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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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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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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천상병

나는 세계에서 제일 행복한 사나이다.
아내가 찻집을 경영해서 생활의 걱정이 없고
대학을 다녔으니 배움의 부족도 없고
시인이니 명예욕도 충분하고
이쁜 아내니 여자 생각도 없고
아이가 없으니 뒤를 걱정할 필요도 없고
집도 있으니 얼마나 편안한가.
막걸리를 좋아하는데
아내가 다 사주니 무슨 불평이 있겠는가.
더구나 하느님을 굳게 믿으니
이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분이
나의 빽이시니 무슨 불행이 온단 말인가.


주어진 환경이 어떠하던
마음먹기에 따라
행복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는것 같습니다.

행복한 저녁들 되십시요.

작성일2011-11-02 19:11

님의 댓글

어느날 나는 한통의 편지를 받았는데, 거기엔 이렇게 행복을 정의했더군요. '행복이란 불행이없는 상태가아니라, 불행을 극복한 상태가 곧 행복'이라고. 위 시인의 글을 읽어보니 큰 노력없이 모든게 평탄하고, 평화로워 행복한 느낌을 줍니다. 그치만 저런 행복의 뒤에는 무언의 빚음도 꽤 있을법합니다. 좋은 시 감사히 보았습니다.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한국은 바쁜 시간일터인데
칠득이님이 시간을내서 오심에 감사드립니다. ^^

천상병 시인의 행복은
나와 내자신만을 바라봐서 행복한것 같습니다.

나와 울타리밖을 비교하면
세상의 거대한
부,명에,권력..

이 모든것과 비교해
행복해 진다는것은 불가능한것 같습니다.

막걸리를 마셔도 걱정이없고
하느님을 빽으로 가진 시인은

차가운 병동에서 힘들어하다
쓸쓸하게 하나님께로 갔지만

행복한 마지막을 맞이했을 겄입니다.

죽음도 스스로의 당연한 운명으로
받아들였을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행복에 겨운 소리로 들렸습니다
처음엔 . .



나의 가난은
                  - 천상병

오늘 아침을 다소 행복하다고 생각는 것은
한 잔 커피와 갑 속의 두둑한 담배,
해장을 하고도 버스값이 남았다는 것.

오늘 아침을 다소 서럽다고 생각는 것은
잔돈 몇 푼에 조금도 부족이 없어도
내일 아침 일도 걱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난은 내 직업이지만
비쳐오는 이 햇빛에 떳떳할 수가 있는 것은
이 햇빛에서도 예금통장은 없을 테니까......



이 시를 접하기 전까지만 해도 . .



<img src= http://t3.gstatic.com/images?q=tbn:ANd9GcTa4OrLzUIJn37X9-Gl0-vADYhd_DrhwRcJbYs8wOZEy6iopX-J_kZzWhI9 width="384" height="512">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이렇게 마음을 알아주는 분들이 계셔서
사랑방이 행복한것 같습니다. ^^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저는요. 행복해요. 왜냐면 나는참 행복하다고 생각하니까요. 말되나?

님의 댓글

말되고 말고. 깜깜이는 늘 행복한 여인상이지. 식단을 짤때도 행복이란 단어로 나물도 무치고, 멸치도 볶고, 시래기도 삶을것같단 생각이 든다. 그런 깜깜이 곁엔 저런 행복한 시인이 늘 짝이되어 머물것 같기도 하고말이야. ㅎㅎㅎ.

둘리사또님의 댓글

둘리사또
시래기가튼 소리하고 자빠잡푼다. 깜여사는 쓰래기는 잘 내다 버려도 시래기 시짜도 모르는 깜여사가 워떠케 그걸 삶고있는감?

근디 시래기는 삶아야하는감?
걍 후라이빤에 기름에다 지지고복고 그러면서 쿡하는거 아니여?@@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칠득이는 어떻게 알았지? 우리는 세식구는 행복한 가족.
슬리피, 슬리피 아빠, 나.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시래기가 뭐얌? -.-

둘리사또님의 댓글

둘리사또
어쩜 쓰래기를 애교있게 액쎈트넣고 꼬리안이보닉 스탈로
시래기..라고 그랬나벼..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시금치?

둘리사또님의 댓글

둘리사또
시래기...있잖여..
저기 부엌방에가서 아줌마에게 였쭤바바..ㅎ

근디 시래기는 삶지 않고 걍 후라이빵에 지지고볶는줄 알았는디..

님의 댓글

아니 요것들이 치마만 둘렀지 아무것도 모르는고만.
시래기라하믄 배추의 겉에있는 좀 싱싱하지 않는부분을 떼어 삶은것을 말하고, 우거지는 무우 잎파리를 데쳐놓은것을 말하는거셔.
가끔 장학퀴즈나 상식문제에서도 나와. 알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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