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항구에 대한 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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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항구에 대한 편견// 한보경
그곳에 가면
등 근육이 실한 사내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황동으로 빚은 햇살을 등에 걸머지고
한 일자로 멈추어 서 있는, 입술이 두터운 그 사내
오래된 항구의 구색을
비로소 완성해 주는 그 사내
낮은 지붕을 인
선술집이 술에 취해 흔들거리고
깨어진 술병들은
입을 벌린 체 늦은 아침잠을 자는, 오래된
그 항구의 끄트머리에
항구를 늘 항구이게 해주는 그 사내
질긴 육질 같은 파란이 넘실거리고 있을 것이다
가끔 그 사내
바다의 뒤켠에 숨어 숨죽인 울음을 베어 물 때
파도는
모데라토 칸타빌레로 바다를 연주하고
망가진 부스러기를 물고 날아온
지친 갈매기들은
어둑어둑한
남저음의 뱃고동 소리로
오래된 항구의
붉은 저녁을 두텁게 덧칠할 것이다
항구는 늙어가도
그 사내, 불로초처럼 끝내 살아 기지개를 켤 것이다....
그곳에 가면
등 근육이 실한 사내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황동으로 빚은 햇살을 등에 걸머지고
한 일자로 멈추어 서 있는, 입술이 두터운 그 사내
오래된 항구의 구색을
비로소 완성해 주는 그 사내
낮은 지붕을 인
선술집이 술에 취해 흔들거리고
깨어진 술병들은
입을 벌린 체 늦은 아침잠을 자는, 오래된
그 항구의 끄트머리에
항구를 늘 항구이게 해주는 그 사내
질긴 육질 같은 파란이 넘실거리고 있을 것이다
가끔 그 사내
바다의 뒤켠에 숨어 숨죽인 울음을 베어 물 때
파도는
모데라토 칸타빌레로 바다를 연주하고
망가진 부스러기를 물고 날아온
지친 갈매기들은
어둑어둑한
남저음의 뱃고동 소리로
오래된 항구의
붉은 저녁을 두텁게 덧칠할 것이다
항구는 늙어가도
그 사내, 불로초처럼 끝내 살아 기지개를 켤 것이다....
작성일2013-07-20 22:00
각설이님의 댓글
각설이
오래된 항구에는 경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여관을 하고 있던 경자는
아직도 나를 기억하고나 있을까..
경자, 미혜...
어울리지도 않는,
초등학교 밴드에 같이 있던 풋풋한 지집애덜.
김제비님은 왜 항구 이약을 끄집어 내셔셔
오늘 저녁은 겟벌 가시내들 생각이 나게 하시남
한보경님이 등 근육이 실한 남정네얘기를 하시는 데
난 왜 풋풋한 모습의 겟벌 가시네들이 생각나는가
나이가 들어 가긴 가나부다, 하아..
여관을 하고 있던 경자는
아직도 나를 기억하고나 있을까..
경자, 미혜...
어울리지도 않는,
초등학교 밴드에 같이 있던 풋풋한 지집애덜.
김제비님은 왜 항구 이약을 끄집어 내셔셔
오늘 저녁은 겟벌 가시내들 생각이 나게 하시남
한보경님이 등 근육이 실한 남정네얘기를 하시는 데
난 왜 풋풋한 모습의 겟벌 가시네들이 생각나는가
나이가 들어 가긴 가나부다, 하아..
각설이님의 댓글
각설이오래된 항구에는 경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여관을 하고 있던 경자는
아직도 나를 기억하고나 있을까..
이경자, 심미혜...
어울리지도 않는,
초등학교 밴드에 같이 있던 풋풋한 지집애덜.
김제비님은 왜 항구 이약을 끄집어 내셔셔
오늘 저녁은 겟벌 가시내들 생각이 나게 하시남
한보경님이 등 근육이 실한 남정네얘기를 하시는 데
난 왜 풋풋한 모습의 겟벌 가시네들이 생각나는가
나이가 들어 가긴 가나부다, 하아..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경자씨의 여관....
김가가 개장수할때 자주 들르던.
오래된 항구의 어디쯤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img src = 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09/0611/IE001066426_STD.jpg
김가가 개장수할때 자주 들르던.
오래된 항구의 어디쯤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img src = 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09/0611/IE001066426_STD.jpg
무심한 별님의 댓글
무심한 별
사진이 좋은걸요..
오래된건 대부분 다 좋다고..
오래된건 대부분 다 좋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