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리원량 부인, 남편 사후 둘째 출산… 中누리꾼 ‘눈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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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보고 있어? 당신이 준 마지막 선물 태어났어” 의사 리원량 부인, 남편 사후 둘째 출산… 中누리꾼 ‘눈물바다’ “여보, 하늘에서 보고 있어? 당신이 내게 준 마지막 선물이 오늘 태어났어.” 임신한 상태에서 남편과 사별한 뒤 유복자를 낳은 어느 여성의 이 한마디가 중국 대륙을 울렸다. 그 남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다 정작 본인도 코로나19에 걸려 숨져 ‘중국의 양심’으로 불리는 의사 리원량(李文亮)이다.
리원량은 우한에서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렸으나 오히려 ‘유언비어 유포자’로 몰려 경찰의 처벌을 받았다. 이후 환자 치료 도중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난 2월 33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홍콩은 물론 미국 등 전세계에서 추모 물결이 일었다. 특히 코로나19 창궐의 책임론을 놓고 중국과 다투는 미국은 국회의원들이 나서 수도 워싱턴의 주미 중국대사관 주변 도로 이름에 ‘리원량’을 붙이자는 운동까지 벌였다. 중국 당국 역시 그에게 가해졌던 ‘유언비어 유포자’ 취급이 잘못됐음을 시인했다. 중국 정부 조사팀은 지난 3월 보고서에서 “리원량에 대한 우한 경찰의 처벌은 부적절하고, 관련 법 집행 절차도 준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우한 경찰은 리원량의 유족에게 사과하고 처벌을 철회했다.
푸쉐제는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여보, 하늘에서 보고 있어? 당신이 내게 준 마지막 선물이 오늘 태어났어”라고 세상을 떠난 남편에게 기쁨을 토로했다. 이어 “나는 아이들을 사랑하고 지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거야”라고 다짐했다. 이 글은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엄청난 조회 수를 기록했고 다수가 축하의 글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출산 소식을 듣고 눈물이 다 났다”고 했다. 다른 이는 “아이가 자라면 아빠가 영웅이었다는 것을 말해줘야 한다”고 썼다. 리원량의 부인이 12일 둘째를 출산했다. 웨이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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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06-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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