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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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사진 한장을 보면서 그때 그시절의 추억으로 잠시 잠겨듬니다.
이 옛날 사진은 저의 아주 고귀한 집안 가보임니다.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의 혼례 사진이람니다.
이 잔치날은 1930년대초 쯤 같슴니다.
홍씨 집안 규수인 할머니는 광복 당시까지 개신교와 가톨릭의 교세가 성한 도시였다는
강원도 원산이 고향입니다. 그래서인지 기독교 계통의 루씨여학교를 다니시고
유관순누님이 선배이신 이화여전을 나오셨슴니다. 후배들은 오페라 김자경씨와
정 트리오를 낳으신 같은 고향사람인 이원숙할머니가 있슴니다.
할머니의 아버지인 고조할아버지는 판사였다고 하심니다.
그래서인지 아니면 그 당시 벌써 생각이 트이셨는지 흔히 여자들은 교육을
받지 못했던 시절, 여자도 꼭 배워야한다며 학교에 보내셨다고함니다.
원래 기억력이 좋으시고 지혜로우신 할머니께선 92세때 돌아가셨을때까지
일제시대때 쓰셨던 유창한 일어를 포함하여 한자는 물론,
영어까지 구수하게 잘하셨슴니다.
아~ 할머니얘기만 하니깐 할아버지께서 약간 삐짐하실것같슴니다. ㅎㅎ
그러나 할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신 바람에 할머니는 홀로 35여년 사셨으므로
할머니의 진한 향기가 당연히 기억에 남아있슴니다.
함경남도 안변이 고향인 할아버지는 통천 최씨이람니다.
엄니의 고향은 강원도 통천군 고저라고 함니다.
정주영할배씨와 같은 고향임니다.
같은 고향 사람들로서 사실 정할배님 큰아들과 울 엄니는 역사가 있었담니다.ㅎ
긴얘기 짧게해 학창시절때 큰아들이 울엄니를 졸졸 따라다녔데요.ㅋ
사진 한장 속에 다양한 역사가 담겨질줄 지금 곰곰히 생각하니 참 신기함니다.
일제시대였던 시절 이 집은 할아버지댁인 것 같슴니다.
흔히 연지곤지 찍고 혼례식을 치루웠던 그 시절
모던화로서 진보하시고 계셨는지 이렇게 훌라워걸과 브라이즈 메이드,
베스트멘들과 함께 하시면서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결혼식을 하셨슴니다.
그 시절 이북은 그래도 이렇게 여유있게 사시던 분들이 있었담니다.
지금은 가슴 아픈 사회가 되어있지만...
언젠가 다시 따듯한 봄날이 오겠지요.
고향의 봄...
홍난파할배님은 할머니의 친척분이셨데요.
깊은 새벽밤 하늘을 보면서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언제나 들어도 정겨운 이 노래를 작곡하신 홍할배님을 그리며
진심으로 우리의 소원인 통일이 되는 그 날을 기다리면서...
그날은 분명히 따듯한 봄날일것 같슴니다...
작성일2012-01-13 01:47
진짜악동님의 댓글
진짜악동진짜악동님의 댓글
진짜악동
<img src=http://us.f1127.mail.yahoo.com/ya/download?mid=1%5f643093%5fAOWkiGIAAXHxTw%2bifQsso3wQfUM&pid=1.2&fid=Inbox&inline=1>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오~ 둘리 오랜만. 새해 레졀루션은 어떻게 잘 진행 되 가남? 둘리 레졀루션이 뭐얌?
근데, 난 사진 안보여.
근데, 난 사진 안보여.
둘리사또님의 댓글
둘리사또
오잉? 지금 다른 컴터에서 보고있는데
난 사진이 잘보이는데 무슨 소리얌??
누가 특별히 스캔해서 보내왔는데 마리얌...
글고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손이 너무 드라이해서
레이지하지않게 핸드로션을 자주 바르겠다는게
새해 레졀루션이얌~
난 사진이 잘보이는데 무슨 소리얌??
누가 특별히 스캔해서 보내왔는데 마리얌...
글고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손이 너무 드라이해서
레이지하지않게 핸드로션을 자주 바르겠다는게
새해 레졀루션이얌~
각설이님의 댓글
각설이
저두 사진이 안보입니다 최사또님 ^^
멋진 선진들의 얘기 부럽습니다.
제게는 자궁암으로 제가 다섯 되기전에 일찍 돌아가신 할머님과 노망해서 벽에 분(?)칠하다 돌아가신 할아버님만 생각납니다. 그런데 가끔 그분들이 보구싶습니다. 할매는 절 그렇게 끔직히 사랑하셨다지요, 저는 통 기억이 없습니다. 지금의 제 몰골을 보면 안타까워 하실 곰배 할매가 눈물나게 그립습니다. 그들에게 보구싶다고,사랑한다고, 그렇게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번 당국의 단속을 피해 천막을 옮기다 보니 몇장 안되던 그네들의 사진마저 어디로 갔는지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냥 안타까운 시간이 지나 갑니다...
멋진 선진들의 얘기 부럽습니다.
제게는 자궁암으로 제가 다섯 되기전에 일찍 돌아가신 할머님과 노망해서 벽에 분(?)칠하다 돌아가신 할아버님만 생각납니다. 그런데 가끔 그분들이 보구싶습니다. 할매는 절 그렇게 끔직히 사랑하셨다지요, 저는 통 기억이 없습니다. 지금의 제 몰골을 보면 안타까워 하실 곰배 할매가 눈물나게 그립습니다. 그들에게 보구싶다고,사랑한다고, 그렇게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번 당국의 단속을 피해 천막을 옮기다 보니 몇장 안되던 그네들의 사진마저 어디로 갔는지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냥 안타까운 시간이 지나 갑니다...
