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20번 빨아도 멀쩡한 '나노 마스크' KAIST가 해냈다

페이지 정보

푸다닭

본문

신소재공학과 김일두 교수팀, 멤브레인 독자기술로 개발
한 달 사용해도 필터효율 94% 유지.."식약처 승인 신청"

20200316122319173ekqm.jpg

16일 카이스트(KAIST)는 신소재공학과 김일두 교수 연구팀이 20번을 세탁해도 다시 사용이 가능한 마스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카이스트 제공) 2020.03.16/뉴스1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20번을 세탁해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가 개발돼 주목된다. 현재 사용되는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할 경우 필터 효율이 현저히 떨어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데, 빨아서 다시 사용해도 필터 효율이 그대로 유지되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16일 카이스트(KAIST)는 신소재공학과 김일두 교수 연구팀이 직경 100~500나노미터(nm·10억분의 1m) 크기를 갖는 나노섬유를 직교 내지 단일 방향으로 정렬시키는 독자기술을 통해, 세탁 후에도 우수한 필터 효율이 유지되는 나노섬유 멤브레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방식의 공기필터는 고분자 소재를 멜트블론(MB) 공법으로 방사한 후, 고전압에 노출시키는 공정을 거쳐 완성된다. 따라서 이런 정전식 섬유필터는 섬유 표면에 형성된 정전기가 시간이 지날수록 소실되는 문제점이 있어 공기필터의 초기 성능을 완전하게 보전할 수 없다.

또 수분이나 물이 닿으면 정전기 기능이 사라져, 필터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재사용이 불가능하다.

반면 직교 나노섬유 기반 마스크는 에탄올 살균 세척 실험 결과, 20회 반복 세척 후에도 초기 여과 효율을 94% 이상 유지, 여과 성능이 잘 유지됨을 확인했다.

20회 손빨래 후에도 나노섬유 멤브레인의 구조 변화가 전혀 일어나지 않음을 관찰을 통해 확인했다. 이 마스크는 특히 에탄올에 3시간 이상 담가도 나노섬유가 녹거나 멤브레인의 뒤틀림 현상이 없어 에탄올을 이용한 살균·세척의 경우 한 달 이상 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아울러 겉면마스크 안쪽에 필터의 삽입 교체가 가능해서 10~20회 세척 사용 후, 필터를 교체할 수 있고 손세탁을 통해서도 안전한 마스크 이용이 가능하다.

이밖에 4000회의 반복적인 굽힘 테스트 후에도 KF80 이상(600nm 입자, 80% 여과 효율)의 성능이 유지되기 때문에 기계적인 내구성 또한 매우 우수하다는 점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지난해 2월 설립된 KAIST 교원 창업회사인 ㈜김일두연구소는 방향성이 제어된 나노섬유 멤브레인을 52구 바늘구멍을 통해 섬유를 토출하는 롤투롤(roll-to-roll) 방식의 양산 설비를 구축했다.

이 회사는 35㎝의 폭을 갖는 멤브레인을 1시간에 7m 정도 생산이 가능해 하루 평균 1500장 수준의 나노섬유 마스크 필터를 제조할 수 있다.

김일두 교수는 "정열된 나노섬유 기반의 마스크 필터는 에탄올 소독 세척 또는 가벼운 손세탁을 통해 재사용이 가능하기에, 마스크 품귀 문제와 마스크 폐기에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식약처 승인 등의 관련 절차를 거쳐 제품화한 후 곧 양산 설비 증설을 통해 생산량을 늘리는 한편 정렬된 멤브레인에 항균기능을 부여해 사용 안정성이 더욱 향상된 고품질 필터를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ho11757@news1.kr
추천 0

