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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참여자들, 성착취 보도 기자 가족사진 공유하며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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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참여자들, 성착취 보도 기자 가족사진 공유하며 협박


한겨레 기자 경찰에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장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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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性) 착취 영상 등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을 취재한 기자가 자신을 협박한 박사방 참여자들을 고소했다.

31일 경찰 등에 따르면 한겨레신문 김완 기자는 최근 박사방에서 자신을 협박한 이들을 명예훼손·업무방해·협박 등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서울 종로경찰서에 제출했다.

한겨레는 지난해 11월부터 '텔레그램에 퍼지는 성 착취' 시리즈를 보도해왔다.

보도를 통해 박사방 관련 범행이 하나둘 알려지자 대화방 참여자들은 기사를 쓴 김 기자를 비난하는 글을 잇달아 올렸다.

또, 김 기자가 자녀와 함께 찍은 가족사진까지 공유한 뒤 전화번호 등 개인 신상을 특정할 만한 정보를 제보하면 '박사 10만원 후원'을 인정하겠다며 공지하기도 했다.

이후 일부 참여자들은 사건 관련 제보를 하겠다며 김 기자에게 접근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박사' 조주빈(24)의 추가 범행을 비롯해 대화방 유료회원을 수사하고 있다. 김 기자 사건도 서울지방경찰청에서 맡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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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03-3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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