⋅집회(集會)⋅결사(結社) 및 사상(思想)의 자유(自由)의 불빛은 무식한 전제권력(專制勸力)의 악랄한 발악(發惡)으로 하여 깜박이던 빛조차 사라졌다.
긴 칠흑(漆黑) 같은 밤의 계속(繼續)이다.

나이 어린 학생(學生) 김주열(金朱烈)의 참시(斬屍) 보라! 그것은 가식(假飾) 없는 전제주의(專制主義) 전횡(專橫)의 발가벗은 나상(裸像)밖에 아무것도 아니다.

저들을 보라! 비굴(卑屈)하게도 위하(威嚇)와 폭력(暴力)으로써 우리들을 대하려 한다. 우리는 백보(白步)를 양보하고라도 인간적(人間的)으로 부르짖어야 할 같은 학구(學究)의 양심(良心)을 강렬히 느낀다.

보라! 우리는 기쁨에 넘쳐 자유(自由)의 횃불을 올린다.
보라! 우리는 캄캄한 밤의 침묵(沈默)에 자유(自由)의 종(鐘)을 난타(亂打)하는 타수(打手)의 일익(一翼)임을 자랑한다.

일제(日帝)의 철퇴(鐵槌) 아래 미칠 듯 자유(自由)를 환호(歡呼)한 나의 아버지, 나의 형(兄)들과 같이-
양심(良心)은 부끄럽지 않다. 외롭지도 않다. 영원(永遠)한 민주주의(民主主義)의 사수파(死守派)는 영광(榮光)스럽기만 하다.

보라! 현실(現實)의 뒷골목에서 용기(勇氣) 없는 자학(自虐)을 되씹는 자(者)까지 우리의 대열(隊列)을 따른다.
나가자! 자유(自由)의 비밀(秘密)은 용기(勇氣)일 뿐이다.

우리의 대열(隊列)은 이성(理性)과 양심(良心)과 평화(平和), 그리고 자유(自由)에의 열 사랑의 대열(隊列)이다.

모든 법(法)은 우리를 보장(保障)한다.

"1960년 4월 19일 서울대학교문리과대학학생일동”



c5dcb47cb5efe9d8e059a76e0b911c3b.jpg


9f4bd25e4e3928f9f64d76315f5abd56.jpg


762230e63d06c8f4fa6e80f04756c1a4.jpg


cc31780da703b4adb19cddc5c1d28b06.jpg
88e52bb070a43b517074cfeedd2bee26.jpg
6fbd7d0fd81283a0d2cc7af9d518dee8.jpg


02840bcfcbe41cf0db4a224491c0c467.jpg
7af2842a98c6d9c60152b93829fc6f67.png


f15a1a7d49c074748457041261076e0b.jpg


4a03d2536c49c882f6910d1062aadc6b.jpg


6fbb92bb31cfe6ffc0a53499a8715e7c.jpg
08058ff85fb6d17c8c0a261d10714f5c.jpg
7c2ac5fcfb5be6206695f054ab6b19a7.jpg

513bbfaa7f2d80ea8729be10f1776aff.jpg


c7aa4f52ee1cfaf2fc9d0856d46d8a69.jpg


fa1acd3b77229d5f94c5183f1412d68d.jpg
추천 9

작성일2024-12-17 20:07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62349 한국에 '부지런함' 없어지더니…" 무서운 경고 쏟아졌다 댓글[2]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4-12-18 970 9
62348 김일성종합대학 유학생 근황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4-12-18 1020 3
62347 어느 일본인이 제주도를 싫어하는 이유 댓글[2]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4-12-18 991 4
62346 과학적으로 증명된 여자 오르가즘 느끼게 하는 방법 댓글[2]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4-12-18 1125 6
62345 노출 하나도 없는데 야함 댓글[1]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4-12-18 1389 2
62344 이희은 사장님 골반 클라스 댓글[2]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4-12-18 1122 7
62343 영단 바르게 읽기(제 12 강) 댓글[1] 인기글 Mason할배 2024-12-18 451 0
62342 이건 정치가 아니라 범죄 사기 신고 인기글 짐라이 2024-12-18 574 1
62341 인과응보는 이럴때 쓰나? 댓글[2] 인기글 pike 2024-12-18 875 2
62340 치아 착색 가장 심한 음식 댓글[2] 인기글 pike 2024-12-18 990 0
62339 요즘 휴게소에 자주 보는 라면 기계 댓글[4] 인기글 pike 2024-12-18 1149 0
62338 한국인은 공감하는 것 댓글[1] 인기글 pike 2024-12-18 864 0
62337 북한에서 탈북 후 다슬기 잡아 대박난 30대 사장님의 하루 댓글[1] 인기글 pike 2024-12-18 922 1
62336 모든 행사 답례품 1위는 댓글[1] 인기글 pike 2024-12-18 1018 1
62335 난생 처음 쓰담쓰담을 경험한 다람쥐 댓글[1] 인기글 pike 2024-12-18 888 1
62334 작곡된지 260년만에 발견된 모짜르트 신곡 댓글[1] 인기글 pike 2024-12-18 698 0
62333 성동구에 빨간벽돌 건물들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 인기글 pike 2024-12-18 876 1
62332 인학서당(寅學 書堂), 고전 주역, 명심보감 수업안내입니다.(2024/12/21,토요일) 인기글 산들강 2024-12-18 385 0
62331 뜨끈한 국밥 한그릇 댓글[2] 인기글 pike 2024-12-18 950 0
62330 이 세상에서 혼자 소외되지 말아야 댓글[3] 인기글 짐라이 2024-12-18 686 0
62329 아버지가 지른 불에 전신화상 20대 아들…나흘만에 5억 성금 모였다 인기글 pike 2024-12-17 911 0
62328 오픈AI…‘챗GPT 검색’ 모든 이용자에 무료료개방 인기글 pike 2024-12-17 858 2
62327 외국인이 느낀 우리나라의 식사 예절 댓글[1] 인기글 pike 2024-12-17 1114 2
62326 미국 14세 소년의 비극적 놀이기구 사고 4천억 ($310M) 합의금 인기글 Fremont7 2024-12-17 1040 0
62325 6.25 감동실화 아일라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4-12-17 725 10
62324 운동화를 보육원에 기부한 부부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4-12-17 834 12
62323 법정 스님의 '무소유' 전문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4-12-17 695 5
열람중 문과가 세상을 지배하는 이유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4-12-17 783 9
62321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좀 풀냄새도 맡고 비도 좀 맞고..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4-12-17 807 9
62320 인생에 대한 조언 댓글[1]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4-12-17 735 4
게시물 검색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