작성일2020-03-16 10:53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927 대남 암호문 인기글 충무공 2020-03-18 2765 0
2926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 인기글 이대로 2020-03-17 2849 0
2925 버니 샌더스의 공약 댓글[1] 인기글 pike 2020-03-17 2684 0
2924 초등생 성폭행 뒤 협박한 고등학생..'소년법 적용' 논란 댓글[2] 인기글 pike 2020-03-17 2822 0
2923 신호걸려서 기다리는 중 감동 인기글 pike 2020-03-17 2840 3
2922 2020 한국관광 100선 인기글 pike 2020-03-17 2543 0
2921 톰 행크스, 코로나19 자가 격리 근황 "빨래하고 설거지 후 낮잠" 인기글 pike 2020-03-17 2822 0
2920 故구하라 친오빠, `구하라법` 입법 청원 진행 인기글 pike 2020-03-17 2176 0
2919 연봉 30밀리언 딜로 이적하는 탐 브래디 인기글 pike 2020-03-17 2747 0
2918 브라질에서 수영복 화보 촬영한 알렉산드라 엠보로시오 인기글 pike 2020-03-17 2616 0
2917 인 엔 아웃에서 햄버거 사는 브래드 피트..연인은 없다 인기글 pike 2020-03-17 2856 0
2916 새삼 나이 들었다고 느끼는 순간 인기글첨부파일 푸다닭 2020-03-17 2641 1
2915 대화할때 유용한 카톡번역기 인기글 나필립 2020-03-17 2934 1
2914 코로나 사태, 아시안에 대한 반감 댓글[1] 인기글 충무공 2020-03-17 3105 0
2913 지극히 맞는 말 댓글[10] 인기글 칼있으마 2020-03-17 2668 1
2912 세살아이가 911에 전화를 걸어서 엄마를 구한 영국에서의 이야기.. 댓글[1] 인기글 하얀눈 2020-03-17 2931 0
2911 미국 플로리다 근황 댓글[1] 인기글 pike 2020-03-17 3180 0
2910 코로나19로 미국 전역 극장 페쇄..유례 없는 조치 댓글[3] 인기글 pike 2020-03-17 2770 0
2909 미국이 코로나 퍼트렸다는 중국의 `후안무치` 댓글[1] 인기글 pike 2020-03-17 2640 1
2908 심리전 고수 냥이 댓글[1] 인기글 pike 2020-03-17 2326 0
2907 에이4종이와 키친타월 고무줄2개로 만드는 간단한 1회용 마스크..정품비싸서 못살때 이거라도.. 댓글[1] 인기글 하얀눈 2020-03-17 2899 0
2906 화장지 구하기 어렵죠? 아껴쓰는 비법을 공유합니다 댓글[4] 인기글 조승우 2020-03-17 2790 0
2905 와우 과학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네..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고체물질이라... 댓글[1] 인기글 하얀눈 2020-03-17 2157 0
2904 나도 일루미나티입니다..ㅎㅎ..이친구 말을 얼마나 빨리 해대는지..저러면서도 머 하나 틀리지 않게 떠드네.. 댓글[1] 인기글 하얀눈 2020-03-17 2822 0
2903 이친구는 스페인어를 잘할뿐만 아니라..세계곳곳을 누비며 행사까지도 하는모양인디.. 댓글[1] 인기글 하얀눈 2020-03-17 2819 0
2902 이친구 목소리는 싫다만 애니메이션이 재밋네..어머 섭스크라이브수가 밀리언이 넘어.. 댓글[1] 인기글 하얀눈 2020-03-17 2295 0
2901 심심한데 예콩이 비디오나 봐야것다.. 댓글[1] 인기글 하얀눈 2020-03-17 2088 0
2900 화장지는 월마트 온라인쇼핑 이용하시길 댓글[1] 인기글 궁금해 2020-03-17 2564 0
2899 두마리를 같이 혼냇더니... 인기글 pike 2020-03-17 2774 1
2898 월급 꼬박꼬박 나오는 Facebook 직원들한테 천불씩 그리고 보너스 인기글 pike 2020-03-17 3137 1
게시물 검색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