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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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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멘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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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샹송 / 이수익

우체국에 가면
잃어버린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그곳에서 발견한 내 사랑의
풀잎되어 젖어 있는 비애(悲愛)를
지금은 혼미하여 내가 찾는다면
사랑은 또 처음의 의상으로
돌아올까

우체국에 오는 사람들은
가슴에 꽃을 달고 오는데
그 꽃들은 바람에
얼굴이 터져 웃고 있는데
어쩌면 나도 웃고 싶은 것일까
얼굴을 다치면서라도 소리내어
나도 웃고 싶은 것일까

사람들은
그리움을 가득 담은 편지위에
애정(愛情)의 핀을 꽂고 돌아들 간다
그때 그들 머리 위에서는
꽃불처럼 밝은 빛이 잠시 어리는데,
그것은 저려오는 내 발등 위에
행복에 찬 글씨를 써서 보이는데
나는 자꾸만 어두워져서
읽지 못하고,

우체국에 가면
잃어버린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그곳에서 발견한 내 사랑의
기진한 발걸음이 다시
도어를 노크하면,
그때 나는 어떤 미소를 띠어
돌아온 사랑을 맞이할까

++

달콤한 샹송 / 불어를 모르는 남자

추억 안에 녹아 있는 음악 가운데, 누군가를 달콤하게 사랑을 해본 기억을 가진 사람과, 사랑 안에 녹아 있는
음악 가운데, 누구라도 아픈 이별의 기억이 있는 사람의 가슴 속 깊이에는 어딘지 차이가 있을 것도 같았다.

모든 음악의 바닥으로는 다른 빛깔의 추억이 와서 깔리고, 모든 이별의 그 음악들은 다른 방식으로 스러지기도 할 것 같았다.

추억 안에 녹아 있는 오래된 음악을 이제 막 사랑의 이별에 가슴 아파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며, 지금이라도 이별을 한번 더 돌아보며 기억해 보라고, 달콤한 사랑도 음악처럼 흐르지 않느냐고, 가만히 말을 건네주고 싶었던 그런 날이 있었다.

괜한 눈물이 내 아프고 아픈 이별위로, 아주 오래된 샹송처럼 달콤하게 흐르고 있는 것도 같았다.



추천 6

작성일2020-06-27 22:28

jusung님의 댓글

jusung
오늘도 좋은 글 올려주셔 즐감 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https://youtu.be/rrHRASjH2V0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감사 합니다, jusung님도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

올려 주신 음악은 잘 들었습니다.
숨겨 놓은 사랑.. 처음 듣는 샹송인데 왠지 어디선가 들은던 노래가 아닌가 합니다.
문득, 샹송과 우리 가요가 참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곡조나 가사의 정서 같은게 말입니다.

jusung님의 댓글

jusung
천사님은 숨겨 놓은 사랑이 넘 많아
시가 저절로 써 지시나 봅니다.
저같은 사람은  아무리 노력해도 앙대요. ㅎ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제가 늘 게시판에서 말씀 드렸듯이
그간 891명의 여인들을 제 마음대로 사랑하다 차였습니다.

제 비루한 글로서 매일 써도 앞으로 한 30년쯤은 더 써야
제가 차였던 이별의 아픔을 다 쓸 것 같습니다
ㅎㅎㅎ..

jusung님의 댓글

jusung
891명의 여인들을 사랑하셨으니
그 경험으로 시를 잘 쓰시나 봅니다

시인님의 글을 다 볼려면 앞으로 30년은 더 살아야하는데
자신이 없네요. 10년만 더 살아도 좋겠습니다. ㅜ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운동 열심히 하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 하신다면 30년쯤은 거뜬 하실겁니다.
제가 지금까지 아는 jusung님은 적어도 이곳에서 정치같은 허망한 것에 휩쓸리지 않으시고
시도 즐기시고 또 음악도 즐기시는 분이시니 충분히 30년 이상 거뜬 하실겁니다. ^^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생활에서 오는 적당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제가 요즘 이곳에서 하얀눈님 글을 즐겨 읽고 있습니다.
jusung님도 한번 읽어 보십시요
건강이면 건강, 삶이면 삶, 참으로 많은 것을 배우고 간접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하얀눈님이 제일 오래 장수하실 것 같습니다. ㅎㅎ..

jusung님의 댓글

jusung
대화 즐거웠습니다.
감사 합니다. 담에 또 뵈요
편히 주무세요!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안녕히 주무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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