QAZ님의 댓글
QAZ
둘리님, why don't you save the image from email to your hard drive and then upload it to your posting? What you're seeing is probably cached image from your email.
칠득이님의 댓글
칠득이
아, 그래서 둘리님 외할아버님의 고향이 북한에 있군요.
그래서 그렇게 누구보다도 통일을 염원하고, 닫혀진 북한의 현실을 가슴아파하는 둘리님의 심정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됐어요.
근데 저도 그 외할아버님댁 사진이 안보입니다.
암튼 하루속히 통일이되어 둘리님이 맘껏 외할아버님 고향을 방문하는 날이 오길 빌어봅니다.
그래서 그렇게 누구보다도 통일을 염원하고, 닫혀진 북한의 현실을 가슴아파하는 둘리님의 심정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됐어요.
근데 저도 그 외할아버님댁 사진이 안보입니다.
암튼 하루속히 통일이되어 둘리님이 맘껏 외할아버님 고향을 방문하는 날이 오길 빌어봅니다.
둘리사또님의 댓글
둘리사또
다시 포토버켓으로 제찰칵했슴다.
보이시는지요?
난 잘 보였는데 무슨 문제로 그랬는지 모르지만
암튼 이번엔 제대로 찰칵했었슴함니다.
옛날 사진일수록 돈으로도 못살수있는 보물이라고
미국사람들은 불이나면 다른건 재쳐놓고 강쥐와 애완동물하고
사진들은 꼭 챙겨나간다고 함니다.
그래서 사진들이 보석하고도 바꿀수 없는 아주 귀한 가보라하죠...
보이시는지요?
난 잘 보였는데 무슨 문제로 그랬는지 모르지만
암튼 이번엔 제대로 찰칵했었슴함니다.
옛날 사진일수록 돈으로도 못살수있는 보물이라고
미국사람들은 불이나면 다른건 재쳐놓고 강쥐와 애완동물하고
사진들은 꼭 챙겨나간다고 함니다.
그래서 사진들이 보석하고도 바꿀수 없는 아주 귀한 가보라하죠...
둘리사또님의 댓글
둘리사또
같은 최씨인 칠득성님도 이북이 고향이라고 했지 않았던감?
최씨는 통천이라고 했는감? 아니면 경주최씨? 무슨 최씨얌?
최고 최씨?? @@
최씨는 통천이라고 했는감? 아니면 경주최씨? 무슨 최씨얌?
최고 최씨?? @@
연분홍님의 댓글
연분홍
귀한 최씨가문
옛날사진 잘 보았어요
머물다 갑니다.
고운님들 고운 주말 되옵소서...
옛날사진 잘 보았어요
머물다 갑니다.
고운님들 고운 주말 되옵소서...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그 옜날 들러리까지 세우시고 신식 결혼식을 하신
둘리님 외조부모님의 멋진 인생이 눈에 보이는듯 합니다.
좋은 글, 귀한사진 감사히 보았습니다 ^^
둘리님 외조부모님의 멋진 인생이 눈에 보이는듯 합니다.
좋은 글, 귀한사진 감사히 보았습니다 ^^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오, 이제 사진 보이네. 땡큐 둘리. 진짜, 그시대에 신식으로 결혼 했네요.
할머니, 할아버지에 대해서 좋은 메모리를 가진분들이 저는 참 부럽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에 대해서 좋은 메모리를 가진분들이 저는 참 부럽습니다.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font color="brown">
정말 귀한 사진인 것 같슴니다..
부럽슴니다..
정말 귀한 사진인 것 같슴니다..
부럽슴니다..
불나비님의 댓글
불나비
으음~~~
나 불나비
이 시대를 살면서도 저런 연미복
단 한번도 입어 보지 못하였건만...
여보, 불마눌....
나두 연미복 한 벌 좀..어떻게 안될까.....응?
나 불나비
이 시대를 살면서도 저런 연미복
단 한번도 입어 보지 못하였건만...
여보, 불마눌....
나두 연미복 한 벌 좀..어떻게 안될까.....응?
불나비님의 댓글
불나비
...??
그러고 보니 각설이 양반아~
둘리낭자의 외조부가 최씨인데 어찌 둘리낭자더러 최씨라 하오?
그러고 보니 각설이 양반아~
둘리낭자의 외조부가 최씨인데 어찌 둘리낭자더러 최씨라 하오?
각설이님의 댓글
각설이
아, 지송 지송 불나비님, 글구 other님들, 까미노 아짐이 챙겨준 South Africa산 Pinotage에 지가 깜박 갔다아임니까. 예, 실은 제가 좋아는 하면서도 많이는 못하는 주당이 되서리 그만 할아버지 앞의 "외"자를 건너 뛰었군요. 불나비님의 사랑이 가득 담긴 예리하심에 고개 숙이며 오늘은 살며시 한 발짝 내밉니다. 존 주말들 되세요. 사랑해여~~
둘리사또님의 댓글
둘리사또
연미복..ㅎ
턱시도라고 그러면 금방 알아들텐데..ㅋㅋ
다녀가신 님들의 새해는
언제나 따듯한 봄날이시길 진심으로 기원함니다..^^
턱시도라고 그러면 금방 알아들텐데..ㅋㅋ
다녀가신 님들의 새해는
언제나 따듯한 봄날이시길 진심으로 기원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