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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동양계 "코로나19로 증오범죄 800건↑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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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석달간 차별, 괴롭힘 신고 832건
폭행81건 인권침해 64건 넘어
'아시아태평양 증오금지'단체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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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크라멘토( 미 캘리포니아주)= AP/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주민들이 2일( 현지시간) 새크라멘토의 집회에서 백인 경찰관의 만행에 항의하는 손팻말을 들고 두 손을 올린 채 시위를 하고 있다. 2020.06.04
[로스앤젤레스=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코로나19의 대확산( 팬데믹) 이후로 인종차별과 혐오, 괴롭힘 등이 지난 3개월 동안 피해자가 신고한 것만 832건이 넘었다고 아시아계 미국인 단체들이 최근 통계를 인용해 발표했다.

'아시아태평양 증오금지' ( Stop Asian American Pacific Islander Hate)란 시민단체는 코로나19 대확산 이후로 신고된 아시아계 주민들의 피습 및 차별 사건에 대한 통계를 1일 화상회의를 통해 발표했다.

이 단체의 신고 센터는 아시아 태평양 정책 기획위원회, 긍정적인 행동을 위한 중국인, 샌프란시스코대학 아시아계 미국인 연구학과가 공동으로 마련한 곳이다. 여기에 지금까지 신고된 사건 가운데에는 81건의 폭력 공격과 64건의 인권 침해가 포함되어 있었다.

지금까지 캘리포니아주의 34개 카운티에서 신고된 사건들을 보면 인종차별주의와 혐오 범죄는 어떤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고 주 전체에 퍼져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아시아계 주민도 많은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각종 판매점과 대형 마트, 직장은 물론이고 온라인 상에서도 이런 일이 흔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 단체는 성명을 발표, "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차별과 반감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방역 실패의 책임을 중국에 전가하기 위해 '쿵 플루'란 병명을 지어 계속 사용해 오고, 바로 어젯밤에도 트위터에 올리는 그런 행동 때문에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일어나는 이같은 동양계 주민에 대한 차별과 혐오범죄는 최근 토런스에서 한 여성이 아시아계 주민에 대해 인종차별적 욕설을 사용하는 동영상이 널리 퍼지면서 한층 더 전국적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샌프란시스코 대학 아시안 아메리칸 학과의 러셀 정 석좌교수는 " 이런 동영상은 수 백개 가운데의 하나로, 반 아사아계 증오범죄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도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해명과 개입이 없으면 아시아계 국민에 대한 코로나19 관련 폭언이나 폭행, 혐오범죄는 점점 더 깊이 사회에 뿌리를 내릴 것이다. 결국에는 캘리포니아 뿐 아니라 미국 전역의 수 백만명의 아시아계 사람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만들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중국인 행동'의 공동사무국장 신시아 최도 " 인종차별적인 폭언과 미국 정부의 반이민 정책은 역사적으로 언제나 아시아계 미국민의 정치 사회적 권리를 위축시켜왔다" 면서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인종차별 발언이나 비난하고 있어서는 안된다. 우리가 지금 대담한 행동과 반격에 나서야 한다. 식품점이나 직장, 학교 운동장 등 어느 곳에서 일어나는 일이든 방임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아시아태평양계 증오 금지' 단체는 개빈 뉴섬 주지사에게 30일 밤 서한을 보내서 앞으로 주 정부의 주요 기관들이 각 직장과 일터의 차별과 혐오를 감독하는 "인종차별 및 편견 단속 팀"을 구성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각지의 아시아계를 후원하는 시민단체와 활동가들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달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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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07-0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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