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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찢어질 때까지 때리고… 달아날까 목줄까지 채운 계부 (소녀의 끔찍한 9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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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찢어질 때까지 때리고… 달아날까 목줄까지 채운 계부


피해 정도, 당초 알려진 것보다 심각 

심각한 외상 이외에 영양실조·빈혈증세까지 있어

계부·친모, 2년 전부터 '말 안 듣는다' 이유로 학대 

집 못나가게 목줄 채우고 청소할 때만 풀어줘


경남 창녕의 여아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 의붓아버지와 친모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피해 정도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계부와 친모에게 학대당한 정황이 드러난 경남 창녕군의 초등학교 4학년 A(9)양이 지난달 29일 창녕 한 편의점에서 최초 경찰 신고자(왼쪽)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A(9)양은 지난달 29일 오후 6시 20분쯤 잠옷 차림으로 창녕의 한 도로를 뛰어가다 한 주민에 의해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처음 발견 당시 A양은 눈이 멍들고 손가락에는 심한 물집이 잡혀 있는 등 일부가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으며 머리는 찢어져 피가 흘린 흔적이 있었다.

10일 A양을 처음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주민에 따르면 A양이 육체적인 피해도 있지만 정신적으로도 상당히 피폐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이 주민은 A양을 인근 편의점으로 데려가 음식을 건넸을 때 연신 고맙다는 말과 함께 굶주린 배를 채우느라 허겁지겁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여 상당히 오랜기간 굶주렸던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실제 병원에서 A양을 치료한 의료진은 몸의 상처 외에도 9세 아동의 평균적인 체형보다 외소 했으며 영양실조에 빈혈증세까지 있다고 밝혀 이를 뒷받침 했다.

또 A양은 인근 농촌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A양의 몸 상태를 보고 불쌍히 여겨 음료수를 건네자 서툰 영어로 ‘땡큐 땡큐’를 연발하면 고마워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주민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의붓아버지 B(35)씨와 친모 C(27)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조사한 결과 B씨는 A양이 말을 안 듣고 거짓말을 한다는 이유로 지난 2018년부터 최근까지 상습적이고 지속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B씨는 A양의 손을 프라이팬에 지지는 등 학대 했으며 A양의 친모도 지병인 조현병 증세가 심해지면서 지난해부터 B씨와 함께 딸을 학대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프라이팬에 A양의 손을 지진 것을 인정하면서 A양이 집 밖으로 나가려해 달궈진 프라이팬에 손가락을 지진 것으로 드러났다. 집을 나가면 지문 조회로 자신들의 범행이 들통 날 것을 우려한 행동이었다.

A양은 친부와 친모 사이에 태어났으며 친모와 의붓아버지 사이에 6살과 5살, 태어 난지 100일이 채 되지 않는 동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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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에서 계부와 친모에게 학대를 당한 9살 여자아이가 지난달 29일 편의점에서 자신을 도와준 시민이 계산을 하는 사이 불안한 듯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는 모습이 CCTV에 담겼다. KBS 영상 캡쳐


조사결과 이들 부부는 전 남편과 사이에 태어난 A양만을 지속 학대하면서 평소에는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목줄을 채우고, 설거지나 집안 청소를 할 때 만 풀어준 것으로 드러났다.


A양은 이처럼 지속적인 학대를 견디지 못해 친모가 잠시 줄을 풀어준 사이 처음 발견된 편의점에서 2km가량 떨어진 집에서 도망쳐 나왔다가 주민들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창녕경찰서는 의붓아버지 외 친모도 학대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B씨와 친모를 상대로 피해 사실을 확인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적극 검토 중이다.

한편 이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터넷 상에서 “아이를 집에 돌려보내면 안된다”며 최근 9살 난 남아가 의붓어머니에 의해 여행용 가방에 갇혀 사망한 사건처럼 집으로 돌려 보냈다가는 더 큰 화를 당할 수 있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경남도교육청도 대책 마련에 나서 학교 측에 A양에 대한 긴급 보호조치를 요청하고, 전문가에 의한 심리검사 및 상담과 검찰에 임시 보호 조치 요청 후 양육시설 등에서 보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녕=강민한 기자








"물속에 머리 넣고 목줄 채웠다" 창녕 소녀의 끔찍한 9살 인생


창녕 9살 학대 의심 아동 아동보호전문기관 피해진술

"목줄로 묶고, 밥 굶기고, 물속에 머리 밀어넣기도"

경찰 10일 피해자 조사 이어 11일 친모 조사할 계획


평소에는 쇠사슬로 된 목줄에 묶어두었다가 청소나 설거지 등 집안일을 할 때 풀어줬다.”


