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아기를 수백~수천만원에 파는 中…태아도 ‘예약 판매’ 충격

페이지 정보

pike

본문

아기를 수백~수천만원에 파는 中…태아도 ‘예약 판매’ 충격

신징보, 중국 내 불법 입양 실태 고발
아기 키우기 어렵다며 돈 받고 다른 집에 팔아

0003281073_001_20200415140304459.jpg?typ
아기들의 가격을 제시한 중국 SNS 채팅방


4일 중국 신징(新京)보 기자가 출생 증명 브로커를 통해 접촉한 여성 자오원(趙雯·가명) 씨는 7월 출산 예정이다. 미혼모인 그는 아기를 키울 자신이 없다는 이유로 아기를 돈 받고 다른 가정에 파는 이른바 ‘불법 입양’을 시도 중이었다. 그는 한 입양 가정에 15만 위안(약 2600만 원)을 대가로 달라고 요구했다. 시험관 아기는 20만 위안(약 3400 만원)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北京)에 거주하는 여성 리커(李可·22·가명) 씨는 임신했지만 결혼 계획이 없다며 아이를 입양 보내는 데 대한 이른바 ‘보상 비용’으로 3만 위안을 요구했다. 허난(河南)성 장윈(張雲·여) 씨는 셋째는 남자아이를 원했는데 여자아이가 태어났다며 출생 1개월인 딸을 계약금 1000위안, ‘보상 비용’ 3만 위안에 넘길 수 있다고 했다.

신징보는 15일 중국의 불법 입양 실태를 고발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중국 텐센트의 QQ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기까지 이른바 ‘예약 판매’ 형태로 매매하는 정황이 드러났다. 아기들이 수만 위안(약 수백 만원)에서 수십 만 위안(약 수천 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신징보는 폭로했다.

이 신문이 공개한 SNS 채팅방의 캡처 화면에는 ‘허베이(河北)성, 임신 36주, 여아, 보상 가격 저가’ ‘광둥(廣東)성, 임신 35주, 남아, 보상 가격 저가’, ‘쑤저우(蘇州)시, 출생 4일, 여아, 보상 가격 저자’ 등의 아기 목록도 있었다.

돈을 받고 ‘불법 입양’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아기들의 친부모였다. 이들은 브로커를 통해 SNS에서 입양을 원하는 사람들과 접촉했다. 중국 SNS에서 수많은 관련 단체방이 발견됐고 규모가 수백 명인 거래 단체방도 있었다. 한 단체방의 이름은 ‘꿈을 이루는 집, 사랑하는 마음’이었다. 한 브로커는 “3만 위안에 출생 증명을 해주고, 15일 만에 호적에 올릴 수 있다”며 “최근 한 달 간 6명을 불법 입양시켰다”고 주장했다.

불법 매매가 이뤄지는 단체방에서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중국어 병음의 첫 글자를 따 입양 보내는 쪽을 ‘S’, 입양 받는 쪽을 ‘L’이라는 암호를 써 표현했다. 이른바 보상 비용으로 8만 위안을 원하면 ‘補(보)8’로 표기하는 식이다.

중국 내 불법 입양의 실상은 최근 산둥(山東)성 옌타이(煙台) 한 에너지 기업의 고위 임원인 바오위밍(鮑毓明)이 18세인 수양딸을 성폭행한 사실이 폭로되면서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 여성의 어머니는 2016년 QQ에서 브로커를 통해 당시 14세였던 딸을 바오위밍에게 입양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추천 0

