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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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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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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 / 문인수


외곽지 야산 버려진 집에
한 사내가 들어와 매일 출퇴근한다.

전에 없던 길 한가닥이 무슨 탯줄처럼
꿈틀꿈틀 길게 뽑혀나온다.

그 어떤 절망에게도 배꼽이 있구나.

그 어떤 희망에도 말 걸지 않은 세월이 부지기수다.
마당에 나뒹구는 소주병, 그 위를 뒤덮으며 폭우 지나갔다.
풀의 화염이 더 오래 지나간다.

우거진 풀을 베자 뱀허물이 여럿 나왔으나
사내는 아직 웅크린 한 채의 폐가다.

폐가는 이제 낡은 외투처럼 사내를 품는지.
밤새도록 쌈 싸먹은 뒤꼍 토란잎의 빗소리,
삽짝 정낭 지붕 위 조롱박이 시퍼렇게 시퍼런 똥자루처럼
힘껏 빠져 나오는 아침, 젖은 길이 비리다.

++

연말에 외로운 분들께 드립니다.

시 하나, 노래 하나












작성일2011-12-13 21:24

비님의 댓글

제비기자님..

Yes..  I sure wanna CRY tonite.. ㅎㅎ

노래 참 좋지요? 감사 함니다.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감사합니다 비님^^

라면에 넣을 파를 썰다가 손꾸락을 베엇습니다.
아파서 눈물이 자꾸 나옵니다 ㅠㅠ..

비님의 댓글

제가 칼좀 갈아 드릴까요?

칼이 너무 무디어.. 베인것 같은데..

무슨 라면 을 드시나요? 코코님 의 굴김치 와 같이 먹으면

환상의 콤비 일까요?

저도 라면 하나 끓여주세요.. 단 절대 라면에 계란 은 아니구요.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코코님은 저 한테 동치미 국물 한 숫갈도 안주실것 같습니다.
제가 배기싫은가봐요 ㅠㅠㅠ..
제가 바로 옆에 있는데도 비님 한테만 굴 김치를 준다고 하네요
ㅠㅠㅠ..

그리고 지송 합니다.
오늘 깡통 팔아서
니신 라면 하나, 파 한단, 계란 한알 사고 나니
돈이 없습니다.

라면은 이미 홀라당 제가 다 먹었습니다.

담에 성공하면 라면 두개 끓여 드릴께요.

비님의 댓글

요런것을 즉.. 차별 이라고 하지요.. ㅋㅋ

기자님 은 제비.. 저는 그래도 여자..

제비 가 제비 한테 동치미 국물 아니라 총각무 하나 안주는것이

제비족 의 질서 입니다.. ㅎㅎ

근데 벌써 라면을 그렇게 빨리 드셔요?

후루루룩... 눈치가 19 단입니다. 벌써 제가 젓가락 들고 있는것

눈치채고 있었네.. ㅜ.ㅜ

역쉬 제비 의 직감은 못달아 간다니까.. ㅋㅋ

존밤 되십시요..

전 이만 물러 갑니다.. 아~~ 배 고파..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비님도 좋은 밤 되시고 푹 쉬십시요.

몸이 많이 안좋으신것 같으신데
너무 비만 맞지 마시고 가벼운 운동이나
저희 집에 오셔서 청소라도 하시면서
몸을 튼튼히하는 면역력을 기르십시요.

주무실때 따듯하게 주무십시요 ^^

님의 댓글

김기자님,
오늘 하루 잘 지내셨는지요?
추운 날씨에 깡통 줏느라(ㅋㅋㅋ)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김기자님께는 비님에 굴김치 담글때
배와 사과가 많이들어간 시원한 동치미 한병 같이 담아드릴께요.
조용한 저녁에 어울리는 멋진음악,
감사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ㅎㅎㅎ..

코코님의 동치미 솜씨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한국산 신고 배를 좋아합니다 ^^

편안한 밤입니다.

코코님은 주말에만 한 잔 하시니
오늘밤은 왠지 아쉬우시겠습니다. ^^

님의 댓글

그렇습니다.
이렇게 인간성 좋은 MY게시판 여러분들과
이야기 나누고 멋진 음악듣고 있으면 술 마시고
싶은 생각이 납니다.
하지만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주중에 안마시고
해가있는 낮에 안 마실려고 합니다.
뭐 저 자신과에 약속이라고 할까나요.
하여간 아쉽습니다.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인간성 좋은 마이게시판 분들중에 저도 끼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신과의 약속을 소중히 여기는 분들이
뜻밖에도 강한 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코코님께서도 약한듯 하시지만
강한 분이심을 느낌니다

이렇게 자주 뵈니 반갑고
언제나 그 좋은 솜씨로 좋은 글과 음악을 올려주실지
기대가 됩니다.