부모에게 학대를 받은 정황이 드러난 경남 창녕군 초등학교 4학년 A양(9)이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에 이런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시민에게 발견 당시 A양의 목에서 상처가 발견됐는데 경찰은 이 상처가 A양의 진술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를 할 계획이다.

10일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A양은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이 외에도 여러 가지 피해 진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A양은 발견 후 병원으로 옮겨졌을 때 빈혈증세가 나타날 만큼 영양 상태가 나빠 수혈까지 받았다. A양은 “(부모가)자주 밥을 주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또 한쪽 눈 부위와 얼굴 곳곳에 멍 자국이 있었다. A양은 “집에 있는 몽둥이 같은 것으로 맞았다. 욕실에서 물에 머리를 잠기게 해 숨을 못 쉬게 했다”는 등의 학대 관련 정황도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A양은 머리 부분에 피를 흘린 흔적이 있었고, 손가락은 화상 등의 상처도 있었다. A양의 계부 B씨(35)는 당초 경찰 조사에서 “딸이 말을 듣지 않아서 혼을 낸 적은 있지만 학대한 적은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하지만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학대 사실 일부를 인정하는 듯한 말을 했다. B씨는 “(A양이 집 밖으로) 나간다고 하기에 ‘나갈 거면 네 손가락을 (프라이팬에) 지져라. 너 지문 있으니까’라고 했다”고 말했다. 집을 나가도 지문을 조회해 다시 돌아올 수 있으니 없애고 나가라는 의미였다.

경찰은 10일 이런 A양의 진술을 토대로 피해자 조사를 했다. 앞서 계부 B씨를 조사한 데 이어 11일 친모 C씨(27)에 대한 조사도 계획하고 있다. 그동안 친모 C씨는 조현병 등을 이유로 진단서를 첨부해 변호사 입회하에 조사를 받겠다고 해 조사가 늦어졌다. 경찰은 B씨·C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 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피해 아동의 몸에 난 상처와 진술만 나온 상태여서 B씨·C씨가 언제부터 A양을 학대했는지, 학대 정도 등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A양이 여러 가지 피해 진술을 한 것은 맞는데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어떤 상황에서 이런 일들이 벌어졌는지는 B씨·C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B씨·C씨가 수년간 A양을 학대했는지 아니면 최근 들어특정 시기에 학대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양이 어린 시절 엄마인 C와 떨어져 친척 집 등에 살다가 C씨가 B씨와 결혼한 4년 전쯤부터 A양을 직접 키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아동 학대 이미지. 뉴스1


특히 A양은 지난 1월 거제에서 창녕으로 이사를 와 초등학교 1~3학년까지는 거제의 한 초등학교에서 보냈다. 하지만 이 시기에 학교에서는 A양에 대한 특별한 학대 정황은 눈치채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간 1학년 때 할머니 집 방문, 2·3학년 때 병결로 1차례씩 모두 3번을 결석한 것 외에는 특이한 정황이 없어서다.

생활기록부에도 ‘활발하고 친구 관계도 좋았다’는 취지로 기록돼 있고, 학업성적도 수학(보통 수준)을 제외하고 나머지 과목은 우수한 편이었다는 것이 학교 측 설명이다. 이 학교 교장은 “2명의 교사가 3년간 A양의 담임을 맡았는데 특히 2·3학년 때는 같은 담임이었고 학생 수가 한 반에 9명밖에 되지 않아 세심한 관찰이 가능한 상황이었다”며 “학대 등 이상 징후는 전혀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 두 담임의 공통된 이야기다”고 말했다.

전학 온 창녕의 초등학교 측에서도 학대 정황을 몰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등교 수업을 하지 않은 것이 원인이었다. 이 과정에 담임 교사가 교과서 전달 등을 위해 A양의 집을 세 차례 방문했지만, A양의 어머니가 “코로나19 증상은 없지만, 감염 위험 때문에 직접 만나는 것이 곤란하다”고 못 만났던 것으로 나타났다.

창녕·거제=위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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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06-1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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