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코로나는 미국 책임" 3500만원 소송 건 중국 변호사

페이지 정보

pike

본문

20200322143210959zowi.jpg

중국 변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을 물어 미국 정부를 상대로 20만위안(약 3,5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당국이 아닌 개인 차원이긴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이 미국을 겨냥한 첫 소송사례다. 바이러스 발원지를 둘러싼 양국의 외교 공방이 법적 다툼으로 번지고 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변호사 량쉬광(梁旭光)은 21일 자신이 운영하는 법률사무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전날 우한시 중급인민법원에 △미 연방정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미 국방부 △미 군사체육이사회 등 4곳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며 소장을 공개했다.

소장에 따르면 량 변호사는 1월 23일 우한이 봉쇄된 이후 영업중단으로 입은 매월 5만위안씩 3개월간 15만위안의 물질적 피해와 정신적 피해에 따른 위자금 5만위안 등 총 20만위안을 청구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중국 바이러스로 부르는 행위를 중단하고 중국에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우한 주재 미국 총영사관이 폐쇄된 점을 감안해 이메일로 소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량 변호사는 지난해 9월 미국에서 독감이 퍼져 이듬해 3월까지 3,600만명이 감염되고 2만2,000명이 숨진 사실을 근거로, “미 연방정부와 CDC가 발병 초기 이 같은 사실을 은폐하고 제대로 통보하지 않아 지난해 10월 우한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 당시 중국 보건 당국이 적절한 방역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한 미국 대표단과 선수들이 우한 화난시장과 인접한 숙소에 묵었다”며 “미 국방부와 군사체육이사회는 바이러스를 우한에 전염시킨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으로 인해 우한 시민들은 생활이 무너지고 병에 걸려 막대한 경제적ㆍ정신적 손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지난달 우한 진인탄 병원 측은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 5명이 발열증세를 보여 치료한 바 있다”면서도 “코로나19가 아닌 말라리아에 걸린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소장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량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기준을 무시하고 ‘중국 바이러스’로 특정 지역을 폄하하고 있다”면서 “중국인의 명예를 명백히 침해한 만큼 마땅히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다만 이 같은 소송이 실제 미국 정부를 구속하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중국 민사소송법은 ‘소송인의 권리의무는 법원의 관할권이나 주권면제와는 큰 상관이 없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량 변호사도 “미국은 면제협약에 서명하지 않아 중국 법원의 관할권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반면 현실적으로 미국이 주권면제 행위라고 일축하거나 소송에 응하지 않을 경우 달리 도리가 없는 상황이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rollings@hankookilbo.com
추천 0

작성일2020-03-22 08:24

비광님의 댓글

비광
전혀 현실성이없는 소송이지만
이 황당하고 뻔뻔한 중국놈들이
무슨짓을 못하겠나.........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3234 영국이 한국의 외교부 장관과 코로나 관련 인터뷰를 하고 난리가 났다. 댓글[2] 인기글 rainingRiver 2020-03-23 2622 0
3233 [SF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발버둥 노력하는 1인, 2일차] 댓글[4] 인기글첨부파일 정희 2020-03-23 2288 1
3232 공항 세관 진상 댓글[3] 인기글 pike 2020-03-23 2858 1
3231 현대 영국왕실 시녀의 세계 인기글 pike 2020-03-23 2776 1
3230 한인마켓들 가격횡포 반드시 신고해 주세요 댓글[3] 인기글 신고해주세요 2020-03-23 2883 0
3229 산호제 세입자 1개월 보호령 발령 인기글 큐조 2020-03-23 2752 0
3228 코로나 바이러스로 영향을 입은 노동자들을 위한 산타 클라라 카운티의 정보 인기글 큐조 2020-03-23 2586 0
3227 외출을 못하는 시니어들에게 따뜻한 음식 공급 인기글 큐조 2020-03-23 2666 2
3226 산호세 ‘자택대피령 위반 56건’ 인기글 큐조 2020-03-23 2667 0
3225 한국산 `코로나 키트` 무조건 달라.."메이드인 코리아 꼭 표기" 인기글 푸다닭 2020-03-23 2992 0
3224 너무 피곤한 아이유 인기글 pike 2020-03-23 2932 0
3223 한국에 사재기가 없는 이유댓글중... 댓글[3] 인기글 pike 2020-03-23 3069 0
3222 IOC, 도쿄올림픽 연기 확정…내년 개최 인기글 pike 2020-03-23 2880 0
3221 날로 올라가는 문정부 국정 지지율 (MBC뉴스) 댓글[1] 인기글 펌글 2020-03-23 2845 0
3220 이런것두 인네요 댓글[1] 인기글첨부파일 살다보니 2020-03-23 2805 0
3219 말라리아 치료제로 코로나바이러스 나았다는 사람들 댓글[5] 인기글 pike 2020-03-23 2916 0
3218 저기에 있는 ㅅ 식당에 갔더니 댓글[2] 인기글 칼있으마 2020-03-23 3723 1
3217 자가격리 면제 essential businesses 인기글 pike 2020-03-23 3273 0
3216 ‘밀린 요금’ 납부한 김한수, 태블릿PC 실사용자로 사실상 확정 댓글[1] 인기글 유샤인 2020-03-23 2895 0
3215 이란 최고지도자 한국에 도움요청 인기글 pike 2020-03-23 2756 0
3214 N번방 조주빈이 대학때 쓴 글 인기글 pike 2020-03-23 3161 0
3213 한인회는 무엇들 하고있는가? 댓글[9] 인기글 x맨 2020-03-23 3028 2
3212 김태우후보 민간인 사찰 당하다. Mar 22, 2020 인기글 bumbum 2020-03-23 2398 0
3211 오션뷰 오지는 주택가 인기글 pike 2020-03-23 3317 0
3210 미얀마 치과광고 인기글 pike 2020-03-23 3251 0
3209 공좀 가져갈께 인기글 pike 2020-03-23 2934 1
3208 스쿼트 처자 댓글[2] 인기글 pike 2020-03-23 3658 0
3207 락다운된 뉴욕 거리 상황 영상 인기글 LiveWell 2020-03-23 2974 0
3206 세상 간단한 스팸요리 8가지 댓글[1] 인기글 pike 2020-03-23 2601 1
3205 일본거리 근황 인기글 pike 2020-03-23 3156 0
게시물 검색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