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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피 부른 인도-중국 국경충돌..45년만 사망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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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입력 2020.06.16. 21:28 = 국경지에서 대치를 지속하던 중국과 인도가 결국 40년만에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오는 대규모 충돌을 빚으며 세계 인구 1, 2위 국가이자 핵보유국인 양국간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군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중국과의 분쟁지인 라다크 지역에서 전날 밤 '폭력적인 대치'(violent face-off)가 발생해 인도군 3명이 사망했다"며 "사망자 3명 중 1명은 대령, 나머지 2명은 사병"이라고 밝혔다.

인도 정부 소식통도 당시 상황에 대해 "총격전이 벌어지진 않았으나, 지휘봉과 돌을 던지는 등 거친 몸싸움이 벌어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양측에서 병력 수천명을 투입하는 등 지난 몇 주 동안 긴장감이 고조됐으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45년 만에 처음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중국은 인도군에 책임을 돌렸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인도군이 양국간 합의를 심각하게 위반했다. 경계선을 두 차례 침범해 중국인을 도발하고 공격해 양국간 심각한 물리적 갈등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과 중국 인민해방군 관계자는 중국 사상자가 있었는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후시진 환구시보 편집장은 이날 트위터에 "히말라야 서부 갈완 계곡에서 인도군과의 물리적 충돌로 중국에서도 사상자가 나왔다"고 말했다.

SCMP에 따르면 양측은 더 이상의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고위급 회담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도는 중국군이 자국군의 순찰을 방해했다고 비난하고 있고, 중국은 인도군이 먼저 국경선을 침범했다는 입장이라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번 갈등은 지난달 5일 라다크 판공초(호수) 인근에서 양국 군인 250명이 난투극을 벌이면서 시작됐다. 9일 인도 북부 시킴에서도 국경 순찰대 150여명이 격렬하게 충돌해 인도군 4명과 중국군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후 18일과 20일 양국 지휘관이 회담을 열어 해결책을 논의했으나 한 달 넘게 대치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서도 병력 철수를 위한 회담이 열렸으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 지역은 카슈미르의 여타 지역들처럼 모호한 경계선으로 서로간 충돌이 끊이지 않던 곳이다. 중국과 인도는 1962년 국경 전쟁을 치르기도 했지만 당시에도 명확한 경계를 확정짓지 못했다. 1975년에는 양측 충돌로 인도군 사망자 4명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잦은 충돌로 부상자가 발생하기는 했지만 사망자가 나오기는 이번이 45년만이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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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06-16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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