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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새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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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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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새를 보다/박노해



겨울 새를 본다
흐린 중랑천에서
청둥오리 쇠오리 고방오리 흰죽지
바람은 뺨을 얼리고
강변로를 질주하는 차들은
언 귓청을 울리는데
고맙다 이 거품 흐르는 강물 위에
시린 발 저으며 찾아온 그대

누군들 제가 나고 자라난 땅에
맑은 강이나 호수쯤 살고 싶지 않으랴만
이 낯선 이국의 하늘아래 흐르는
탁한 중랑천에 내려앉아
한 철을 살아주는 그대
고맙다

고된 날갯짓하며
머리 위를 나는 겨울새
다들 상류만을 찾아 나서며
필사적으로 날아 오르는 이 땅에서
낮고 검은 중랑천에 내려 앉아
저 먼 대륙의 하늘을 날며
깃털에 품어 온 시린 공기를 전해주는
그대 고맙다

흐린 중랑천에서
깨끗한 몸들이 쏟아낸 오염을
제 몸 가득 젖어 담으며
기꺼이 낡아져 가는 그대
겨울새
작은 지구위에서 떠밀리는
우리들 노동과 평화의 꿈
겨울새를 본다

++

한국도 이제 국력이 커지다 보니
이런 저런 이유로 한국으로 와서
힘들고 서러운 차별과
불법체류라는 법의 굴레속에서
서러운 삶을사는 많은 외국인이 있는것 같습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미국도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이유가 무었이던 사연이 어떠하던
서류미비라는 무거운 짐을지고
열심히 살면서도 불안해하고

삶의 한 구석은
늘 허공에 걸고살며 늘 떠날 준비를 하는
우리 주위의 같은 핏줄, 같은 민족들을 봅니다.

신분이 확실한 우리들은 모르지만
당사자들의 절실함은 뼈속까지 아픈것 같습니다.
서로가 도와주고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체류신분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모든분들
힘 내십시요.

좋은날이 꼭 올겁니다.








작성일2012-01-19 00:02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잠 못 이루는 밤에
잠 못 이루게 하는 미누의 이야기를

신분때문에 갖은억압을 같은 민족에게
받으며 사는 우리민족 끼리의 아이러니를

미국이 아닌 한국이란 거울로 비춰보니
이젠 한국엘 돌아간다해도 이미 . .

연고지는 이곳 . .
잠을 자야 내일도 열심히 살아갈텐데 . .

잠 못 이루는 밤의
잠꼬대같은 넋두리를 해봄니다 . .

칠득이님의 댓글

칠득이
경제대국 10위?

김기자님, 믿지 마십시요. 경제대국 10위란 누가 지어낸 말입니다.
지독하게 가난하고, 살기 힘들며, 진실도 찾아볼 수 없으며, 물가금은 비싸 서민들은 설곳이 없습니다.

부동산값과 물가금 비싼걸로 봐서는 세계 10위권 안에 들지요.
부탁인데 경제대국 10위, 이건 누가 소설을 쓴겁니다.
어림없는 말씀이랍니다. 거짓말에 현혹되지 맙시다. ㅋㅋ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본인의 초이스에 인한 불법체류는 낫지요. 자신의 의사완 관계없이 부모의 결정때문에 어려서 불법체류되서 성인되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잘못 풀리는거 보면 그거참 불쌍~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칠득이님
저도 우리나라가 경제대국 10위가 아니라
1위를 바라는 마음이지만
현실을 무시한 이상한 통계로서
세계 몇위, 최초, 최고, 한류 등등
너무 부풀려 샴페인만 미리 터트리는
한국의 정부인지 언론인지 국민성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한 부풀리기에 걱정이 됩니다.

현실을 무시한 허상만 믿다가는
언젠가 큰 어려움을 당할것 같습니다.

몇위니 하는 순위는 무시하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대한민국을 기대합니다.

깜깜이님의 말씀에 백배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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