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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연애 시/서동욱
오랜만에 만난 애인은 목감기가 심하다
수첩을 꺼내
‘난 인어공주예요, 말을 못 하니까’라고 쓴다
그러곤 벙어리로 가장한 사기꾼처럼 웃는다
말 못하는 게 인어공주뿐일까?
한보 정태수 회장도 창살 뒤에서 이렇게 필담을 즐겼거늘
‘잘 지내고 있지?’
테이블 밑으로 가만히 발끝에 걸어 치마를 들어 올리자,
난생 처음 바다에서 걸어 나와 해변에 아프게 서 있는 인간의 다리…
저 다리가 처음 허리를 감던 날
나는 뱃전에서 주정하다 물속으로 곤두박질친
뱃사람 반쯤 목숨을 놓아버리자
팔이 목에 휘감기며
물 표면으로 끌어올려져 하푸
가쁘게 숨을 들이켰었지
그리고
다시 깨어났을 땐 해변에 누워
처음 보는 여인의 젖꼭지를 쓰다듬고 있었다…
여관들이 간판에 하나둘 불을 넣는 이 저녁의 맹한 카페 창문
갑자기 다시 수첩에 쓴다―
‘눈이다!’
고개 들자 수만 송이 새하얀 물거품은 바닷속에 남아
손 흔드는 그녀의 자매들
‘잘 지내고 있지?’
창문에 부딪쳐 잠시 이승의 막내와 필담을 나누고는
이내 물결에 실려 광화문 네거리로 헤엄쳐 간다.
작성일2012-02-28 22:40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font color="maroon">
어렵다...
내겐 너무 어렵다..
시도 어렵기만 하고..
노래도 어렵기만 하다..
그래서 난..
눈 감고 시를 읽고..
귀를 막고 노랠 듣는다..
아~~
난 어쩔수 없는
진지술로인가 보다...
어렵다...
내겐 너무 어렵다..
시도 어렵기만 하고..
노래도 어렵기만 하다..
그래서 난..
눈 감고 시를 읽고..
귀를 막고 노랠 듣는다..
아~~
난 어쩔수 없는
진지술로인가 보다...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font color="maroon"><b>
된장...
<font color="red">
고추장...
^^;
된장...
<font color="red">
고추장...
^^;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font color="purple">
연애는 어떻게 하는 거였드라?
기억이 안나...
아........
안나가 있었구나..
나도 연애의 추억이 있었구나...
연애는 어떻게 하는 거였드라?
기억이 안나...
아........
안나가 있었구나..
나도 연애의 추억이 있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