작성일2020-04-15 07:53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4575 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간 68세 남성이 자가격리를 어겨 구속 됏다는 뉴스.. 댓글[4] 인기글 하얀눈 2020-04-15 2395 0
4574 주거니 받거니 사이좋은 냥이들 인기글 pike 2020-04-15 1945 0
4573 오메 3명의 요리사가 이렇게 다다르냐..소고기무국 맛잇게 끓이기.. 댓글[1] 인기글 하얀눈 2020-04-15 2590 0
4572 요즘 여자들에게 인기 터진다는 얼굴상 인기글 pike 2020-04-15 2612 0
4571 미국에서 입국한 사람 자세한 입국절차와 방법이에요 인기글 pike 2020-04-15 2215 0
4570 세계테마기행..겨울서정..호카이도..이비에스다큐멘트리중에서.. 댓글[1] 인기글 하얀눈 2020-04-15 1944 0
4569 전국의 판세를 깔끔하게 지도로 표시해주는 뉴스 비디오.. 댓글[1] 인기글 하얀눈 2020-04-15 1928 0
4568 여기 거지 노인들.. 댓글[2] 인기글 ricey 2020-04-15 2626 0
4567 2020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 " 김정은 답방 여건부터 갖추자 " 인기글 충무공 2020-04-15 1758 0
4566 빅터 차 “文 대통령 목표는 ‘일국양제’ 연방제 통일 ( 2019 기고문 ) 인기글 충무공 2020-04-15 2408 0
4565 총선 후 대한 민국에서 일어 날 일 인기글 충무공 2020-04-15 2281 0
4564 민주당만 빼구 댓글[5]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0-04-15 2062 2
4563 황교활이 잘 한거 딱 한가지 있다, 수구 꼴통들을 빨갱이로 만든거... 댓글[2] 인기글 총무공 2020-04-15 1864 2
4562 도랑에서만 놀아야 되는 피래미 가재들이, 더 좋아하니 이게 무슨 일이야, 도대체? 애들은 거기서 놀라하고, 댓글[9] 인기글 상식 2020-04-15 2128 0
4561 與 승리로 공수처 설치작업 탄력..윤석열 개 떨고 있지? 댓글[6] 인기글 총무공 2020-04-15 1738 2
4560 통합당 교활이가 공천배제한 홍준표-권성동-윤상현-김태호 모두 살아왔다... 준표가 확 휘어 잡을거 같다 댓글[3] 인기글 총무공 2020-04-15 1847 2
4559 민주·시민, 21대 총선 180석 확보..국회 5분의3 차지... 떨거지들 털어내고 2/3 가자 댓글[2] 인기글 총무공 2020-04-15 1876 3
4558 이번 총선은 김정은의 승리 댓글[5] 인기글첨부파일 츻무공 2020-04-15 2681 0
4557 이언주 막판 쑈로 뒤집기 성공하는듯 댓글[7] 인기글 rainingRiver 2020-04-15 2152 1
4556 [이스트베이] 포르쉐 단체 드라이브 다녀왔습니다 인기글 lemongrass 2020-04-15 2609 0
4555 야 니네들 이만희한테 큰절들 해야한다 댓글[5]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0-04-15 2285 0
4554 정부와 민간 콜라보로 전세계를 돕는 나라 댓글[2] 인기글 rainingRiver 2020-04-15 1750 1
4553 화장실휴지 댓글[2] 인기글 happyjin 2020-04-15 2596 0
4552 어떻게 촛불 민주주의가 또 승리했을까? 댓글[7] 인기글 rainingRiver 2020-04-15 1992 2
4551 빨갱이가 강남에서 압도적으로 국개위원이 됬다는데 이게 현실이냐? 댓글[5] 인기글 총무공 2020-04-15 2120 1
4550 극우 유투브 댓글[8] 인기글 존윅 2020-04-15 2165 2
4549 집수리 하시는 분! 무료 영상!! 인기글 shareclue 2020-04-15 2621 0
4548 원조다안다, 나 좀 만나다우...급하다 댓글[22] 인기글 상식 2020-04-15 2232 0
4547 무료! 무료! 무료!! 인기글 shareclue 2020-04-15 2590 0
4546 에스퍼 미 국방장관 “한국은 부자나라…더 낼수있고 더 내야” 또 증액 압박 댓글[5] 인기글 푸다닭 2020-04-15 2547 2
게시물 검색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