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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산불에 주정부가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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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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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이 발생하는 것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그 원인과 확산 경로가 다양하고, 넓은 지역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산불이 대형 재난으로 번지는 것을 막는 방법은 있다. 문제는 그 방법을 실행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고 일부 자연 환경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이다.

파라다이스 산불이 있은 후, 연방정부는 캘리포니아 주에 산불 확산 방지를 위한 방화벽 설치를 권고한 적이 있다. 방화벽이란 산림이 무성한 지역에 일정 구간의 나무와 식생을 제거하여 흙이 드러나도록 하여, 산불이 더 이상 확산되지 못하도록 막는 물리적 방어선이다. 하지만 이 방화벽이 일부 국립공원을 관통해야 한다는 이유로 무산된 적이 있다.

캘리포니아는 여러 차례 대형 산불을 겪고도 방지책을 만들어야된다는 생각조차 없었다. 환경보호와 방지책이 상충하기 때문이였을 것이다.

과거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안전 문제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990년대 초반에 대지진 조사반이 권고한 사항을 모두 이행하여, 이제는 대지진이 발생하더라도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준비된 상태이다. 하지만 요즘의 주정부는 산불에 대해서는 그와 같은 대비에 관심을 두지 않았고 그로인해 산불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계속 반복되고 있는 현실이다.

산불이 1~2번 발생할 때는 자연재해일 수 있지만, 끝없이 반복되면, 명백한 정책적 실패이자 범죄에 가까운 방임이다. 이제는 주정부가 각성하여 실질적인 산불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이다.

이런 정책은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돈도 많이들지만 꼭 해야한다. 지금이라도 주정부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추천 2

작성일2025-01-10 14:17

슬기로운사생활님의 댓글

슬기로운사생활
사십여년전 내가 이민왔을 때
캘리포니아의 최대 자연재해는 지진이었고
땅이 뒤흔들릴 때 공포와 함께 약간의 스릴도 느낄 수 있었드랬지

그러나 지금은 산불..
한두해 와일드화이어 화마가 캘리포냐를 괴롭힌게 아닌데
환경보존을 더 중시한 나머지 오히려 인간이 누릴 안전한 환경을 거꾸로 망치고 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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