님의 댓글

그렇칠 않습니다.
강하지 못해요,
승부욕도 없고, 그냥 좋은게 좋으듯
지나처요.
김기자님께서 좋은글과 음악이라
과찬을 하시니 부끄럽습니다.
글은 주말에 술마시고 그냥 생각나는 대로
저와 제 주변에서 있었던 흥미로운 일들
여러분들과 즐기고싶어 썼습니다.
어찌 김기자님에 글에 비교가 되겠습니까?
다음날 아침에 제가 쓴글을 보면 후회스러워
다 지우고 싶다는 생각이 매번 들지요.
이곳에는 너무나 쟁쟁한분들만 계셔
감이 음악과 글을 올릴 엄두도 못냅니다.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코코님께서 겸손의 말씀을 하십니다.

비님, 그치님, 술로님, 깜깜이님,은 고수이시고
선비멘님, 좋은친구님은 거의 달인의 경지이십니다.

코코님도 자게판에서는 고수이심을 잘 압니다.

아쉬운것은 자게판에서는
제가 댓글을 달면 곧바로 아수라장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아서
코코님을 비롯한 사슴파 여러분들과
제대로 인사 조차 나누지 못하고
그저 눈팅으로만 만족했던 겄입니다.

지금도 소라님의 포스팅은 매번 보고있지만
제대로 감사의 인사 한번 못하는 현실입니다.

마이게시판은 그런 일은 없어서
이렇게 편하게 대화를 나눌수 있어서 좋습니다.

자게판이 너무 한적해지고
메말라 가는것 같아
마음이 무거워 지는것 또한 사실입니다.

님의 댓글

김기자님,
저녁시간 내주셔서 즐겁게
놀다 갑니다,
남은 저녁시간 즐겁게 보내시고
좋은꿈 꾸시면서 안녕히 주무십시요.
또 나중에 뵙지요.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font color="brown">
실례지만 실례좀 해도 실례가 될까요?

친절한 진지술로 들어왔습니다 ^^
말씀도중에 끼어들어 죄송합니다만

코코님..
음악은 수준을 따지자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알고있습니다
내 마음을 움직이고
내 감성을 휘젓는 음악이 좋은음악이라 생각합니다

얼마든지 올려주세요
무엇이든 올려주세요

까페지기로서
선비님의 프로작품과 저같은 아마추어의 작품?이
어우러지는 공간이길 바랍니다

은하철도 999 . . . 아시죠? ^^
코코님의 감성음악 자신있게 올려주세요
부탁함돠 . . . ^^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예~ 코코님 저도 즐거웠습니다.

안녕히 주무십시요 ^^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사장님은 언제든 합석하셔도 환영입니다.

대신에 좋은 풍악 한곡에
맑은 스카치 얼음 바가지에 꽉꽉 채워서
부탁 드립니다 ㅎㅎㅎㅎ..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내일은 꼭 멋진풍악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빨리 후딱 냉큼 얼른
선비맨님께서 이사를 마치셔야
까페에 현란한 풍악이 울려퍼질텐데 . . 그쵸? ^^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선비맨님이 맨입으로는 안하실겁니다.

사장님과 바리스타님
한 턱 단단히 내셔야 할겁니다
ㅎㅎㅎ..

car0305님의 댓글

car0305
외로운 사람에게 주는 음악이라면 저도 자격은 되는군요.

김기자님은 언젠가 조용히 만나면 한대 때려주고싶은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너무 완벽한 매력을 갖었기 때문이죠.

제비라하면 용모도 빠질 수 없는건데, 그렇게 자신이 있으시다구요.
이름표는 장동근? 번호는 #7,
언젠가 어둠속에서 테러를 당하셔도 난 책임 안집니다.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ㅎㅎ..

앞으로 칠득이님 만날때는 시끄럽게 만날겁니다.

이름표는 배영만, 번호는 2번
입구에서 배영만 찾아 주시면
킹카 부킹 100% 책임 집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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